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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권3호]1999년 5-6월호 : 특집 · 삶이 곧 배움이다 외

3호 내용 소개 ㅣ

학교로부터 독립하기까지
"독립만세!" 파고다공원에서 외치는 독립만세가 아닙니다. 5학년이던 정훈이가 드디어 독립을 했답니다. 학교에서 말입니다. 왜 그랬냐구요? 정훈이 아빠가 기록한 독립운동사를 한 번 읽어보세요. 독립만세를 부르는 정훈이의 그 환한 웃음이 보일 것입니다.

가정학교, 이런 것이 궁금해요
제도교육의 한 대안으로서 가정학교에 대한 관심이 높아가고 있습니다. 언론에서도 집중취재를 할 만큼 주목을 끌고 있지만 한편에서는 우려하는 목소리도 들려옵니다. 가정학교의 이모저모에 대해 창간호에서 제대로 풀지 못한 이야기들을 이번 호에 담아보았습니다.

배움은 생활이다 
우리는 아이들을 학교에 십 년 넘게 가둬놓고서 나중에 멋진 삶을 살 수 있도록 준비시키느라 애를 씁니다. 그런데 사실 '삶을 사는 것'만큼 삶을 잘 준비하게 하는 것이 있을까요? 진짜 배움은 바로 생활 속에서 이루어지는 것임을 우리가 잊고 있는 것은 아닐는지요. 하이디는 가족이 하는 사업을 같이 하면서 살아가는 데 필요한 것들을 다 배웠답니다. 이 자신만만한 아가씨가 들려주는 이야기를 한 번 들어봅시다.

학교의 악몽
어렸을 적 받아쓰기에서 100점을 받으면 옥수수 빵을 주던 곳이 학교였습니다. 그 시절 빵은 말 그대로 '신문명'이었습니다. 그리고 미국사람이 입던 와이셔츠는 우리가 입기엔 너무 커서 수선을 하지 않으면 안 된다며, 미국식 민주주의가 아닌 우리 식의 '유신'만이 우리의 살 길이라며 가르쳤던 곳도 학교였습니다. 이 글은 우리 학교가 옥수수 빵과 유신헌법으로 우리에게 무얼 가르치려고 했는지, 학교에서 바라는 인간의 모습이 어떤 것인지를 꿰뚫어보게 해줍니다. 개성을 뿌리뽑는 학교제도가 어떻게 생겨나게 되었는지를 이야기해줍니다.

삶에서 동떨어진 교육에서 벗어나기 위해 
학력사회가 우리를 어떻게 억압하는지, 우리 교육현실을 어떻게 왜곡시키는지 깊이 들여다볼 필요가 있습니다. 교육개혁의 근본적인 한계가 바로 이 '학력지상주의'에 있는지도 모릅니다. 학력을 위한 선발장치로서 평가가 이루어지는 한 교육은 참된 배움에서 멀어질 수밖에 없다고 봅니다. 결국 삶과 동떨어진 교육이 되고 맙니다. 어떻게 해야 거기서 벗어날 수 있을지 함께 생각해 봤으면 합니다.

<3호 차례>

엄마일기
엄마, 도대체 학교는 왜 다녀야 하는 거야 / 채인선

우리가 학교에서 배운 것들
돈 모으는 훈련 / 현병호

숲이 들려주는 이야기
학교를 떠나며 김희동

특집-삶이 곧 배움이다
누구나 할 수 있는 일 / 김종우
학교로부터 독립하기까지 / 김광선
가정학교, 이런 것이 궁금해요 / 유안나
가정학교를 취재하면서 / 이정필
배움은 생활이다 / 하이디 프리스니츠
배움의 연대 / 새스 락멀러, 캐서린 후크

교육정보마당 
대안학교들의 현황과 입학 안내 / 편집실
탈학교실천연대 / 이한
교육을 생각하는 학부모들의 모임

학교, 포기할 수 있는 선택
자퇴일기(2) / 전한해원

함께 생각해봅시다
학교의 악몽 / 존 테일러 개토
상생체의 숲으로 가자 / 김희동

탈학교실천연대 통신
'삶에서 동떨어진 교육'에서 벗어나기 위해 / 이한

민들레 교육통화
교육통화 시스템 회원 여러분께 알립니다

풍향계 
수행평가를 평가한다 / 편집실

홀씨편지 
뭔가를 해야 하는데 / 남재용
맞다, 맞아! / 김정원
대안학교, 또 다른 아픔 / 문미령
내 삶이니 내가 만들어야지 / 윤희나
함께 걷고 싶습니다 / 정태림
고든이의 자유로움을 위하여 / 김순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