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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8호] 경험이 배움이 되려면

◉ 엮은이의 말

체험학습, 현장학습, 자유학기제, 창의체험활동, 마을교육 등 ‘몸으로 배우는 교육’의 영역이 점점 넓어지고 있습니다. 교실 속에 갇혀 있던 교육이 생생한 배움으로 변화하는 것은 반가운 일입니다. 다만 해본 것에 그치지 않으려면 그 경험에 무엇이 보태어져야 할지 함께 생각해보았으면 합니다. 이번 호 기획에는 공교육 속에서 경험교육의 흐름, 경험의 불평등에 대한 교사의 고민, ‘좋은 경험’의 의미를 되새겨보는 부모들의 이야기를 담았습니다.


 

◉ 목차

엮은이의 말

‘해봄’에서 나아가기

기획 특집_경험이 배움이 되려면

 오늘을 배우는 아이들│허윤희

작은 텃밭에서 배운 것들│백윤애

경험의 불평등을 넘어서는 교육│정은균

“내일은 어디 가지?”│이슬기

삶을 위한 교육, 어디까지 왔을까│서용선

 

단상

우리는 서로의 환경이다│장희숙

통념깨기

인간을 성장시키는 힘│현병호

열린 마당

‘마을학교’를 살리자│정기석

제언

전환기교육, 진화와 발전의 가능성│이치열

톺아보기

모든 아이들에겐 보금자리가 필요하다│정은주

교육동향

민주시민을 위한 선거교육│강민정

배움터 이야기

마을과 사람 속에 있는 놀이터, 놀이창고│이영미

좌담

천천히 배우며 성장하는 아이들│편집실

또 하나의 창

아픈 몸이 건네는 질문│홍승은

지상강좌

기후위기는 환경문제가 아니다│이재영

함께 읽는 책

서로의 세계를 연결하는 길│김화수

<나는 숨지 않는다>

함께 보는 영화

둘, 그 사이 또는 너머 <두 교황>│정신실

독자마당

민들레 읽기 모임│소자보│새로 나온 책

 

◉ 본문 미리 보기

언젠가부터 ‘체험’이란 단어를 들으면 속에서 ‘욱’하고 뭔가 올라온다. 이 멋진 말이 남발되는 것 같아서 속상하다. 특히 교육상품 중에 ‘무슨 무슨 체험’이 넘쳐난다. 애가 셋이나 되다 보니 나는 10년 넘게 엄청나게 많은 ‘체험’을 간접경험했다. 곤충체험, 도자기체험, 목공체험, 승마체험, 염색체험, 직업체험, 보트체험(이건 무려 세 번)… 학교와 유치원에선 아이들을 데리고 멀리 혹은 가까이 수시로 체험을 다녔다. 삼남매가 같은 유치원, 같은 초등학교를 다니다 보니, 반복되거나 겹치는 그 수많은 체험 성과물들이 집에 쌓여 쓰레기가 되어간다. _ 허윤희,‘오늘을 배우는 아이들’

나는 듀이의 말을 이렇게 뒤집어본다. “1온스의 이론이 없다면 1톤의 경험은 아무 쓸모가 없다.” 앞서 내가 학교를 ‘경험과 활동의 천국’이라고 표현한 것에는 반어적인 진짜 속뜻이 담겨 있다. 활동을 위한 활동, 체험을 위한 체험이 전혀 의미기 없지는 않을 것이다. 듀이의 이어지는 논법을 따르자면, 경험이 의미 있는 것이 되려면 거기에 불완전하나마 사고가 개입되어야 한다. 사고는 우리를 (경험을 통한) 이론화 과정으로 이끄는 중요한 전제 조건이다. _ 정은균, ‘경험의 불평등을 넘어서는 교육’

 코로나19에는 인종차별과 혐오의 문제, 소득 불평등과 비정규직 문제까지 이 시대의 숙제가 고스란히 드러난다. 마스크 대란은 디지털 기술과 윤리를, 신천지 사태는 ‘인간의 신념과 종교의 가치’를 되묻게 한다. 재난기본소득은 미래의 노동, 기본소득과 연결된다. ‘방콕’하며 ‘사회적 거리두기’를 하는 게 문제 해결의 본질이 아님을 깨닫는 것이 살아 있는 교육, 삶을 위한 교육이며 몸으로 배우는 교육이다. _ 장희숙, 우리는 서로의 환경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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