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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권5호]1999년 9-10월호 : 신분증사회에서 신분증 없이 산다는 것 외

5호 내용 소개 ㅣ

세상이 다시는 둘로 보이지 않을 그 때
이 가을, 허허로운 날, 길 떠나는 사람이 있습니다. 아니 그렇게 행복한 사람도 있냐구요? 모두들 입만 열면 '떠날 테야' '떠나야지'를 웅얼거리다가도 막상 떨어지지 않는 발걸음에 또 한숨이 났더랬지요. 그런데 이이는 정말로 주섬주섬 봇짐을 싸고는 대동여지도 한 장 들고 길머리에 섰습니다. 학교를 떠났듯이 그렇게…. 자! 어디 그 사람 얘기 한 번 들어보시지요.

신분증 사회에서 신분증 없이 산다는 것
'권희로 씨 드디어 부산시민 됐다-주민등록증 전달받아' 오늘 한겨레신문 사회면에 시린 별로 중요하지 않은 기사입니다. 권희로 씨가 누구냐구요? 설명할 필요가 없겠죠. 어찌됐건 주민등록증이 없으면, 그 조그만 종이조각을 '전달받지' 못하면 누구건 '시민'이 되기는 글렀다는 겁니다. 그 주민등록증에 버금가는 청소년들의 신분증이 있으니 다름 아닌 학생증이지요. 그런데 어떤 청소년은 그런 게 없습니다. 잃어버렸냐구요? 아뇨, '전달받지' 않았습니다. 또 어떤 청소년은 '전달받은' 것을 되돌려주기도 했습니다. 그럼 이제 어떻게 하냐구요? 더 이상 '쯩'에 사람이 종속되지 않는 사회를 만들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

대책 없으면 못 사나
"이제 우리는 학교를 희망이라고 생각지 않는다. 그러므로 학교를 개혁의 대상이라거나 타도의 대상으로도 보지 않는다. '학교'가 저기 어디에 새 천년의 약속처럼 버티고 서있다 해도, 나와 아이에게 이제 학교는 희망도 아니고 좌절도 아니고, 더구나 미래는 아니다. 학교가 없으므로 '대책을 세우는' 일도 없고 학교가 없으므로 쫓기고 싸우고 의심하고 대립하지 않는다."
학교를 벗어난 어느 아이의 아버지가 담담히 들려주는 이야기에 귀를 한 번 기울여보시지요. 가을바람 한 줄기 느껴지실 겁니다.

자퇴생의 어머니가 된다는 것은
'학교교육 문제에 비판적이었던 나였지만, 내 아이가 학교를 그만두겠다고 했을 때 참으로 당혹스러웠다. … 나는 아이를 믿기로 했다. 그 길이 비록 어렵고 돌아가는 길이라도 아이의 선택을 지지해주자고. 그러면서도 한편으로는 이왕 학교를 그만둘 것이라면 빨리 검정고시를 봐서 남들보다 1년 빨리 대학교에….'
학교를 가지 않겠다는 자식을 이해할 부모가 아직 우리 사회에서는 정말 드물지요. 이제는 학교를 다니지 않는 한울이의 어머니가 쉽지 않았을 그간의 시간을 덤덤하게 풀었습니다.

5호 차례

숲이 들려주는 이야기
세상이 다시는 둘로 보이지 않을 그 때 / 김희동

슈타이너 학교 이야기
노래가 가득한 학교 / 한주미

민들레 단상
시험에 들지 말게 하옵시며… / 현병호
학교에라도 기댈 수밖에 없는 이들은요? / 박민희
탈학교, 함께 생각해봅시다 / 이한
신분증 사회에서 신분증 없이 산다는 것 / 전한해원

도시에서 대안 찾기
따로 또 같이 만드는 학교 / 신승혜
성남주민생활협동조합 창조학교 / 우소연
배움의 공동체-알바니 자유학교 / 메리 라우리
도시와 아이들의 안전 / 매트 헌

탈학교실천연대 통신
보충수업과 자율학습 거부하기

가정학교 이야기 
할아버지 할머니와 함께 하는 역사공부 / 김광선
품앗이 공부 / 박형규
관습에서 벗어나기 / 바바라 질 커밍스
강제적인 홈스쿨링? / 자넷 로우리

통념 깨기
대책 없으면 못 사나 / 김창복
음악과 탈학교 / 마크 더글라스
청소년, 오늘의 주인공 / 정관영

자퇴일기 
어, 너 멀쩡하네? / 조영은
자퇴는 내 삶의 일부일 뿐이다 / 이학민

엄마일기
자퇴생의 어머니가 된다는 것은 / 이성숙

함께 읽고 싶은 책
내 영혼이 따뜻했던 날들/ 최정희

편지
아이를 키우는 아빠 / 이종승
함께 하고 싶지만 / 이혜정
가르침과 배움의 길에서 / 연동진

탈학교 네트워크 안내 / 가정학교 모임 소식 / 민들레 교육통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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