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스쿨링이 ‘대안’이 되려면
이 책은 지난 이십여 년 동안 홈스쿨링을 선택한 다양한 가정들의 사례를 소개하며 홈스쿨링운동의 명암을 짚습니다. 경직된 공교육 체제에서 홈스쿨링이 교육의 다양성을 살리는 데 일조하기도 하지만, 자칫 또 다른 경직화를 불러올 수 있음을 경계하면서. 하지만 공교육이 개선되더라도 학교 시스템과 맞지 않은 아이들은 있기 마련이고, 이들에게는 다른 길을 선택할 수 있는 길을 열어줄 필요가 있다고 봅니다. 건강한 홈스쿨링운동은 공교육의 변화와 사회의 민주화에도 바람직한 영향을 줄 수 있을 것입니다.
‘홈’과 ‘스쿨’을 넘어
자의든 타의든 학교를 박차고 나오는 이들이 ‘홈’이나 ‘스쿨’에 머물고 싶은 건 아닐 테지요. 홈스쿨링, 언스쿨링, 로드스쿨링, 홈뒹굴링… 뭐라 한 단어로 표현하기 어려운 이 교육의 형태는 단순히 교육의 방식이 아니라 삶의 방향에 관한 이야기가 아닐까 싶습니다. 한 홈스쿨러는 이를 ‘소셜스쿨링’이라 부르기도 하는데, 좁게는 마을과 지역, 더 나아가 해외나 인터넷까지 다양한 사람들과 통로를 통해 배운다는 뜻의 이 용어는 경계를 허물기 시작한 교육의 더욱 과감한 변화를 요구합니다. _<엮은이의 말> 가운데
본문 가운데
‘4년 넘게 홈스쿨링을 도대체 어떻게 했는지’ 묻는 부모들에게 내가 주로 전하는 이야기가 있다. 초등학생의 경우, 스스로 뭔가 하겠다는 의지를 보이기 전까지는 절대 부모가 욕심 부리지 말라는 것이다. 이참에 아이 학습 습관 좀 들여보겠다고 시간 체크하고, 예습이다, 복습이다, 문제집이다 욕심을 내다 보면 결국은 학교와 학원을 오가던 수동적인 생활에 머물고 말 것이라고…. 진짜 중요한 것은 당장의 학습이 아니라, 아이 스스로 시간의 주인이 되어 자기 인생에 책임을 느끼고 뭐든 하고 싶은 마음이 드는 그 과정이다. 부모가 그때까지 기다려주는 것이 반드시 필요하다. _김지현, <도시의 마을을 배움터 삼아>
홈스쿨링이 새로운 교육문화를 만들어내고 사회를 건강하게 만드는 방향으로 작용할지 권위적이고 반지성적인 이데올로기를 강화하는 쪽으로 작용할지 아직은 알 수 없다. 미국의 홈스쿨링운동을 이끈 존 홀트가 살아 있다면 진화론을 부정하고 순종을 강조하는 보수적인 기독교계가 중심이 된 지금의 미국 홈스쿨링 상황에 대해 우려하지 않을까? 어쩌면 후대의 역사가들은 홈스쿨링운동이 미국 사회의 퇴행에 기여했다고 평가할지도 모를 일이다. _현병호, <홈스쿨링의 현황과 전망>
교육 문제만큼은 서로가 자극제가 되어야 하고 관심을 끊어서도 안 된다고 생각한다. 내 아이를 스스로 교육할 수 있는 환경에 만족할 것이 아니라 우리, 아니 나는 홈스쿨링 부모이지만 공교육의 올바른 변화를 위해 함께 힘을 합쳐야 한다고 생각한다. 다시 한 번 되새기지만 홈스쿨링을 하든 공교육을 하든 저 경계 밖 ‘타인’의 아이들도 같은 시대 같은 공간에서 함께 살아가야 할 아이들의 친구이기 때문이다. _서경희, <홈스쿨링과 오만함>
부모가 학교를 대신하고 학원마저 대신 하는 순간 가정은 시장이 됩니다. 부모와 자식의 관계는 스승과 제자, 강사와 수강생의 관계를 뛰어 넘어 냉정하고 계산에 밝은 판매자와 구매자의 관계로 변하게 되는 것입니다. 아이의 개성은 ‘능률’로, 부모와 자식의 행복은 ‘효과’로, 자유로운 교육 방식은 ‘효용가치’로 옷을 갈아입게 됩니다. _박성희, <홈스쿨링을 파는 사람들>
전 사회가 학교화된 사회는 평생교육에서 최근 논의의 핵심으로 떠오르는 학습사회의 개념 중 ‘학습시장으로서의 학습 사회’와 그리 다르지 않다. 학습시장으로서의 학습사회는 상품으로서의 학습 프로그램을 ‘소비자’로서의 주체가 선택해 소비하는 사회를 뜻한다. 여기서도 ‘선택’과 ‘자율’이 중요한 의미를 지니겠지만 선택만 스스로 할 뿐, 상품에 종속되어 프로그램 자체가 뭔가를 해주리라는 ‘기대’에 머물 수도 있다.
