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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들레 136호] 삶에 응답하는 글쓰기

[민들레 136호] 삶에 응답하는 글쓰기

  • 저자  민들레 편집실
  • 발간일  2021년  7월  25일
  • ISSN 41736-6506
  • 책값 11,000원


◉ 엮은이의 말

읽기와 쓰기는 긴밀히 연결되어 있어서 떼어 말하기가 쉽지 않습니다. 말하기 위해선 우선 들어야 하고, 쓰기 위해선 읽어야 합니다. 꾸준히 읽다 보면 쓰고 싶은 마음이 저절로 생겨서 읽기 모임이 쓰기 모임으로 이어지는 경우도 많지요. 사회학자 엄기호는 “대화란 말하는 것이 아니라 서로 응답하는 것”이라고 합니다. 이번 기획을 계기로 서로의 이야기를 듣기 위한 ‘응답하는 글쓰기’를 시도해보시면 어떨까요. 


◉ 목차

엮은이의 말

자기 언어를 갖는다는 것│장희숙

 

기획 1:  삶에 응답하는 글쓰기

글쓰기, 공과 사의 경계에서│장희숙

‘요즘 애들’이 글쓰기를 싫어한다고?│김화수

글쓰기, 꼭 책이 되지 않아도 괜찮아│홍현진

디지털 시대, 글쓰기가 달라지고 있다│이강룡

 

단상

글, 쓰기와 짓기│현병호

제언

교육운동, 다시 출발점에서│권재원

배움터 이야기

학교, 돌봄과 치유의 공동체가 되려면│강주희

교사 일기

할아버지와 등교하는 아이│송주현


기획 2: 디지털 시대의 아동인권

미디어 속에서 어린이의 권리 지키기│김아미

온라인에 아이 사진을 올리기 전에│강미정

10대 여성을 위협하는 디지털 성범죄│이성경

 

부모 일기

나는 ‘새엄마’다│오진영

만남

위기아동, 즉각분리에 앞서│ 장애인권법센터 김예원

톺아보기

‘동물성 단백질’ 중독 사회│이의철

함께 읽는 책

우리말, 예의바름과 무례함 사이에서│조혜리

《영어학자의 눈에 비친 두 얼굴의 한국어 존대법》

함께 보는 영화

감각으로 빚어낸 아름다운 여름밤│최정현

《남매의 여름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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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본문 미리 보기

물론 글은 그 사람이다. 지금의 나와 다를지라도 ‘그렇게 되고 싶은 나’ 또한 나의 일부다. 우리는 모두 ‘되어가는 과정’으로서의 인간이므로, 부족함을 다독이며 나의 불완전함을 솔직하게 드러내야 그 불완전함에서 벗어날 수 있다. 쓰지 않아도 삶은 흘러간다. 그러나 쓰는 행위를 통해 우리는 자세히 보고, 함부로 말하지 않고, 조금 더 깊이 사유하며 성찰하게 된다. (...) ‘쓰고 싶은 마음’은 더 좋은 삶을 살고 싶은 마음과 맞닿아 있다. _ 장희숙, <글쓰기, 공과 사의 경계에서>

 

과연 ‘요즘 아이들’만 글쓰기를 유독 힘들어하는 걸까? 읽고 싶은 것만 읽고, 보고 싶은 것만 보면서 확증편향에 빠지고, 누가 상처받든 말든 말하고 싶은 대로 말하거나 쓰고 싶은 대로 댓글을 다는 사람들. 비단 특정 세대만의 일은 아니다. 글쓰기를 싫어하는 것은 아무 문제가 없다. 우리에게 필요한 건 뚜렷한 목적 없이 이리저리 헤매면서 사유해볼 시간이다. _ 김화수, <‘요즘 애들’이 글쓰기를 싫어한다고?>


‘셰어런팅을 어떻게 할 것인가’ 하는 질문은 ‘부모가 아이의 유년기에 대해 어디까지 결정할 수 있는 것인가’라는 질문과 맞닿아 있다. 자기 삶의 이야기를 타인에게 공유하는 문제에 대한 아이의 ‘자기결정권’은 존중되어야 한다. (…) 아이에게 온라인에 일상을 공유하는 것이 어떤 의미인지, 누가 그 게시물을 볼 수 있는지, 그로 인해 일어날 수 있는 일은 무엇인지, 프라이버시란 무엇인지 알려주어야 한다. _ 강미정, <온라인에 아이 사진을 올리기 전에>


“네 부모에게 알리겠다”는 말이 많은 아이들에게 협박이 되는 현실을 생각해보자. 많은 양육자들이 자신의 딸은 ‘무성적 존재’이길 기대한다. 부모의 이런 기대를 알고 있는 아이들은 자신에게 성적 욕구가 있다는 사실이 알려지는 게 두렵고, 자신이 누군가와 친밀한 채팅을 주고받았다는 사실에 죄책감을 느낀다. 문제의 핵심은 아이들의 자연스러운 욕구를 인정하지 않으려는 어른들에게 있다. _ 이성경, 10대 여성을 위협하는 디지털 성범죄

 

교육운동의 올바른 출발은 어떤 고통에 응답하는 것일까? 당연히 학생의 고통이다. 이때의 ‘학생’은 그저 학생이라고 불리는 추상적인 집합이 아니라 지금 여기에 있는 구체적인 학생들이다. 2000년대 이후에 출생한 그들의 고통은 80, 90년대의 학생들과 다를 것이다. (…) 교육운동은 마땅히 지금 여기에 있는 학생들의 말에 귀를 기울이는 것에서 출발해야 한다. ‘지금 여기’는 매 순간 바뀐다. _ 권재원, 교육운동, 다시 출발점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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