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격월간 <민들레> 총목차 (창간호 ~ 74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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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05-09 |
3045 |
[통권 79호] 학교폭력 VS 폭력학교
사과가 왜 썩을까요?
사과가 썩었다며 말이 많습니다. 썩은 사과 때문에 나머지 사과까지 문드러질까 걱정들입니다. 썩은 사과만 골라내면 나머지 사과는 괜찮을까요. 잘 닦아서 금딱지 상표 붙여 내놓으면 잘 팔릴까요. 혹 농약에 절어 썩지도 못하고 시들어가고 있는 건 아닐까요. 문제는 썩은 사과에 있는 것이 아니라 사과를 썩게 만드는 사과 상자에 있는지도 모릅니다. 아니면 토양이 부실하거나 비료만 줘서 쉬 썩어버릴 만큼 무른 사과가 된 것인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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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권 78호] 교육과 공간
엮은이의 말
결혼하고 지금까지 여덟 번 이사를 했습니다.
짐 싸고 푸는 일에도 차츰 꾀가 나서 풀지도 않고 처박아두는 보따리가 점점 늘어갑니다.
처지가 그렇다 보니, 공간 이야기를 무람없이 꺼내기가 편치 않습니다.
집에 담긴 철학 운운하기에는 모든 공간을 관통하는 자본의 논리가 너무 막강하지 않느냐 먼저 묻고 싶어지는군요.
서울 변두리 끝자락에 연탄 갈며 살던 우리 집이 있었습니다.
오라비와 제가 어린 시절을 다 보냈던 그 집 담벼락엔 맨드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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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권 77호] 예÷술×(교+육)≒교육예술!
엮은이의 말
제 할머니는 ‘그림’을 몹시 사랑하셔서 아침마다 어린 손주 궁둥이를 두드리며 “아가, 그림 가져온나~.” 하셨습니다.
그 사랑이 어찌나 깊으셨던지 줄맞춰 늘어놓은 그림패들 속에 하루의 운세가 다 들어 있음을 추호도 의심치 않으셨죠.
저도 그림을 사랑하고 싶었지만 끝내 그러질 못했습니다.
학교의 그림들은 흑싸리나 단풍처럼 간단치 않아 미술 사조와 화가들의 이름이 자꾸 헷갈렸고,
시험 때마다 피박을 면치 못했으니까요.
누구나 예술하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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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권 76호] 상상, 학교를 넘다!
엮은이의 말
아이 손을 잡고 처음 대안학교 문을 들어서던 때가 생각납니다.
혁명의 깃발이라도 하나 꽂은 것처럼 가슴이 쿵닥쿵닥 뛰었더랬습니다.
대안교육이 새롭기 짝이 없던, 그래서 낯설고 불온해 보이던 시절 얘기입니다. 그로부터 십여 년의 세월이 흘러 아이와 부모와 학교가 서로 예측가능한 일상을 익숙하게 살아갑니다.
오래 전, 힘주어 꽂아둔 깃발도 더는 삐딱해 보이지 않습니다.
대안학교와 제도권학교는 여전히 강을 사이에 둔 채 서먹하니 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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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권 75호] 마침표와 쉼표 사이에서
엮은이의 말
준비했던 기획을 결국 접게 되었습니다.
공들여 마련한 밥상을 엎은 것처럼 속이 쓰리고 면목이 없습니다. 의심 없이 따라가던 고정된 학제(6-3-3-4)에 물음표를 던지고,
새로운 상상력으로 학제의 틈을 벌리는 ‘틈새학교’ 이야기를 나누고자 했습니다.
중학교를 졸업하면 다 같이 고등학교에 가고
1학년을 마치면 누구나 2학년이 되는 이 오래된 통념을 내려놓을 수 있다면,
3개월이나 6개월 혹은 1년 남짓 틈을 내어 배움의 자리를 잠시 옮길 수 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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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권 74호] 우리 안의 함정
엮은이의 말
원고 마감으로 눈코 뜰 새 없던 날, 전국에 ‘방사능 비’가 내렸습니다.
우산을 받치고 학교에 간 아이들이 자꾸 눈에 밟힙니다.
재난의 외곽에서 수선 피우는 일이 탐탁치는 않지만 불안한 마음을 어쩌지 못합니다.
‘여기는 안전지대’라 우기며 허술하게 구는 정부의 행태를 다 믿고 살기 어려운 탓입니다.
피할 수 있는 불행은 피하며 살고 싶은 평범한 이들의 바람이 거창한 욕심처럼 느껴지는 요즘입니다.
우리 안의 함정들을 부러 꺼내보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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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권 73호] 아이들을 하늘로 날아오르게 하는 힘
엮은이의 말
둥둥둥, 고동치는 심장 소리에 공명하는 새해가 되기를
설 연휴에도 마감 때문에 컴퓨터 앞에 앉아 있으면서도
지구촌 저편에서 들려오는 소식에 가슴이 두근거렸습니다.