교육으로 삶이 풍요로워지기 위해서는 끊임없이 새로운 흐름들과 만나야 하며, 자신 역시 새로운 흐름을 보탤 수 있어야 한다. 그러기 위해서 ‘가정’은 개방되어야 하며, 그 개방을 통해 형성되는 자연스러운 사람들의 연결망은 ‘동일자’를 전제로 하는 국가나 민족, 가족 같은 공동체를 넘어서는 또 다른 형태의 공동체를 만들어낼 것이다. 서덕희 <홈스쿨링의 가능성과 한계에 관한 교육인류학적 분석>
차례
엮은이의 말 _ 교육의 지평을 넓히는 새로운 상상
1부 홈스쿨링을 해보니
홈스쿨링 말고 홈뒹굴이 하면 안 돼? | 조혜욱
마을 홈스쿨링, ‘같이 놀자’ | 정영희
홈스쿨링, ‘홈’을 넘다 | 김형태・박미영
기차학교 홈스쿨링 | 김태진
도시의 마을을 배움터 삼아 | 김지현
학교를 ‘버린’ 청소년의 10년 독립 프로젝트 | 유진
황매산 자락, 청년 농부 이야기 | 김예슬
홈스쿨링에 관한 10문 10답 | 이신영
2부 홈스쿨링의 빛과 그림자
홈스쿨링의 현황과 전망 | 현병호
홈스쿨링과 오만함 | 서경희
홈스쿨링을 파는 사람들 | 박성희
홈스쿨러를 위한 플랫폼, ‘홈스쿨링생활백서’ | 송혜교
학교 밖 아동들의 ‘법적’ 교육권을 보장하라 | 박종훈
홈스쿨링 제도화의 방향 | 이종태
홈스쿨링의 가능성과 한계에 관한 교육인류학적 분석 | 서덕희
글쓴이
김예슬 _ 초등학교 이후 홈스쿨링을 했다. 경남 합천 황매산 자락 산골 마을에서 농사지으며 땅이 들려주는 이야기로 글을 쓴다.
김지현 _ 비종교인들의 홈스쿨링 모임 ‘홈스쿨링이 궁금하다면…’과 홈스쿨링 관련 블로그(blog.naver.com/junkyunet)를 운영하고 있다. 『준규네 홈스쿨』 출간 후 강연과 글 쓰는 일을 주로 하고 있다.
김태진 _ 아내와의 사이에 새날, 하늘, 푸름, 산 네 아이가 있다. 경기 양평에서 후배 가족들과 함께 공동체를 꾸려보려 몸부림치는 중이다. 상담과 교육 분야에서 프리랜서로 일하고 있다.
김형태, 박미영 _ 세 아이를 홈스쿨링으로 키웠다. 시골에서 농사를 지으며 지역과 청년이 함께하는 공동체를 꿈꾸고 있다.
박성희 _ 딸 초롱이가 초등 1학년부터 8년 동안 홈스쿨링을 했다. 2008년 캐나다로 이주해 뜨개질을 하며 살고 있다.
박종훈 _ 변호사. 서울특별시교육청 학생인권교육센터 사무관으로 일하다 현장에서 직접 아이들과 호흡하고 싶어 기간제 교사의 길을 걷게 되었다. 지금은 산청 간디고등학교에서 학생들과 행복한 시간을 보내고 있다.
