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목차
엮은이의 말 예술이 일상이 되길 꿈꾸며 │ 장희숙
기 획 _ 문화 · 예술 · 교육
음악, 아이들의 삶에 빛을 비추다 │ 올키즈스트라
아이들에게 ‘예술’이라는 선물을! │ 김민영
문화예술이면서 교육인 그것 │ 권재원
문화예술교육 정체성 찾기 │ 편집실
시민의식을 기르는 미적 체험 │ 현병호
단상 아름다움의 발견 │ 장희숙
배움터 이야기 다르게 보는 법을 배우는 미술교육 │ 김경희
교육 동향 정서행동 위기학생이 늘고 있다 │ 김영식
톺아보기 ‘젊은것들’의 문해력에 대한 변호 │ 노수강
또 하나의 창 정치적 올바름과 인간에 대한 예의 │ 김정연
열린 마당 대안, 사이와 너머 │ 김진우
교사 일기 아이들과 걷자 │ 이준수
부모 일기 결핍이 결핍된 시대의 육아 │ 정윤주
함께 보는 영화 마음을 다해 귀를 기울이면 _ <코다> │ 최정현
함께 읽는 책 우리의 노동에 아플 수 있는 권리는 없다 _『고통에 이름을 붙이는 사람들』│ 장윤미
◉ 소개
코로나 엔데믹 논의가 시작되면서 위축되었던 문화예술 현장도 생기를 찾아가는 가운데, 이번 호는 문화예술교육에 관한 이야기를 담았습니다. 긴 시간 혼란을 경험한 아이들에게는 치유의 시간이 필요합니다. 아이들이 스스로를 ‘기성세대가 만들어낸 불행의 짐을 가장 크게 떠안은 세대’라고 기억하게 하지 않으려면, 이미 일어난 불행일지라도 끝까지 책임지려는 노력을 보여주어야겠지요. 예술의 영역은 방대하지만 그 공통점이 인간의 정서와 감정을 어루만진다는 점에서, ‘예술 하는 일상의 삶’은 코로나의 상처를 회복하는 데 많은 도움이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_ 엮은이의 말 중에서
◉ 본문 가운데
미술의 쓸모를 따지기 전에 인간의 본성을 떠올려보면, 아이들은 가장 순수한 예술가다. 모든 아이들은 어릴 때부터 자연스럽게 춤추고 노래하고 그림을 그린다. 본능적으로 아이들은 예술에 끌리고, 예술적 재능을 타고난다. 어딘가에서 배워야 한다고 생각하지만, 사실 예술은 우리의 일상이며 원초적인 본능인 것이다. 이런 아이들이 자라면서 (대부분) 부모의 판단과 결정으로 타고난 본성, 자연스러웠던 예술과 멀어진다. _ 김민영, <아이들에게 '예술'이라는 선물을!>
교육을 시장 논리로 바라보는 정부의 시각이 우려스럽다. (...) 등가교환을 원칙으로 하는 시장과 달리 교육은 증여의 원칙에 기초해야 한다. 무엇보다 교육은 아이들이 건강한 시민이 되도록 돕는 일이다. 문화예술은 문화상품이 될 수 있을지 몰라도 문화예술교육은 교육상품이 아니라 공공재라는 것을 대전제로 정책을 추진해야 한다. _편집실, <문화예술교육 정체성 찾기>
권위주의 사회에서 민주주의 사회로 변화하고 있지만 합리적이고 합당한 권위 위에 자율이 작동하며 상호 간의 존중과 배려가 몸에 밴 생활 민주주의 규범은 아직 취약한 상태다. 기존의 질서를 지배하던 규범이 사라진 곳에 새로운 규범과 지도 방법이 자리를 잡지 못한 일종의 아노미 상태에서 위기학생은 크게 늘어났고, 학교는 무방비 상태에 놓이게 된 것이다. 특히 초등학생들의 폭력적인 행동이 증가하는 것은 부모와 교사의 교육적 권위가 약화된 시대 흐름과 관련이 있을 것이다. 자칫 이대로 가면 더 이상 ‘교육’이 어렵겠다는 우려가 앞선다. _ 김영식, <정서행동 위기학생이 늘고 있다>