두 주먹 불끈 쥐고 거리로 나선
그이들의 뛰는 심장 소리가 지구를 반 바퀴 돌아
이곳까지도 들리는 듯했습니다.
당신들은 왜 가만 있느냐 둥둥둥,
함께 가자 둥둥둥,
새날이 왔다 둥둥둥,
점점 크게 들려오는 듯합니다.
‘둥둥둥’ 북소리에 실려 1980년 그리고 1987년
또 그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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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권 72호] 부모 되기, 사람 되기
여는글 _ 부모를 낳는 아이들
세상의 모든 아이들은 한 가지 사명을 띠고 태어난답니다. ‘부모 사람 만들기’라는 인류사적 사명! ‘자식 사람 만들기’를 사명으로 여기는 부모들은 자칫 간과하지요. 부모 먼저 사람 되는 길이 자식 사람 만드는 길임을. 아이와 부모는 함께 태어나고 함께 자라는 것임을. 풀과 나무들도 서로서로 기대어서 비바람을 이겨내듯 사람들도 서로를 지탱해주면서 제 한 몸 건사하며 살아갑니다. 부모와 아이의 관계도 이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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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권 71호> 청춘, 불안과 희망 사이
여는 글 꽃들에게 희망을! 애벌레들이 서로를 딛고 기어오르고 있습니다. 오늘날에는 기어오르기를 포기한 애벌레들이 더 많다시피 하여 바닥에 널브러져 있는 이들은 스스로를 ‘루저’ 또는 ‘잉여’라 부르지만 사실은 서로에게 사다리가 되어주는 모든 애벌레들이 루저인 셈이지요. 하지만 사다리를 쳐다보지도 않고 길을 찾는 청년도 있습니다. 고시를 접고서 열정의 삽질을 준비하는 법대생 청년이 있는가 하면 자신의 오줌을 모아 거름이 필요한 곳이면 어디든 가져가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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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권 70호]아이들의 성_소통, 불통, 고통?
여는글 _ 사랑, 해보셨죠? 가뜩이나 뜨거운 여름날에 뜨거운 이야기 좀 하려고 합니다. ‘바캉스 베이비’를 염려해서 하는 이야기는 아닙니다. 갈수록 ‘야해지는’ 세상에서 아이 키우기가 쉽지 않음을 다들 느끼시지요. 그놈의 ‘야동’만 없으면 아이들이 건전해질까요? 근데, 다들 건전하게 살고 싶긴 한 걸까요? 어른들은 건전하지 않으면서 아이들더러 건전하라 다그치는 것도 참 남세스러운 일이지요. 레코드판과 노래 테잎마다 ‘건전가요’를 강제로 집어넣던 유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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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권 69호]가난, 아이들, 교육
차례 여는 글_ 가난한 아이들과 대안교육 최저생계비로 살아가는 가정의 아이들이 백만 명을 넘어섰답니다. 가난한 아이들에게 학교 급식조차 자존심을 지불하고 눈칫밥을 먹게 하는 어른들이 판을 치는 이 나라에서 무상교육은 언감생심 꿈도 못 꿀 일이겠지요. 빛 좋은 개살구 같은 의무교육을 받느라 배를 곯는 아이들이 수십만 명에 이르는 이 사회에서 대안교육이 ‘우리들의 천국’을 꿈꾸고 있는 것은 아닌가 되묻게 됩니다. 가난한 아이들과 대안교육! 뜨겁지는 않...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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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권 68호]대학, 이 뜨거운 감자
차례 기획_대학, 이 뜨거운 감자 오늘 나는 대학을 그만둔다. 아니, 거부한다! | 김예슬 훼방꾼에게 허를 찔리는 건 과연 누구인가 | 박솔잎 왜 우리의 관심은 대학입시까지인가 | 이득재 자발적 낙오자들의 연대를 위하여 | 김상봉 대학, 이 뜨거운 감자를 어찌할까 | 현병호 이제 대학에 대한 고민을 접자, 아니 다시 시작하자 | 손경덕 만남 자기만의 방에서 세상으로 나아간 별똥별 이야기 | 천소희 세대 교감 학교 성교육 잔혹사 | 먼저놀아본언니 또 하나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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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권 67호] 아이들, 대안교육을 까다
여는글 아이들에게 '까여' 보셨나요? 대안교육 십 년의 내공을 믿고서, 모처럼 작정하고 아이들에게 대안교육을 ‘까는’ 이야기를 들어보았습니다. “이런 버르장머리 없는 놈들이 있나, 까진 놈들 같으니… 깔 걸 까야지, 대안교육이 무슨 밤송이냐!” 하실 분도 있겠지만, 대안교육이 밤송이처럼 까칠하고 아프기도 한 아이들이 있나 봅니다. 대안교육의 가시에 찔린 아이들이 토해내는 “앗 따거!” 소리에 당신의 정강이가 까이는 듯한 아픔을 느끼시는 분들도 있겠지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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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권 66호] 뺀질거리는 아이들
