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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DHD는 없다

ADHD는 없다 - 한 아이의 엄마가 들려주는 ADHD의 불편한 진실

  • 저자 김경림
  • 발간일 2013년 3월 15일  
  • ISBN 9788988613528
  • 책값 12,000원


“ADHD는 개인의 주의력 결핍, 과잉 행동의 문제가 아니라
우리 사회의 인간에 대한 이해 결핍, 과잉 불안이 빚어낸 문제다!”

한 아이의 엄마가 들려주는 ADHD에 관한 불편한 진실

 


“나는 이 책에게서 약물치료를 하지 않고 어떻게 해서 좋은 결과를 볼 수 있게 되었는지를 내 경험을 통해 이야기하려 한다.

또 ADHD에 대해 광범위하게 퍼져 있는 오해와 잘못된 인식, ADHD 약물치료의 위험성과 폭력성에 대해 이야기할 것이다.

그리고 교사나 의사의 입장과 부모의 입장이 어떻게 다른지, 왜 달라야만 하는지, 부모가 교사나 의사의 입장에 동조해서

아이를 대상화할 때 아이가 얼마나 처참한 상황에 내몰리게 되는지에 대해 이야기할 것이다. 또 ADHD라는 이름으로 억울

하게 핍박받고 고통받는 이 아이들이 가진 귀중하고 특별한 재능과 자질에 대해서도 이야기하고 싶다.”

                                                                                                                 _ 9쪽 (서문 ‘아이에게 내가 배운 것’ 중)

 

 

학기가 본격적으로 시작되는 봄철에는 소아정신과 병원이 더욱 붐빈다고 한다. 담임선생님과 학부모 간 면담이 진행되고,

이른바 ‘산만한 아이’들은 ADHD 검사를 받아보라는 담임선생님의 권고가 있기 때문이다. 일반적으로 소아정신과에서는

미국소아과학회가 발간한 ‘ADHD(주의력결핍과잉행동장애) 진료 지침서’ 18개 문항을 기준으로 ADHD 진단을 내린다.

하지만 그 문항들을 꼼꼼히 되짚어 보자. 이제 막 학교에 들어온 아이는 모든 것들이 새롭고 낯선 학교생활에 적응하느라 바

쁘다. 이 아이들이 다른 소음에 주의를 빼앗기지 않을 확률은 얼마나 될까? 지금까지 집에서 밖에서 마음껏 뛰어놀던 아이가

꽉 짜여진 책상 앞에 앉아 손발을 꼼지락거리지 않고 얼마나 오래 버틸 수 있을까? 저자는 자신이 겪었던 의사와 학부모 사이

에서 벌어지는 문진 상황을 묘사하고, 문진 문항들을 분석하며, 기존 ADHD 진단에 허점이 있을 수밖에 없음을 추론해낸다.

 

 

 


“약물치료는 학교를 위한 최선일 뿐 아이에게는 최악의 선택이다.”

 

“이 약은 '원인을 치료하는 약'이 아니라 '증상을 조절하는 약'이기 때문에 약효가 지속되는 시간 동안만 아이의 행동을 조절해

준다고 했다. 따라서 학교에 가는 날만 약을 먹고 학교에 가지 않는 날은 약을 먹을 필요가 없다고 했다. (중략) 애초부터 치료

를 위한 약도 아니고 부작용도 엄청난 약을 몇 년씩이나 먹어야 하는 이유가 고작 '학교 다리기 위해서'라니! 오직 학교 다니기

 위해서 한참 자라는 아이에게, 이제 태어난 지 7년밖에 안 된 어린아이에게 모든 본능적 욕구를 가라앉히는 약을 먹이라니...

그럴 권리가 누구에게 있는 것인가?”                                                                   _ 43쪽 (본문 '약물치료의 진실' 중)

 

 


“무슨 용수철 인형 같애. 고개가 그냥 저절로 돌아가요.
손바닥도 때려 보고 벌도 세워 보고 별짓 다해도 안 돼. 애가 그냥 넋을 놓고 있어요.”


5년 전, 저자가 아이 담임선생님과 처음 학부모 면담을 하던 날, 담임선생님으로부터 들은 말이다. 저자 역시 학부모 면담에서

아이 담임선생님으로부터 ‘ADHD 검사를 받아보라’는 권고를 듣게 되었고, 저자는 반신반의하며 아이를 병원에 데리고 갔다.

