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별한 장애가 없는 한 모국어를 못하는 아이들은 없습니다. 이 어려운 한국말도 모두들 너무나 유창하게 구사하고 있지요. 학교에서도 국어는 비록 영어 수학에 비해 만만한 대상이긴 하지만 국영수 삼형제 중 큰형답게 지금도 맨 앞자리를 굳건히 지키고 있구요. 우리 국가를 애국가라 부르듯이 한국어 교과를 ‘국어’라 부르는 것도, 시험 보는 요령을 익히는 국어수업도 다들 당연하게 여깁니다. 하지만 학교에서 그 숱한 시간 동안 시험을 위한 국어가 아니라 표현과 소통을 위한 말과 글을 배웠다면 지금쯤 우리 사회는 훨씬 아름다운 사회가 되어 있지 않을까 싶습니다.
말이 우리의 생각을 만들어내고 글은 또 그 생각을 가다듬어 더욱 선명하게 표현할 수 있도록 도와줍니다. 사실상 우리가 하는 모든 공부도 말과 글로써 하고 삶터에서도 일터에서도 말과 글이 가장 중요한 매개가 되지요. 우리가 잘 사는 데는 말을 잘하는 것보다 잘 듣는 것이 더 중요하고, 글을 잘 쓰는 것보다 마음을 잘 쓰는 것이 더욱 중요하긴 하지만, 삶을 아름답고 풍요롭게 하는 데 ‘말과 글’을 잘 활용하는 공부도 정말 해볼 만한 공부가 아닐까 싶습니다. 아이들이 말과 글의 힘을 깨닫고, 세상을 아름답게 하는 데 그 힘을 잘 쓰도록 도와주는 것이야말로 교육이 해야 할 역할이 아닐까요? 말도 많고 그래서 탈도 많은 이 세상에서 우리 모두 그 힘을 어떻게 북돋울 수 있을지 함께 생각해보았으면 합니다.
부모 일기 대안학교 학부모로 산다는 것 | 전희식
기획 | 말과 글 그리고 공부 말과 글은 우리에게 세상과 소통할 수 있는 힘을 줍니다. 세상을 제대로 읽고, 이 세상을 아름답게 만드는 데 힘이 되는 공부를 하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
_언어와 의식의 균형을 위하여 열려라, 입! | 한미경 _대안 언어, 에스페란토로 소통하기 | 정현수 _표현과 소통을 위한 말과 글 교육 | 현병호 _왜 글짓기를 싫어해!! | 이성수 _공부가 주는 힘 | 송민하 _세상의 신비로움에 눈뜨는 공부 | 김희동
[엮은이의 말]
특별한 장애가 없는 한 모국어를 못하는 아이들은 없습니다.
이 어려운 한국말도 모두들 너무나 유창하게 구사하고 있지요.
학교에서도 국어는 비록 영어 수학에 비해 만만한 대상이긴 하지만
국영수 삼형제 중 큰형답게 지금도 맨 앞자리를 굳건히 지키고 있구요.
우리 국가를 애국가라 부르듯이 한국어 교과를 ‘국어’라 부르는 것도,
시험 보는 요령을 익히는 국어수업도 다들 당연하게 여깁니다.
하지만 학교에서 그 숱한 시간 동안 시험을 위한 국어가 아니라
표현과 소통을 위한 말과 글을 배웠다면 지금쯤 우리 사회는
훨씬 아름다운 사회가 되어 있지 않을까 싶습니다.
말이 우리의 생각을 만들어내고 글은 또 그 생각을 가다듬어
더욱 선명하게 표현할 수 있도록 도와줍니다.
사실상 우리가 하는 모든 공부도 말과 글로써 하고
삶터에서도 일터에서도 말과 글이 가장 중요한 매개가 되지요.
우리가 잘 사는 데는 말을 잘하는 것보다 잘 듣는 것이 더 중요하고,
글을 잘 쓰는 것보다 마음을 잘 쓰는 것이 더욱 중요하긴 하지만,
삶을 아름답고 풍요롭게 하는 데 ‘말과 글’을 잘 활용하는 공부도
정말 해볼 만한 공부가 아닐까 싶습니다.
아이들이 말과 글의 힘을 깨닫고, 세상을 아름답게 하는 데 그 힘을
잘 쓰도록 도와주는 것이야말로 교육이 해야 할 역할이 아닐까요?
말도 많고 그래서 탈도 많은 이 세상에서 우리 모두 그 힘을
어떻게 북돋울 수 있을지 함께 생각해보았으면 합니다.
부모 일기
대안학교 학부모로 산다는 것 | 전희식
기획 | 말과 글 그리고 공부
말과 글은 우리에게 세상과 소통할 수 있는 힘을 줍니다.
세상을 제대로 읽고, 이 세상을 아름답게 만드는 데
힘이 되는 공부를 하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
_언어와 의식의 균형을 위하여 열려라, 입! | 한미경
_대안 언어, 에스페란토로 소통하기 | 정현수
_표현과 소통을 위한 말과 글 교육 | 현병호
_왜 글짓기를 싫어해!! | 이성수
_공부가 주는 힘 | 송민하
_세상의 신비로움에 눈뜨는 공부 | 김희동
쟁점 인터뷰
공부란 무엇인가 | 고미숙·박복선
민들레 단상
진짜 공부, 어떻게 할까 | 현병호
민들레 논단
내가 생각하는 교육에서의 자유 | 이철국
자유와 민주주의 그리고 교육 | 하태욱
함께 읽고 싶은 책
말 너머에 있는 예쁘고 여린 당신 | 배효원
소자보
<뿌리와 홀씨>에서 함께 공부할 청소년을 모집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