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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아이들이 정말 ADHD일까

이 아이들이 정말 ADHD일까

  • 저자 김경림
  • 발간일 2018년12월20일
  • ISBN 978-89-88613-76-4(03370)
  • 책값 14,000원


ADHD는 개인의 주의력 결핍과잉 행동의 문제가 아니라

우리 사회의 인간에 대한 이해 결핍과잉 불안이 빚어낸 문제다!

 

초등학교 학생들 중에 산만하거나지나치게 활동적이거나집중력이 부족하거나친구 관계에서 과격하거나 돌발적인 행동을 하면 교사는 부모를 불러 말한다. “ADHD 검사를 한번 받아보시는 게 어때요?” 교사의 권위적인 말투에 주눅이 든 부모는, ‘내가 뭘 잘못했나’ 자책하는 마음으로 아이 손을 잡고 병원을 향한다그러나 이들 중 정말 치료가 필요한 아이가 얼마나 될까?

이 책은 약물치료에 반대하고 다른 길을 찾고자 하는 부모, ADHD 성향을 보이는 학급 아이들 문제로 어려움을 겪는 교사들에게 방향 감각을 찾게 하는 나침반이 되어줄 것이다. 2013년에 나온 <ADHD는 없다>의 개정증보판이기도 한 이 책에서 저자는 ADHD 판정을 받은 아이가 12년이 흐른 지금까지 어떻게 자랐는지 들려준다그리고 초판을 낸 뒤 많은 부모들과 약물치료를 받았던 청년들을 만나며 새롭게 알게 된 사실도 들려준다억울하게 약물치료의 희생자가 되고 있는 수많은 ADHD 아동들을 대변하는 이 책은 ADHD가 병이나 장애가 아니라는 진실을 더욱 확실히 보여준다.

 

ADHD는 병도 장애도 아니며아이가 가진 어떤 특징이고 성향일 뿐이다.

약물치료는 학교를 위한 최선일 뿐 아이에게는 최악의 선택이다.

 

심리학자 호노스웹에 따르면 ADHD로 진단 받는 아이들은 대부분 창의성직관력민감한 감수성높은 에너지 수준을 갖고 있다고 한다이런 성향의 아이들일수록 지금의 학교 시스템에 맞지 않아 오해 속에 고통을 받게 된다부모들은 아이가 학교에서 뒤처지고 사회에서 낙오자가 될지 모른다는 불안감에 약물치료를 선택하지만, ADHD 진단을 받은 다수의 아이들은 불필요한 치료를 받느라 고유한 재능과 특성을 거세당하며 생기를 잃고 시들어간다.

ADHD에 대해 광범위하게 퍼져 있는 잘못된 인식약물치료의 위험성과 폭력성을 폭로하는 이 책은 약물치료를 하지 않고 아이가 어떻게 안정감을 회복할 수 있는지 12년에 걸친 경험을 통해 생생하게 들려준다그리고 교사나 의사의 입장과 부모의 입장이 어떻게 다른지왜 달라야만 하는지부모가 교사나 의사의 입장에 동조해 아이를 대상화할 때 아이가 얼마나 힘든 상황에 내몰리게 되는지를 이야기한다.



 

본문 가운데

 

나는 아이가 본래부터 가지고 있던 자기 고유의 것을 잘 지키면서 건강하게 자랄 수 있게 해 주는 게 부모로서 내가 할 일이라고 생각했다약은 애초부터 단 한 알도 먹인 적이 없다행동치료도 받은 적이 없다나는 아이를 고쳐야겠다는 생각을 버리고아이에 대해 더 잘 알고 이해하려는 노력을 했다내가 아이와 같은 편이 되자아이는 생각했던 것보다 훨씬 빠르게 본래의 자기 자신을 찾아가기 시작했고놀랄 만큼 적극적이고 능동적인 협력자가 되었다대상이 아니라 주체가 되었고엄마와 동지 같은 관계협력자의 관계가 되었다.” (들어가는 말_아이에게 내가 배운 것 가운데)

 

“ADHD 약은 원인을 치료하는 약이 아니라 증상을 조절하는 약이기 때문에 약효가 지속되는 시간 동안만 아이의 행동을 조절해 준다고 했다따라서 학교에 가는 날만 약을 먹고 학교에 가지 않는 날은 약을 먹을 필요가 없다고 했다. (중략애초부터 치료를 위한 약도 아니고 부작용도 엄청난 약을 몇 년씩이나 먹어야 하는 이유가 고작 학교를 다니기 위해서라니오직 학교 다니기 위해서 한참 자라는 아이에게이제 태어난 지 7년밖에 안 된 어린아이에게 모든 본능적 욕구를 가라앉히는 약을 먹이라니… 그럴 권리가 누구에게 있는 것인가?” (2_약물치료의 진실 가운데)

 

뭔가가 표출되고 있다는 것은 아이가 급박하게 SOS를 치고 있다는 뜻이기도 합니다이런 상황에서 ADHD아니냐 하는 것은 아이가 이렇게 된 것이 부모 때문이냐 학교 때문이냐 아니면 아이의 병 혹은 장애 때문이냐를 가려내자는 일입니다내 책임도 네 책임도 아니고 ‘ADHD 책임이라 하고서는 힘없는 어린아이들만 매일 알약을 먹으면서 몸으로 책임지게 하는 겁니다.

