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디지털 리터러시 교육이 필요한 까닭
우리 삶 속에 함께하는 디지털 기기는 이제 단순한 놀잇감이 아니라 세상을 바라보고, 정보를 취하고, 생각을 키우고, 타인과 소통하는 주요 도구가 되었습니다. 한편 디지털 문명은 우리에게 여러 가지 숙제도 던져주었습니다. 중독과 정보 격차, 프라이버시 침해, 온라인상의 혐오나 따돌림 현상, 가짜뉴스의 범람, 치우친 눈으로 세상을 보게 되는 필터버블 현상 등은 디지털 시대에 새로운 ‘시민성’이 필요하다는 것을 보여줍니다. 기술 교육을 넘어 ‘리터러시’ 교육이 필요한 까닭입니다.
디지털 이주민이 원주민을 가르쳐야 하는 난감한 시대
코로나 팬데믹으로 온라인 수업이 보편화되고 아이들이 디지털 기기를 가까이 하는 시간이 늘면서 ‘디지털 문명과 제대로 관계 맺기’는 더욱 시급한 과제가 되었습니다. 디지털 원주민들은 공기처럼 당연한 듯 받아들이는 세상에서 이 새로운 질서를 배우고 익혀야 할 사람들은 아날로그 세계에서 디지털 세계로 건너온 이주민들이 아닐까요. 이 책에는 그 고민을 앞서 한 이들의 조언이 담겨 있습니다.
본문 가운데
짧은 클립 영상이 유행하는 현상이 보여주듯, 요즘 10대와 20대들은 텔레비전을 시청할 때 본방을 사수하지 않는다. 포털 사이트에서 공개하는 짧은 하이라이트 영상들을 몇 개 보다가 거기에 끌리면 텔레비전으로 이동해 업로드된 프로그램 전체를 본다. 교육도 마찬가지가 될 거라고 본다. 조각으로 나누어진 여러 흥미로운 주제의 동영상들을 보다가, 더 깊은 내용이 궁금해지면 책을 읽거나 긴 강의를 들어야겠다 하는 형태로 바뀌지 않을까. 어쩌면 하이라이트 주제들을 주제별 동영상으로 만들어 유포한 후 본격적인 학습자들을 끌어들이는 방식으로 바뀔 수도 있다. _<디지털 원주민의 시대가 온다>, 조이스 박
오보와 왜곡보도로 인한 사회적 문제도 심각한데, 엎친 데 덮친 격으로 가짜뉴스가 등장했다. 그러나 규제는 오남용 가능성이 크다. 헌법재판소 결정문에서 강조한 것처럼 정보의 유해성은 국가가 아닌 시민사회의 자기교정 기능과 사상과 의견의 경쟁 메커니즘에 맡겨야 한다. 달리 말해 ‘시민’의 힘으로 극복하는 수밖에 없다.
디지털 시민성이 주목받는 것도 이 때문이다. 디지털 시민성은 디지털 공간에서 정보의 신뢰도를 분별하고 프라이버시, 저작권, 명예훼손, 잊힐 권리 등 권리와 책임을 인식하고 소통하는 역량을 말한다. 태어날 때부터 디지털 환경이 공기처럼 익숙한 디지털 원주민 세대에게 전통적인 시민성 못지않게 중요한 개념이라고 할 수 있다. 디지털 시민으로서 핵심 역량은 미디어 리터러시 능력과 직결된다. _<가짜뉴스 현상과 디지털 시민성>, 금준경
디지털 미디어 사회로의 이행 시기인 지금, 이미 디지털 시민으로 살아가고 있는 아이들을 통제하고 차단하는 것이 교육 대책이 될 수 있을까? 디지털 특권층인 실리콘밸리의 교육 방법은 과연 일반 시민에게도 적용될 만한 보편적인 방법일까? 무엇보다 어린이와 청소년 그리고 우리 자신이 이미 디지털 시민이자 환경 그 자체라는 사실을 망각하고 있는 것은 아닐까. (……) 현재의 디지털 미디어 사회와 그 구성원들의 살아가는 방식을 관찰하고 분석할 필요가 있다. 이를 바탕으로 새롭게 미디어 리터러시 교육을 설계해야 하기 때문이다. _<시민성을 기르는 미디어 리터러시 교육>, 박유신
차례
엮은이의 말 _ 무지의 세계를 지나 미지의 세계로
1 디지털 원주민의 탄생
Z세대는 어떻게 소통할까 | 박세연
어른들은 모른다: 청소년 크리에이터의 세계 | 하헌기
게임에 빠진 아이들을 위한 변명 | 이용준
디지털 원주민의 시대가 온다 | 조이스 박
디지털 정보는 책을 대신할 수 있을까 | 이재포
스마트한 시대의 디지털 육아 | 정현선
넘치는 교육 콘텐츠 속에서 중심 잡기 | 유석영
2 시민성을 기르는 디지털 리터러시 교육
인공지능 시대, 부모와 교사의 역할 | 이재포
온라인 민주주의가 위협받고 있다 | 조이스 박
디지털 원어민 세대의 읽기 | 조이스 박
아날로그와 디지털 교육의 접점을 찾아서 | 한기영
아이들과 함께하는 부모들의 디지털 난장 | 이재포
가짜뉴스 현상과 디지털 시민성 | 금준경
시민성을 기르는 미디어 리터러시 교육 | 박유신
저자
금준경 _ 《미디어오늘》에서 미디어 정책 분야를 취재하는 기자. 『유튜브 쫌 아는 10대』 『가짜뉴스, 처벌만으로 해결이 될까?』 등을 썼다.
