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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권 54호] 5년 전과 5년 후 외

[엮은이의 말]

5년 전을 뒤돌아보면서 연말을 맞습니다.

뜨거웠던 그 겨울날, 세상이 더 나아질 것이라는 희망에

이 땅의 절반은 행복했고 나머지 절반도 불행하진 않았을 것입니다.

이미 많은 것을 가지고 있었기에 조금 불안하긴 했겠지만….

하지만 곧, 그 불안은 근거 없는 불안으로 드러나고

절반의 행복은 반의 반, 또 그 반의 반으로 떨어졌더랬습니다.


우리가 꿈꾸는 세상을 선거가 만들어주지는 않지요.

그래도 선거를 잘 하면 좀 더 앞당길 수 있지 않을까

일말의 희망을 안고서 또 다시 선거판을 기웃거리기도 하지만

더 잘 살아보자는 거대한 욕망의 강 앞에 망연해지곤 합니다.

그래도 ‘무슨 짓을 하든 부자만 되면 된다’고 가르치고 싶지는 않은

부모님과 선생님들이 아직 이 땅에는 더 많이 있다고 믿습니다.

비록 세상이 좀 달라진다 해도 그 세상에서 내가 어떻게 살 것인가

문제와 해답은 거기에 있는 거겠지요.


대한민국의 주권을 가졌다는 ‘국민’이란 이름의 어중이떠중이로

비록 5년에 한 번씩 이 나라의 주인 행세를 하는 듯하지만

이 ‘어중이떠중이들’에게 세상을 만들어가는 힘이 있음을,

그 힘을 기르는 교육을 하는 것이 희망을 키우는 길임을

우리가 잊지 않는다면 새해도 그다지 어둡지는 않을 듯합니다.

다 함께 내공을 기르면서 희망도 키우는 새해를 맞이하시길….



부모 일기

푸른 장미를 보았네 | 김종옥

체험학습 유감 | 이남수


민들레 단상

5년 전과 5년 후 | 현병호


스스로 하는 공부

학교에 있는 친구들에게 보내는 편지 | 원성완

나는 공부를 하고 싶다 | 김정현

홈스쿨링 삼 년째, 나는 어떻게 변했나 | 김자원


민들레 논단

자유와 지식교육에 대한 생각 | 이철국


발도로프 교육(2)

경제논리에 망가지는 우리 아이들 | 쿠푸스·변종인 옮김


함께 길찾기

발도로프 교육 안에서 자라다 | 권정민


이 한 편의 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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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투트가르트 통신

함께 성장하는 세상을 열어가는 말과 글 교육 | 한미경


숲이 들려주는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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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의 대안교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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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린 마당

자기를 배반하게 만드는 교육 | 홍세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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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의료와 현대교육 | 송영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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