[격월간 민들레 145호_2023. 1-2]
◉ 목차
엮은이의 말 예술이 일상이 되길 꿈꾸며 │ 장희숙
기 획 _ 문화 · 예술 · 교육
음악, 아이들의 삶에 빛을 비추다 │ 올키즈스트라
아이들에게 ‘예술’이라는 선물을! │ 김민영
문화예술이면서 교육인 그것 │ 권재원
문화예술교육 정체성 찾기 │ 편집실
시민의식을 기르는 미적 체험 │ 현병호
단상 아름다움의 발견 │ 장희숙
배움터 이야기 다르게 보는 법을 배우는 미술교육 │ 김경희
교육 동향 정서행동 위기학생이 늘고 있다 │ 김영식
톺아보기 ‘젊은것들’의 문해력에 대한 변호 │ 노수강
또 하나의 창 정치적 올바름과 인간에 대한 예의 │ 김정연
열린 마당 대안, 사이와 너머 │ 김진우
교사 일기 아이들과 걷자 │ 이준수
부모 일기 결핍이 결핍된 시대의 육아 │ 정윤주
함께 보는 영화 마음을 다해 귀를 기울이면 _ <코다> │ 최정현
함께 읽는 책 우리의 노동에 아플 수 있는 권리는 없다 _『고통에 이름을 붙이는 사람들』│ 장윤미
◉ 소개
코로나 엔데믹 논의가 시작되면서 위축되었던 문화예술 현장도 생기를 찾아가는 가운데, 이번 호는 문화예술교육에 관한 이야기를 담았습니다. 긴 시간 혼란을 경험한 아이들에게는 치유의 시간이 필요합니다. 아이들이 스스로를 ‘기성세대가 만들어낸 불행의 짐을 가장 크게 떠안은 세대’라고 기억하게 하지 않으려면, 이미 일어난 불행일지라도 끝까지 책임지려는 노력을 보여주어야겠지요. 예술의 영역은 방대하지만 그 공통점이 인간의 정서와 감정을 어루만진다는 점에서, ‘예술 하는 일상의 삶’은 코로나의 상처를 회복하는 데 많은 도움이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_ 엮은이의 말 중에서
◉ 본문 가운데
미술의 쓸모를 따지기 전에 인간의 본성을 떠올려보면, 아이들은 가장 순수한 예술가다. 모든 아이들은 어릴 때부터 자연스럽게 춤추고 노래하고 그림을 그린다. 본능적으로 아이들은 예술에 끌리고, 예술적 재능을 타고난다. 어딘가에서 배워야 한다고 생각하지만, 사실 예술은 우리의 일상이며 원초적인 본능인 것이다. 이런 아이들이 자라면서 (대부분) 부모의 판단과 결정으로 타고난 본성, 자연스러웠던 예술과 멀어진다. _ 김민영, <아이들에게 '예술'이라는 선물을!>
교육을 시장 논리로 바라보는 정부의 시각이 우려스럽다. (...) 등가교환을 원칙으로 하는 시장과 달리 교육은 증여의 원칙에 기초해야 한다. 무엇보다 교육은 아이들이 건강한 시민이 되도록 돕는 일이다. 문화예술은 문화상품이 될 수 있을지 몰라도 문화예술교육은 교육상품이 아니라 공공재라는 것을 대전제로 정책을 추진해야 한다. _편집실, <문화예술교육 정체성 찾기>
권위주의 사회에서 민주주의 사회로 변화하고 있지만 합리적이고 합당한 권위 위에 자율이 작동하며 상호 간의 존중과 배려가 몸에 밴 생활 민주주의 규범은 아직 취약한 상태다. 기존의 질서를 지배하던 규범이 사라진 곳에 새로운 규범과 지도 방법이 자리를 잡지 못한 일종의 아노미 상태에서 위기학생은 크게 늘어났고, 학교는 무방비 상태에 놓이게 된 것이다. 특히 초등학생들의 폭력적인 행동이 증가하는 것은 부모와 교사의 교육적 권위가 약화된 시대 흐름과 관련이 있을 것이다. 자칫 이대로 가면 더 이상 ‘교육’이 어렵겠다는 우려가 앞선다. _ 김영식, <정서행동 위기학생이 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