박세연 _ 초등학생 때 스마트폰을 갖고부터 SNS 활동을 해왔다. 친구들과 수다 떠는 것을 제일 좋아하는 열여덟 살이다. 하자센터에서 십대연구소 2기로 활동하기도 했다.
박유신 _ 서울석관초등학교 교사. 전국미디어리터러시교사협회 부회장을 맡고 있다. 『인공지능 시대의 포스트휴먼 수업』(공저)을 썼다.
유석영 _ 강의와 코칭을 하다가 현재는 IT 스타트업에서 조직 관리를 맡고 있다.
이용준 _ 공교육과 대안교육 현장에서 철학과 역사를 가르쳤다. 한때 밴드 음악도 하고 여행을 즐겼으나 지금은 전업 아빠가 되어 30개월 아이와 뒹굴면서 성장의 즐거움을 맛보고 있다.
이재포 _ 디지털 교육 공동체를 지향하는 ‘협동조합 소요’ 이사장.
정현선 _ 경인교대 교수. 『미디어 교육과 비판적 리터러시』, 『시작하겠습니다, 디지털 육아』를 썼다.
조이스 박 _ 대학에서 교양 영어를 가르치며, 영어와 영문학, 영어교육법, 영미 문화를 주제로 강연하고 글을 쓴다. 『내가 사랑한 시옷들』 외 여러 책을 집필했다.
하헌기 _ 국회에서 보좌진으로 일하다 국민과 소통하지 못하는 정치에 문제의식을 느껴 동료들과 ‘새로운소통연구소’를 설립했다. 가짜뉴스를 팩트체크 하는 유튜브 ‘헬마우스’를 운영한다.
한기영 _ 삼형제를 홈스쿨링으로 키우는 아빠. 빅데이터 분석 및 인공지능 분야 일을 하고 있다.
Z세대를 위한 디지털 리터러시 교육: 디지털 시대, 건강한 시민으로의 성장을 위해
책소개
디지털 리터러시 교육이 필요한 까닭
우리 삶 속에 함께하는 디지털 기기는 이제 단순한 놀잇감이 아니라 세상을 바라보고, 정보를 취하고, 생각을 키우고, 타인과 소통하는 주요 도구가 되었습니다. 한편 디지털 문명은 우리에게 여러 가지 숙제도 던져주었습니다. 중독과 정보 격차, 프라이버시 침해, 온라인상의 혐오나 따돌림 현상, 가짜뉴스의 범람, 치우친 눈으로 세상을 보게 되는 필터버블 현상 등은 디지털 시대에 새로운 ‘시민성’이 필요하다는 것을 보여줍니다. 기술 교육을 넘어 ‘리터러시’ 교육이 필요한 까닭입니다.
디지털 이주민이 원주민을 가르쳐야 하는 난감한 시대
코로나 팬데믹으로 온라인 수업이 보편화되고 아이들이 디지털 기기를 가까이 하는 시간이 늘면서 ‘디지털 문명과 제대로 관계 맺기’는 더욱 시급한 과제가 되었습니다. 디지털 원주민들은 공기처럼 당연한 듯 받아들이는 세상에서 이 새로운 질서를 배우고 익혀야 할 사람들은 아날로그 세계에서 디지털 세계로 건너온 이주민들이 아닐까요. 이 책에는 그 고민을 앞서 한 이들의 조언이 담겨 있습니다.
본문 가운데
짧은 클립 영상이 유행하는 현상이 보여주듯, 요즘 10대와 20대들은 텔레비전을 시청할 때 본방을 사수하지 않는다. 포털 사이트에서 공개하는 짧은 하이라이트 영상들을 몇 개 보다가 거기에 끌리면 텔레비전으로 이동해 업로드된 프로그램 전체를 본다. 교육도 마찬가지가 될 거라고 본다. 조각으로 나누어진 여러 흥미로운 주제의 동영상들을 보다가, 더 깊은 내용이 궁금해지면 책을 읽거나 긴 강의를 들어야겠다 하는 형태로 바뀌지 않을까. 어쩌면 하이라이트 주제들을 주제별 동영상으로 만들어 유포한 후 본격적인 학습자들을 끌어들이는 방식으로 바뀔 수도 있다. _<디지털 원주민의 시대가 온다>, 조이스 박
오보와 왜곡보도로 인한 사회적 문제도 심각한데, 엎친 데 덮친 격으로 가짜뉴스가 등장했다. 그러나 규제는 오남용 가능성이 크다. 헌법재판소 결정문에서 강조한 것처럼 정보의 유해성은 국가가 아닌 시민사회의 자기교정 기능과 사상과 의견의 경쟁 메커니즘에 맡겨야 한다. 달리 말해 ‘시민’의 힘으로 극복하는 수밖에 없다.
