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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권 47호] 노래와 교육 외

혹, 십팔번 애창곡이 뭔가요?
아마도 학교에서 배운 노래는 아니겠죠.
또 십중팔구는 사랑을 노래하는 것일 테구요.

그런데 학교에서는 이팔청춘 아이들에게 왜
사랑노래 하나 가르치지 않는 걸까요?
공부 대신 사랑에 빠질까봐 걱정이 되어서일까요?
기껏 ‘매기의 추억’ 같이 금발머리 처녀를 추억하는 노래로
떠꺼머리 청춘의 열정을 식히라니, 너무한 거 아닌가요.

살아 있는 삶에서, 살아 있는 노래에서 아이들을 떼어 놓고
제대로 자라기를 바라는(?) 어른들의 심보는 도대체 뭘까요?
아무래도 청춘을 질투하는 게 아닐까 의심스럽습니다.
하지만 놀랍게도 학교 밖에서는 그 아이들에게
온갖 노래들을 퍼붓습니다.
학교가 채워 주지 않는 빈 구석을 남김없이 채우고도 모자라
사랑타령에 익사할 지경으로 만들어 놓지요.

비록 학교에서는 배우지 못했더라도 살아가면서
삶을 충만하게 느끼게 해 주는 노래를 몇 곡이라도 익힌다면
우리 인생이 더 풍요로워지지 않을까 싶습니다.
이 가을, 아무도 귀 기울이지 않는 노래방에서 말고
홀로, 또는 좋은 이들과 함께 노래 몇 곡 불러보시지요.




부모 일기 
영어에서 자유로워지기 | 이남수

기획 | 노래와 교육 
학교에서 배운 노래, 노래방에서 불렀다가는
펭귄 소리 듣기 딱 알맞지요.
학교가 삶과 동떨어져 있는 것은 이런 데서도 드러납니다.
그러면 학교에서 유행가를 부르도록 하자는 말이냐구요?
신성한(?) 학교에서 ‘세속적인’ 노래를 부르면 큰일이 날까요?

_동요는 죽었다 | 백창우
_놀이와 함께가는 노래 | 편해문
_교과서 밖의 노래를 가르치는 까닭 | 권혁소
_아이들은 아이들의 노래를 부르게 하자 | 김희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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