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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권9호]2000년 5-6월호 : 삶의 기술과 죽음의 기술을 가르치는 교육 외

9호 내용 소개 ㅣ

잔소리를 하지 말자는 잔소리
이 글을 미리 읽은 사람 가운데 누군가 "이것도 잔소리다." 했습니다. 민들레에서 학교 보고잔소리를 너무 자주 해대니까 듣기 싫다는 말도 덧붙였구요. 맞습니다. 시집살이 호되게 한 며느리가 더 못된 시어머니가 된다지요. 자그마치 학교교육을 십몇 년을 받았으니 잔소리가 묵은 담배 연기 마냥 몸에 밴 것 같습니다. 이 퀴퀴한 냄새를 어쩌지요.

등교를 거부하는 아이를 둔 부모님에게
"얘가 큰일났네. 어쩌자고 학교를 안 가겠다냐..." 우리 사회에서도 적지 않은 부모님들이 맞닥뜨리는 일입니다. 아마 앞으로는 더 많은 부모님들이 같은 '낭패'를 겪으시겠지요. 우리보다 한참 앞서 이런 일을 겪은 일본의 한 어머니가 들려주는 이야기를 들어보세요. 부모라면 한결 같이 아이가 잘 되기만을 바라시겠지만, 정말 아이를 살리는 길이 어떤 길일지를 다시 한번 생각해보게 합니다.

대안학교 이야기-그 첫번째
앞으로 대안학교들을 하나하나 꾸준히 소개하려고 합니다. 국내 학교들뿐만 아니라 외국의 학교들도요. 욕심 같아서는 천리길도 마다 않고 달려가서 꼼꼼이 둘러보고 싶지만 형편이 여의치 않아 자료를 모으고 아는 선생님들 도움을 받기도 해서 소개를 하겠습니다. 가끔은 직접 가기도 하겠지요. 저희들 힘으로 할 수 있는 만큼 정확하고 풍부한 소개가 되도록 애쓰겠습니다. 이번에는 미국의 서드베리 학교와 우리 나라의 푸른꿈고등학교를 소개합니다. 그리고 국내 대안학교(특성화고등학교)들의 현황을 쉽게 알 수 있게 도표로 정리했습니다.

고액과외로 온 나라가 시끄러운 꼴을 보며
우리의 위대하신 전(前)대통령 전두환 각하께서 국보위 시절에 가난한 서민들을 감동시켰습니다. 더 위대했던 박정희 대통령이 가셨지만 눈물을 거둘 수 있었던 것도 바로 그것이었습니다. '과외금지조치'. 어겼다고 엄벌에 처했는지는 모르겠지만 과외 받을 돈이 없던 서민들은 '휴!' 하고 가슴을 쓸어내렸습니다. 그런데 '국민'의 정부가 과외를 허용하다니! 흥분하신 분들 이 글 한번 읽어보세요. 80년대 들머리에 가슴 쓸어내린 것이나, 지금 가슴 화닥거리는 거나 별반 다르지 않은 꼭두각시 놀음이었음에 눈을 뜰 수 있을 겁니다.

9호 차례

민들레 단상
잔소리하지 말자는 잔소리/현병호

통념깨기
삶의 기술과 죽음의 기술을 가르치는 교육/오쇼 라즈니쉬
등교를 거부하는 아이를 둔 부모님에게/오쿠치 게이코

엄마일기 
아들이 학교를 자퇴하던 날/한영숙

대안학교 이야기   
그 무엇도 가르치지 않기를/한나 그린버그
대안대학도 만들자/박혜린
푸른 꿈을 꾸는 학교 이야기/김경남
기숙사의 아이들/송만호

교육정보마당 
특성화(대안)학교 현황/편집실

가정학교 이야기  
다시 튀어오르기/젠틀윈드
스스로 서는 삶, 스스로하는 교육/김창복
아이들은 정말로 배우기를 좋아해요/존 홀트
대학 안가면 막일한다?/김한울
엄마가 또 학교가라구래/에즈원
'즐겁다'에 한 표/공득호
내가 다닌 학교 이야기/윤수현

쟁점  
고액과외 문제로 온 나라가 시끄러운 꼴을 보며/김희동
과외 논의에서 드러난 잘못된 기준들/이한
조기유학이 던진 일곱 가지 질문들/이유남

숲이 들려주는 이야기 
내 생각만이 다 맞는 것일까?/김희동

교육통화  
지역통화 운동을 소개합니다/편집실

홀씨편지
사월의 기도/조요한
다미야, 아침 먹니?/최종순
유아교육모임은요.../이종승

슈타이너 교육정보 / 가정학교모임소식 / 배움의 숲 소식 /교육통화 게시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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