서경희 _ 대구에서 인문학 카페 ‘미네르바의 부엉이’를 운영하고 있다. 이 글은 경북 영천에서 농사를 지으며 두 딸과 함께 홈스쿨링을 할 당시에 쓴 글이다.
서덕희 _ 조선대학교 교육학과 교수. 『홈스쿨링을 만나다』 저자. 홈스쿨링을 인류학 관점에서 분석하면서 공교육제도를 탈근대적으로 재해석하는 소논문(교육인류학연구, 2002)을 썼다.
송혜교 _ 청소년 홈스쿨러들을 지원하고 상담하는 온오프라인 네트워크이자 정보 공유 플랫폼 ‘홈스쿨링생활백서’의 대표이다.
유진 _ 최종 학력 초졸. 현재 재능 공유 플랫폼 ‘탈잉’에서 출판팀 리더로 일하고 있다.
이신영 _ 오돌, 뚱몰이라는 별명으로 통하는 아이들과 6년 동안 홈스쿨링을 했다. 인문학과 치유적 글쓰기에 관심이 많다. 홈스쿨링 이야기를 모아 『오뚱이네 홈스쿨링 이야기』라는 책을 펴냈다.
이종태 _ 한국청소년정책연구원 원장을 역임하고 공립 대안학교인 한울고등학교 교장을 거쳐 지금은 건신대학원대학교 대안교육학과 석좌교수로 대안학교 법제화 및 홈스쿨링 지원 정책을 연구하고 있다.
정영희 _ 도시에서 살다가 충남 홍성 시골로 이사했다. 농사를 지으며 아이를 키우는 것이 자신에게도 큰 성장이 되었다고 한다.
조혜욱 _ 인권교육 활동가로 일하고 있다. 필명으로 쓴 동화 『소년왕』이 제7회 문학동네어린이문학상을 수상하면서 작가로 활동하기도 했다.
현병호 _ 『민들레』 발행인. 지은 책으로는 『스스로 서서 서로를 살리는 교육』 『반지성주의보』가 있고, 『재난의 시대, 교육의 방향을 다시 묻다』 외 여러 권을 함께 썼다. 옮긴 책으로는 『소통하는 신체』(공역) 등이 있다.
홈스쿨링, 홈과 스쿨을 넘어
홈스쿨링이 ‘대안’이 되려면
이 책은 지난 이십여 년 동안 홈스쿨링을 선택한 다양한 가정들의 사례를 소개하며 홈스쿨링운동의 명암을 짚습니다. 경직된 공교육 체제에서 홈스쿨링이 교육의 다양성을 살리는 데 일조하기도 하지만, 자칫 또 다른 경직화를 불러올 수 있음을 경계하면서. 하지만 공교육이 개선되더라도 학교 시스템과 맞지 않은 아이들은 있기 마련이고, 이들에게는 다른 길을 선택할 수 있는 길을 열어줄 필요가 있다고 봅니다. 건강한 홈스쿨링운동은 공교육의 변화와 사회의 민주화에도 바람직한 영향을 줄 수 있을 것입니다.
‘홈’과 ‘스쿨’을 넘어
자의든 타의든 학교를 박차고 나오는 이들이 ‘홈’이나 ‘스쿨’에 머물고 싶은 건 아닐 테지요. 홈스쿨링, 언스쿨링, 로드스쿨링, 홈뒹굴링… 뭐라 한 단어로 표현하기 어려운 이 교육의 형태는 단순히 교육의 방식이 아니라 삶의 방향에 관한 이야기가 아닐까 싶습니다. 한 홈스쿨러는 이를 ‘소셜스쿨링’이라 부르기도 하는데, 좁게는 마을과 지역, 더 나아가 해외나 인터넷까지 다양한 사람들과 통로를 통해 배운다는 뜻의 이 용어는 경계를 허물기 시작한 교육의 더욱 과감한 변화를 요구합니다. _<엮은이의 말> 가운데
본문 가운데
‘4년 넘게 홈스쿨링을 도대체 어떻게 했는지’ 묻는 부모들에게 내가 주로 전하는 이야기가 있다. 초등학생의 경우, 스스로 뭔가 하겠다는 의지를 보이기 전까지는 절대 부모가 욕심 부리지 말라는 것이다. 이참에 아이 학습 습관 좀 들여보겠다고 시간 체크하고, 예습이다, 복습이다, 문제집이다 욕심을 내다 보면 결국은 학교와 학원을 오가던 수동적인 생활에 머물고 말 것이라고…. 진짜 중요한 것은 당장의 학습이 아니라, 아이 스스로 시간의 주인이 되어 자기 인생에 책임을 느끼고 뭐든 하고 싶은 마음이 드는 그 과정이다. 부모가 그때까지 기다려주는 것이 반드시 필요하다. _김지현, <도시의 마을을 배움터 삼아>