여는글 플루랑 뺀질이랑 동거하는 기술 세상이 어수선합니다. 생각해보면 언제나 그러했지만 삽질이 횡행하고 플루도 횡행하니 더 어수선한 것만 같습니다. 신종플루가 우리를 위협하고… 아니, 정확히 말하자면 세상이 신종플루로 우리 안의 두려움을 부추기고 있는 거겠지요. 하지만 신종플루를 박멸한다고 세상이 안전해지고 건강이 보장될까요? 아플 때 나는 열이, 몸이 스스로를 치유하는 과정임을 아는 이들은 타미플루를 찾기보다 몸의 면역력을 높이는 쪽으로 발길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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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권 65호] 다문화 사회, 뒤집어보기
여는글 ‘단군의 후손’이 아닌 사람들은 어쩌란 말인가 ‘우리’는 누구일까요? 단군의 자손일까요? 단군 할아버지의 후손이 아닌 사람들은 우리가 아닐까요? ‘단일민족’이란 것이 역사적으로 가당치 않음을 모르지 않았건만 그 이데올로기를 감히 부정하지 못하고 살아왔습니다. 그 그늘에서 수많은 혼혈인들은 정체성의 혼란으로 어두운 어린 시절을 보내야 했고…. 독일 보건장관 뢰슬러는 베트남에서 입양된 고아 출신이랍니다. 민족의 순혈성을 빙자해 다른 민족을 학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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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권 64호] 욕, 어떻게 볼까
여는글 ‘X 같은’ 세상, ‘X 같은’ 인생이지만 아이들의 말이 거칠어지고 있다고 걱정한다. 0교시에 야간자율학습, 마치면 다시 학원과 독서실을 오가야 하는, 더욱이 공부 못하면 사람대접도 못 받는 ‘x 같은’ 인생인데, 이 아이들이 욕을 하지 않는다면 오히려 이상한 일일 게다. MB정부 들어 서민들 삶도 아이들 삶도 갈수록 팍팍해져 가는데, “씨팔 씨팔” 욕이라도 하면서 견뎌야 하는 걸까. 허나 욕 나오는 사회에서 정작 욕보는 이들이 욕하면서 얼굴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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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권 63호] 가만히 있지 못하는 아이들
‘가만히 있지 못하는 아이들’이 늘고 있다고 한다. 그 아이들을 바라보는 어른들 또한 가만히 있지 못하고 아이들을 윽박지르고 병원을 찾고 약을 먹인다. 의사들은 꼬리표 붙이기에 바쁘고 제약회사들은 새로운 사업영역 확장하느라 바쁘다. 대체 언제는 아이들이 가만히 있었던가? 에너지가 넘치는 아이들에게 갑갑한 세상을 만들어 놓고서 그 아이들더러 세상에 맞추라고 닥달하고 있는 것은 아닐까? 손쉬운 해결책으로 약을 먹이는 것이 어쩌면 그 아이들이 우리에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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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권 62호] 사이버세상에 대처하는 우리들의 자세
게임은 힘이 세다. 피리 부는 사나이처럼 온 동네 아이들을 몰고 간다. 그림자가 있으면 빛이 있는 법. 사이버세상의 이면을 잘 한번 들여다보자. 그 속에는 우리의 욕망이 꿈틀거리고, 우리의 선의가 살아 숨쉬고 있으니 눈에 보이지 않는 선으로 연결된 또 하나의 세상에서 실족하지 않을 줄타기 비법 한 가지쯤 건질 수도 있지 않을까. 여는글 사이버 내공 기르기 | 현병호 부모일기 두 마리 토끼를 놓치고도 뿌듯했던 어느 하루 | 전희식 부모, 그것이 알고 싶...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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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권 61호] 일제히 창의적이 되자?
민들레가 어디 제 땅이 있어 피는 꽃이랍니까? 민들레가 피는 곳이 민들레의 땅이지요. 아무개가 어디 몇 학년 몇 반 몇 번이랍니까? 그가 살아가는 곳이 곧 그의 자리이지요. _민들레 응원가 중에서
펴낸이의 말 ‘대안’을 벗고, ‘교육’을 벗고, ‘운동’도 벗어던질 그날까지 | 현병호 그때 그 시절 그때 그 시절 일시에 쥐를 잡자 | 놀 교육, 낯설게 보기 무엇을 경축하자는 것인가 | 편집실 일제히 창의적이 되자? 부활하신 일제고사 톺아보기 | 이용준 교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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