디지털 시민성이 주목받는 것도 이 때문이다. 디지털 시민성은 디지털 공간에서 정보의 신뢰도를 분별하고 프라이버시, 저작권, 명예훼손, 잊힐 권리 등 권리와 책임을 인식하고 소통하는 역량을 말한다. 태어날 때부터 디지털 환경이 공기처럼 익숙한 디지털 원주민 세대에게 전통적인 시민성 못지않게 중요한 개념이라고 할 수 있다. 디지털 시민으로서 핵심 역량은 미디어 리터러시 능력과 직결된다. _<가짜뉴스 현상과 디지털 시민성>, 금준경
디지털 미디어 사회로의 이행 시기인 지금, 이미 디지털 시민으로 살아가고 있는 아이들을 통제하고 차단하는 것이 교육 대책이 될 수 있을까? 디지털 특권층인 실리콘밸리의 교육 방법은 과연 일반 시민에게도 적용될 만한 보편적인 방법일까? 무엇보다 어린이와 청소년 그리고 우리 자신이 이미 디지털 시민이자 환경 그 자체라는 사실을 망각하고 있는 것은 아닐까. (……) 현재의 디지털 미디어 사회와 그 구성원들의 살아가는 방식을 관찰하고 분석할 필요가 있다. 이를 바탕으로 새롭게 미디어 리터러시 교육을 설계해야 하기 때문이다. _<시민성을 기르는 미디어 리터러시 교육>, 박유신
차례
엮은이의 말 _ 무지의 세계를 지나 미지의 세계로
1 디지털 원주민의 탄생
Z세대는 어떻게 소통할까 | 박세연
어른들은 모른다: 청소년 크리에이터의 세계 | 하헌기
게임에 빠진 아이들을 위한 변명 | 이용준
디지털 원주민의 시대가 온다 | 조이스 박
디지털 정보는 책을 대신할 수 있을까 | 이재포
스마트한 시대의 디지털 육아 | 정현선
넘치는 교육 콘텐츠 속에서 중심 잡기 | 유석영
2 시민성을 기르는 디지털 리터러시 교육
인공지능 시대, 부모와 교사의 역할 | 이재포
온라인 민주주의가 위협받고 있다 | 조이스 박
디지털 원어민 세대의 읽기 | 조이스 박
아날로그와 디지털 교육의 접점을 찾아서 | 한기영
아이들과 함께하는 부모들의 디지털 난장 | 이재포
가짜뉴스 현상과 디지털 시민성 | 금준경
시민성을 기르는 미디어 리터러시 교육 | 박유신
저자
금준경 _ 《미디어오늘》에서 미디어 정책 분야를 취재하는 기자. 『유튜브 쫌 아는 10대』 『가짜뉴스, 처벌만으로 해결이 될까?』 등을 썼다.
박세연 _ 초등학생 때 스마트폰을 갖고부터 SNS 활동을 해왔다. 친구들과 수다 떠는 것을 제일 좋아하는 열여덟 살이다. 하자센터에서 십대연구소 2기로 활동하기도 했다.
박유신 _ 서울석관초등학교 교사. 전국미디어리터러시교사협회 부회장을 맡고 있다. 『인공지능 시대의 포스트휴먼 수업』(공저)을 썼다.
유석영 _ 강의와 코칭을 하다가 현재는 IT 스타트업에서 조직 관리를 맡고 있다.
이용준 _ 공교육과 대안교육 현장에서 철학과 역사를 가르쳤다. 한때 밴드 음악도 하고 여행을 즐겼으나 지금은 전업 아빠가 되어 30개월 아이와 뒹굴면서 성장의 즐거움을 맛보고 있다.
이재포 _ 디지털 교육 공동체를 지향하는 ‘협동조합 소요’ 이사장.
정현선 _ 경인교대 교수. 『미디어 교육과 비판적 리터러시』, 『시작하겠습니다, 디지털 육아』를 썼다.
조이스 박 _ 대학에서 교양 영어를 가르치며, 영어와 영문학, 영어교육법, 영미 문화를 주제로 강연하고 글을 쓴다. 『내가 사랑한 시옷들』 외 여러 책을 집필했다.
하헌기 _ 국회에서 보좌진으로 일하다 국민과 소통하지 못하는 정치에 문제의식을 느껴 동료들과 ‘새로운소통연구소’를 설립했다. 가짜뉴스를 팩트체크 하는 유튜브 ‘헬마우스’를 운영한다.
한기영 _ 삼형제를 홈스쿨링으로 키우는 아빠. 빅데이터 분석 및 인공지능 분야 일을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