홈스쿨링이 새로운 교육문화를 만들어내고 사회를 건강하게 만드는 방향으로 작용할지 권위적이고 반지성적인 이데올로기를 강화하는 쪽으로 작용할지 아직은 알 수 없다. 미국의 홈스쿨링운동을 이끈 존 홀트가 살아 있다면 진화론을 부정하고 순종을 강조하는 보수적인 기독교계가 중심이 된 지금의 미국 홈스쿨링 상황에 대해 우려하지 않을까? 어쩌면 후대의 역사가들은 홈스쿨링운동이 미국 사회의 퇴행에 기여했다고 평가할지도 모를 일이다. _현병호, <홈스쿨링의 현황과 전망>
교육 문제만큼은 서로가 자극제가 되어야 하고 관심을 끊어서도 안 된다고 생각한다. 내 아이를 스스로 교육할 수 있는 환경에 만족할 것이 아니라 우리, 아니 나는 홈스쿨링 부모이지만 공교육의 올바른 변화를 위해 함께 힘을 합쳐야 한다고 생각한다. 다시 한 번 되새기지만 홈스쿨링을 하든 공교육을 하든 저 경계 밖 ‘타인’의 아이들도 같은 시대 같은 공간에서 함께 살아가야 할 아이들의 친구이기 때문이다. _서경희, <홈스쿨링과 오만함>
부모가 학교를 대신하고 학원마저 대신 하는 순간 가정은 시장이 됩니다. 부모와 자식의 관계는 스승과 제자, 강사와 수강생의 관계를 뛰어 넘어 냉정하고 계산에 밝은 판매자와 구매자의 관계로 변하게 되는 것입니다. 아이의 개성은 ‘능률’로, 부모와 자식의 행복은 ‘효과’로, 자유로운 교육 방식은 ‘효용가치’로 옷을 갈아입게 됩니다. _박성희, <홈스쿨링을 파는 사람들>
전 사회가 학교화된 사회는 평생교육에서 최근 논의의 핵심으로 떠오르는 학습사회의 개념 중 ‘학습시장으로서의 학습 사회’와 그리 다르지 않다. 학습시장으로서의 학습사회는 상품으로서의 학습 프로그램을 ‘소비자’로서의 주체가 선택해 소비하는 사회를 뜻한다. 여기서도 ‘선택’과 ‘자율’이 중요한 의미를 지니겠지만 선택만 스스로 할 뿐, 상품에 종속되어 프로그램 자체가 뭔가를 해주리라는 ‘기대’에 머물 수도 있다.
교육으로 삶이 풍요로워지기 위해서는 끊임없이 새로운 흐름들과 만나야 하며, 자신 역시 새로운 흐름을 보탤 수 있어야 한다. 그러기 위해서 ‘가정’은 개방되어야 하며, 그 개방을 통해 형성되는 자연스러운 사람들의 연결망은 ‘동일자’를 전제로 하는 국가나 민족, 가족 같은 공동체를 넘어서는 또 다른 형태의 공동체를 만들어낼 것이다. 서덕희 <홈스쿨링의 가능성과 한계에 관한 교육인류학적 분석>
차례
엮은이의 말 _ 교육의 지평을 넓히는 새로운 상상
1부 홈스쿨링을 해보니
홈스쿨링 말고 홈뒹굴이 하면 안 돼? | 조혜욱
마을 홈스쿨링, ‘같이 놀자’ | 정영희
홈스쿨링, ‘홈’을 넘다 | 김형태・박미영
기차학교 홈스쿨링 | 김태진
도시의 마을을 배움터 삼아 | 김지현
학교를 ‘버린’ 청소년의 10년 독립 프로젝트 | 유진
황매산 자락, 청년 농부 이야기 | 김예슬
홈스쿨링에 관한 10문 10답 | 이신영
2부 홈스쿨링의 빛과 그림자
홈스쿨링의 현황과 전망 | 현병호
홈스쿨링과 오만함 | 서경희
홈스쿨링을 파는 사람들 | 박성희
홈스쿨러를 위한 플랫폼, ‘홈스쿨링생활백서’ | 송혜교
학교 밖 아동들의 ‘법적’ 교육권을 보장하라 | 박종훈
홈스쿨링 제도화의 방향 | 이종태
홈스쿨링의 가능성과 한계에 관한 교육인류학적 분석 | 서덕희
글쓴이
김예슬 _ 초등학교 이후 홈스쿨링을 했다. 경남 합천 황매산 자락 산골 마을에서 농사지으며 땅이 들려주는 이야기로 글을 쓴다.
