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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9호] 기후위기와 삶의 변화

◉  엮은이의 말

백신도 치료제도 없는 바이러스 앞에 온 인류가 몸을 사리고 있지만, 기후위기는 인간 때문에 병을 얻은 지구의 신음소리이자 마지막 경고가 아닐까 싶습니다. 지구 입장에서 보면 아마 인간이 가장 위험하고 거대한 바이러스겠지요. 세계에서 일곱 번째로 이산화탄소 배출량이 높은 한국은 온난화와 전염병 사태에 더 큰 책임이 있는 셈입니다. 우리에게 마지막 기회가 남아 있는지조차 모르지만, 더 늦기 전에 변화에 힘을 보태고자 다급한 마음으로 이번 호를 엮었습니다. 밝은 ‘빛’을 주어도 모자랄 아이들에게 갚을 수도 없는 ‘빚’을 물려줄 순 없으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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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목차

엮은이의 말 아까운 마음, 아끼는 마음


기획 특집 기후위기와 삶의 변화

기후위기, 멈출 수 있을까│박재용

지속가능한 삶을 위한 환경교육│신경준

변화는 주변에서부터│곽진아

우리의 미래는 우리가 만든다│박소민

지구라는 큰 배를 함께 타고│정혜선

버리는 대신 살리는 삶│편집실


단상

코로나19, 또 다른 교육의 지형이 열리다│장희숙

지상강좌

재난은 사회를 어떻게 바꾸는가│엄기호

또 하나의 창

코로나19와 반지성주의│현병호

교육동향

온라인 학습과 새로운 교육의 상상력│김성우

살며 배우며

자유를 향한 몸의 예술, 파쿠르│김지호

교사일기

“나는 젠더의식이 부족한 교사다”│허당

열린 마당

아버지와 아들을 위한 성교육이 필요합니다│박신영

부모일기

아이 키우기, 아이와 함께 살아가기│류승연

좌담

학습 부진 아이들과 함께하는 교사들│배움찬찬이연구회

배움터 이야기

‘천천히’란 꼬리표를 붙여 미안해│조순애

함께 읽는 책

절망도, 혁명도, 밑바닥에서부터│김화수    <아이들의 계급투쟁>

함께 보는 영화

인생은 달리기 경주가 아니다│이종미         <걷기왕>

독자마당

민들레 읽기 모임│소자보│새로 나온 책


◉ 본문 미리 보기

공동의 이익에 부합하지만 비용을 부담하라면 다들 기피하는 것이 공기, 물, 흙과 같은 공공재일 것이다. 공공재는 사회에 없어서는 안 되는 것들임에도 그 보전에 기꺼이 책임을 지려는 사람은 매우 드물다. 그렇지만 지구는 우리가 쓰고 버리는 일회용품이 아니라 자손 대대로 물려줘야 할 삶의 터전이다. (…) 지구에서 일어나고 있는 다양한 환경문제를 학습자가 환경적, 사회·문화적, 정치‧경제적인 관점에서 객관적으로 이해하고 올바른 결정을 할 수 있도록 제대로 된 환경교육이 필요하다. _ 신경준, ‘지속가능한 삶을 위한 환경교육’


돌아오는 버스 안에서 생각하고 또 생각했습니다. 어떻게 그분들에게 기후행동 이야기가 통했을까. 그때 문득 한순간이 스쳐 지나갔습니다. 강의 도중 저는 한 청소년에게서 들은 이야기를 전했습니다. “기후위기의 심각성을 알리는 그레타 툰베리의 연설을 처음 들었을 때 큰 충격을 받았어요. 80년대에 광주의 진실을 알리는 영상을 몰래 보았던 대학생들이 이런 이분이었을까 싶었어요.” 저는 그 순간, 마음속에 등불이 켜진 듯 눈을 빛내시던 선생님들의 모습을 기억합니다. 기후위기를 인식하고 행동하는 것은 새로운 세대의 시대정신이며, 우리 모두는 이에 공감할 수 있는 마음의 밭을 가지고 있습니다. _ 정혜선, ‘지구라는 큰 배를 함께 타고’


등하교라는 의례와 함께 생각해야 할 것이 몸의 문제다. 오프라인과 온라인은 교수학습 방식의 변화를 낳지만 더욱 근본적으로 몸의 변화를 가져온다. “어, 생각보다 콘텐츠가 괜찮네” 하고 넘어갈 것이 아니라, 해당 콘텐츠를 하루 종일 시청해야 할 학습자의 몸에 대해 고민해야 하는 것이다. 몸에 대한 고려가 없는 온라인 교육은 결국 ‘훈육에 적합한 몸’만을 겨냥한 교육으로 전락하게 된다. 그것은 실로 교육의 몰락, 아니 타락이다. _ 김성우, 온라인 학습과 새로운 교육의 상상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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