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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권13호]2001년 1-2월호 : 기획 · 길을 찾는 아이들 외

13호 내용 소개 ㅣ

수돗물 아닌 생수를 마실 권리는 누구에게나 있다
무슨 물 드십니까? 수돗물, 아님 생수? 정수기를 쓰신다구요? 그래도 아마 대부분은 수돗물을 드시고 있겠지요. 저희도 수돗물을 마시는데요, 소독약 냄새가 좀 나긴 하지만 아직은 참고 먹을 만한 것 같습니다. 지금 우리 공교육이 이 수돗물 수준은 될까요? 아님 대장균에 중금속에 녹물까지 섞여 나오는 그런 수돗물일까요. 만약 그런 물을 내보내면서 물값을 안 받겠다고 생색낸다면 욕먹을 일이겠지요. 의무교육 확대. 반가운 일이긴 하지만, 우리도 생수 같은 물을 먹을 수는 없을까요? 그럼 물값을 좀 올리더라도 기꺼이 낼 텐데 말입니다.

길을 찾는 아이들
탈학교 모임의 아이들. 그 동안 소식 뜸하던 아이들이 새소식을 전합니다. 민들레를 제 집 드나들듯 하던 아이들, 『자퇴일기』에 글을 쓰기도 했던 친구들, 세상을 학교 삼아 사는 아이들이라고 소개되었던 그 친구들이 나이를 한 살씩 더 먹으면서 어떤 친구는 대학을, 또 어떤 친구는 가던 길 그대로 쉬엄쉬엄 가고 있습니다. 한 해를 보내면서 성큼 자란 이 친구들을 만나보세요. '앞만 보고 앞만 보고 가라' '내일을 위해, 내일을 위해 살라...'는 우리 사회의 주문에 걸리지 않고 '오늘'을 자기답게 살고자 애쓰는 아이들의 모습에서 새로운 사회의 싹을 보는 듯합니다.

배움의 연대, 학습 네트워크
배우고 싶은 것은 무엇이든 배울 수 있지만 어떤 것도 억지로 배울 필요가 없는 학교! 수천 가지 커리큘럼들이 있고 수만 명이 가르칠 준비가 되어 있는 학교! 많은 이들이 그저 가르치는 즐거움 때문에 가르치는 학교! 서로를 가르치고 배우는 학교! 서로를 살리는 배움의 연대, 학습 네트워크를 소개합니다. 학교 안과 밖의 구분이 없이, 학령기의 구분도 없이 어디서나 누구나, 배우고 싶은 것을 배우고 싶은 때, 배우고 싶은 곳에서 배울 수 있는 사회, 곧 우리가 꿈꾸는 탈학교 사회이겠지요. 이런 사회를 만들어 가는 일이 결코 꿈이 아님을 보여줍니다.

탈학교 운동의 새로운 지평을 위하여
아직도 '탈학교 운동'을 '학교 나오기 운동'으로 알고 있는 이가 있을까요. 물론입니다! 저희들이 알기에도 엄청 많으니까요. 그게 아닌데... 아니라고, 아니라고 해도 그렇게 보는 분들, 또 보려고 하는 분들이 있는 것 같습니다. 생각해보면 그런 분들에게 잘못이 있다기보다 아무래도 '탈'학교라는 말이 갖는 힘이 그런 것이 아닐까 싶습니다. 진정한 탈학교 사회를 앞당기기 위해서도 탈학교라는 말을 쓰지 않는 것이 어떨까 생각해보게 됩니다. 탈학교 운동이 어떻게 나아가야 할지를 다시 한번 되돌아보고 내다봅니다.

13호 차례

민들레 단상
수돗물 아닌 생수를 마실 권리는 누구에게나 있다 / 현병호

대안학교 이야기
우리가 해산 명령에 불복종하는 까닭 / 태영철

정유성 칼럼
의무교육 유감 / 정유성

도시에서 대안찾기
'하자'의 새로운 일 년을 준비하며 / 김희옥

기획 - 길을 찾는 아이들
일하면서 산다는 것 / 김남이
고양이가 하는 말을 알아듣는 방법 / 유부희
중국 학교, 한국 학교 / 황영광
지미니씨 자퇴유람기 / 지민희

교사의 길
임용고시, 교사가 되는 그 길을 아십니까? / 최도연

가정학교 이야기
노란장화 이야기 / 박현옥
발도르프 교육과 홈스쿨링(1) / 김광선

세계의 대안학교
크롱라라의 교사와 아이들 / 패트 몽고메리
아이의 학교는 나의 학교였다 / 야마자키 마키코

숲이 들려주는 이야기
슈타이너가 본 것을 보고 싶습니다 / 김희동

탈학교실천연대 통신
탈학교 운동의 새로운 지평을 위해 / 탈학교실천연대

쟁점
'탈학교의 상상력'을 말한다 / 이한

통념깨기
배움의 연대, 학습 네트워크 / 오오누마 야스시

교육정보마당
민들레 학습네트워크를 만듭시다 / 편집실
내 안의 문화, 일깨우고 다듬기 / 배움의 숲

홀씨편지
대안 속에 숨은 이기심을 보자 / 오류선생
농촌지역 아이들과 함께 / 강승경
숲속 작은 학교에서 / 심은희

후기
민들레 사랑방을 엽니다 / 배움의 숲 강좌 안내 / 소자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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