김지현 _ 비종교인들의 홈스쿨링 모임 ‘홈스쿨링이 궁금하다면…’과 홈스쿨링 관련 블로그(blog.naver.com/junkyunet)를 운영하고 있다. 『준규네 홈스쿨』 출간 후 강연과 글 쓰는 일을 주로 하고 있다.
김태진 _ 아내와의 사이에 새날, 하늘, 푸름, 산 네 아이가 있다. 경기 양평에서 후배 가족들과 함께 공동체를 꾸려보려 몸부림치는 중이다. 상담과 교육 분야에서 프리랜서로 일하고 있다.
김형태, 박미영 _ 세 아이를 홈스쿨링으로 키웠다. 시골에서 농사를 지으며 지역과 청년이 함께하는 공동체를 꿈꾸고 있다.
박성희 _ 딸 초롱이가 초등 1학년부터 8년 동안 홈스쿨링을 했다. 2008년 캐나다로 이주해 뜨개질을 하며 살고 있다.
박종훈 _ 변호사. 서울특별시교육청 학생인권교육센터 사무관으로 일하다 현장에서 직접 아이들과 호흡하고 싶어 기간제 교사의 길을 걷게 되었다. 지금은 산청 간디고등학교에서 학생들과 행복한 시간을 보내고 있다.
서경희 _ 대구에서 인문학 카페 ‘미네르바의 부엉이’를 운영하고 있다. 이 글은 경북 영천에서 농사를 지으며 두 딸과 함께 홈스쿨링을 할 당시에 쓴 글이다.
서덕희 _ 조선대학교 교육학과 교수. 『홈스쿨링을 만나다』 저자. 홈스쿨링을 인류학 관점에서 분석하면서 공교육제도를 탈근대적으로 재해석하는 소논문(교육인류학연구, 2002)을 썼다.
송혜교 _ 청소년 홈스쿨러들을 지원하고 상담하는 온오프라인 네트워크이자 정보 공유 플랫폼 ‘홈스쿨링생활백서’의 대표이다.
유진 _ 최종 학력 초졸. 현재 재능 공유 플랫폼 ‘탈잉’에서 출판팀 리더로 일하고 있다.
이신영 _ 오돌, 뚱몰이라는 별명으로 통하는 아이들과 6년 동안 홈스쿨링을 했다. 인문학과 치유적 글쓰기에 관심이 많다. 홈스쿨링 이야기를 모아 『오뚱이네 홈스쿨링 이야기』라는 책을 펴냈다.
이종태 _ 한국청소년정책연구원 원장을 역임하고 공립 대안학교인 한울고등학교 교장을 거쳐 지금은 건신대학원대학교 대안교육학과 석좌교수로 대안학교 법제화 및 홈스쿨링 지원 정책을 연구하고 있다.
정영희 _ 도시에서 살다가 충남 홍성 시골로 이사했다. 농사를 지으며 아이를 키우는 것이 자신에게도 큰 성장이 되었다고 한다.
조혜욱 _ 인권교육 활동가로 일하고 있다. 필명으로 쓴 동화 『소년왕』이 제7회 문학동네어린이문학상을 수상하면서 작가로 활동하기도 했다.
현병호 _ 『민들레』 발행인. 지은 책으로는 『스스로 서서 서로를 살리는 교육』 『반지성주의보』가 있고, 『재난의 시대, 교육의 방향을 다시 묻다』 외 여러 권을 함께 썼다. 옮긴 책으로는 『소통하는 신체』(공역) 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