결국 아이는 ADHD라는 판정을 받았다. 하지만 저자는 상담 검사 때 의사가 했던 검사 질문들에 의구심을 갖게 되었고, 검사

후에 의사가 처방해준 약도 미심쩍었다. 저자는 아이에게 약물치료를 하지 않고, ‘ADHD’에 대해 공부하기 시작했다.

<ADHD는 없다>는 바로 그 의구심에서부터 시작된 책이다. ADHD는 실제 이상으로 부풀려졌다. 어쩌면 애초부터 실체가 없는,

불안이 만들어 낸 상상 속의 괴물인지도 모른다. 개인의 주의력 결핍과 과잉 행동의 문제가 아니라 우리 사회의 인간에 대한 이

해 결핍, 과잉 불안이 빚어낸 문제일 수 있다.

 

 


“ADHD는 병도 아니고 장애도 아니다.

그냥 아이가 가진 어떤 특징이고 성향일 뿐이다.”
아이들을 저마다 제 모습을 가지고 태어난다

 

“나는 아이가 본래부터 가지고 있던 자기 고유의 것을 잘 지키면서 건강하게 자랄 수 있게 해 주는 게 부모로서 내가 할 일이라

고 생각했다. 약은 애초부터 단 한 알도 먹인 적이 없다. 행동치료도 받은 적이 없다. 나는 아이를 고쳐야겠다는 생각을 버리고,

아이에 대해 더 잘 알고 이해하려는 노력을 했다. 내가 아이와 같은 편이 되자, 아이는 생각했던 것보다 훨씬 빠르게 본래의 자

기 자신을 찾아가기 시작했고, 놀랄 만큼 적극적이고 능동적인 협력자가 되었다. 대상이 아니라 주체가 되었고, 엄마와 동지

같은 관계, 협력자의 관계가 되었다.”                                                     _ 11쪽 (서문 ‘아이에게 내가 배운 것’ 중)

 

 

심리학자 호노스 웹에 의하면 ADHD로 진단 받는 아이의 대부분은 창의성, 직관력, 민감한 감수성, 높은 에너지 수준을 갖고

있다고 한다. 이런 성향을 지닌 아이들일수록 지금의 학교 시스템에 맞지 않아 오해와 고통을 받고 있다. 부모들은 아이가 학

교에서 뒤처지고 사회에서 낙오자가 될지 모른다는 불안감에 약물치료를 받는다. 아이가 가진 특성을 있는 그대로 인정해 주

고, 그 특성을 아이 자신에게 득이 되는 방향으로 활용할 수 있게만 해 준다면 ADHD 아이들은 아무 문제가 없을 뿐만 아니라

오히려 그 특별함으로 인해 어떤 아이들보다도 빛이 나는 아이들이다. 특히, 저자는 아이의 선택을 존중하고, 부모가 자신을

믿어 주고 지지하는 존재라고 여기는‘부모와 자녀 사이의 신뢰 형성’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한다.

 

ADHD라 쉽게 낙인찍고 약물치료를 하는 것은 아이들의 타고난 가능성을 죽이는 행위이다. 우리 사회의 미래를 위해서라도

이 아이들의 재능과 자질이 긍정적으로 발휘될 수 있도록 도울 필요가 있다. <ADHD는 없다>는 약물치료에 반대하고 다른

길을 찾고자 하는 분, 자녀나 학급 아이들의 ADHD 문제로 어려움을 겪는 부모나 교사에게 큰 버팀목이자 나침반이 되어줄 것이다.

 

 

 

∣저자 소개_ 김경림


이화여자대학교 중어중문학과를 졸업하고 출판사와 사회복지재단에서 일했다.

아이가 ADHD 진단을 받은 일을 계기로 삶의 방향과 태도를 바꿨다.

지금은 성공회대학교 사회복지대학원에서 사회복지상담을 공부하고 있다.  


ADHD를 포함해서 학교생활에 어려움을 겪는 아이들과 그 부모들을 위한 블로그 ‘ADHD로부터 아이 구하기’와

혼자 아이를 키우며 살아가는 싱글맘들을 위한 블로그 ‘마리네 삼층집’을 운영하고 있다.

 

블로그 ‘마리네 삼층집’ http://blog.naver.com/marie3s
블로그 ‘ADHD로부터 아이 구하기’ http://blog.naver.com/motherswel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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