아이가 보이는 행동들은 어쩌면 내가 여기에 존재해도 되나요”, “내가 없었으면 좋겠다고 생각하시는데 내가 억지로 여기에 있는 것 같아요라는 호소인지도 모릅니다아이가 보내는 구조 요청을 개인의 장애 문제로 몰아가지 말고부모와 교사를 통해 아이에게 지속적으로 압박과 공격을 가해 왔을 우리 교육의 문제우리 사회를 지배하고 있는 가치관의 문제관계의 문제로 보고이 모든 것들이 복합적으로 얽히고설킨 현실을 들여다보고 파헤쳐 해결해야 합니다.

아이들이 어려서 힘이 없다고 이렇게까지 덮어씌워 멍석말이를 해서는 안 됩니다누구 잘못인지를 가려내겠다는 출발선에서 시작했기 때문에 아이가 ADHD라는 덤터기를 쓴 것입니다그 출발점에서 시작된 게임은 돌고 돌다가 결국 또 가장 낮은 지점에서 공이 멈추게 되어 있습니다그러니 아이의 행동에 대해 누구 잘못인지를 따지는 그 게임에서 빠져나와 아이가 긴급하게 보내고 있는 구조 요청에 먼저 귀를 기울이시라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후기 가운데)



 

저자 _ 김경림


이화여자대학교 중어중문학과를 졸업하고 출판사와 사회복지재단에서 일했다아이가 ADHD 진단을 받은 일을 계기로 심리상담 공부를 시작해 MBTI 전문가 자격을 얻었다. ADHD를 비롯한 아동 청소년 문제에 관해 글을 쓰고 부모교육 강사로도 활동하고 있다쓴 책으로 『사랑하지 않아서가 아니야』가 있다





차례

 


머리말 | ADHD 진단 후 12년・4

들어가는 말 | 아이에게 내가 배운 것・16

 

. ADHD에 관한 불편한 진실

 

1. ADHD에 대한 오해들

어떻게 해서 ADHD 진단을 받게 되는가・19

‘ADHD 검사에 대한 오해・23

진단의 근거・31

ADHD, 뇌의 문제인가?34

ADHD에 대한 인식 조작・36

 

2. ADHD 약물치료의 진실

ADHD 치료제라는 것은 없다・40

ADHD 약물치료에 쓰이는 약은 어떤 약인가?44

코카인모르핀과 같은 등급으로 분류되는 약・52

심각한 부작용이 있음에도 약을 끊기 어려운 이유・57

누구를 위한 약물치료인가・60

 

3. ADHD 앞에 무너지는 부모들

내가 잘못 키워서 이렇게 됐나・65

부모의 딜레마・67

학교생활이 힘든 더 큰 이유・70

교사나 의사와는 다를 수밖에 없는 부모의 입장・72

아이에게 실제로 일어난 일・74

문제 해결의 첫 단추・83

담임교사가 끼치는 영향・87

 

. ADHD는 문제가 아니라 재능이다

 

4. 특별한 재능을 가진 아이들

패러다임의 전환・93

창의적인 아이들・95

주의산만이라는 소리를 듣는 이유・97

아무것도 하지 않는 시간의 중요성・99

아이가 당황하는 이유・102

사람을 꿰뚫어보는 아이들・105

무례한 말과 상황에 맞지 않는 행동을 하는 이유・107

다른 사람의 정서를 몸으로 체험하는 능력・109

정서적으로 민감한 아이들・112

솔직하게 공개하기・113

부당한 대접에 대한 분노・116

아이의 분노에 대처하는 방법・118

자연과 교감하는 아이들 121

높은 수준의 에너지를 가진 아이들・123

 

5. 재능이 어째서 문제가 된 걸까

스스로를 보호하기 위한 방어기제・127

자아존중감 회복이 열쇠다・131

사냥꾼의 유전자를 가진 아이들・132

. ADHD로부터 아이를 보호하라

 

6. 아이를 바라보는 시각의 문제

 

아이에게 절대적인 영향을 끼치는 부모・137

학교에 지나친 권위를 주는 것은 위험할 수 있다・139

아이를 지지하는 부모아이 때문에 사과하는 부모・140

아이가 자기 자신을 믿을 수 있어야 한다・143

ADHD 진단 자체가 끼치는 부정적 영향・144

아이의 특성을 긍정적으로 받아들여야 하는 이유・146 아이의 자기 인식이 달라지면 모든 것이 달라진다・148

부모의 자기 직면・149

 

7. 치유와 성장

 

학교보다 아이가 중요하다・153

에너지 충전의 시간・158

잘 극복한 고난은 성장의 자양분이 된다・163

문제에 가려져 있던 재능 스위치가 작동하다・166

중고등학교 6년을 보내고・168

학교를 잘 다닐 수 있었던 비결・171

 

문제는 아이들에게 있지 않다

 

8. 중고등학생들은 괜찮나

기함할 교실 풍경・179

중학생의 절반은 ADHD가 아닐까・181

어려서 당하는 거라고밖에는・184

왜 초등학생은 개인의 문제인가・186

 

9. 부모와 교사들 이야기

약을 끊었다 먹이기를 반복하는 부모들・188

교사들은 ADHD에 대해 얼마나 알고 있을까・190

치료가 답이 아니다・192

약을 끊지 못하는 청년들・195

 

10. 아이들이 덮어쓴 ADHD

ADHD 진단과 약물치료에 반대하는 이유・198

사회 전체가 개인에게 가하는 왕따일 뿐・201

교사와 의사의 입장・204

그렇다면 부모의 입장은・209

과잉 불안에서 벗어나기・212

 

후기 | ‘ADHD아니다라는 틀에서 빠져나오기・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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