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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잘 크고 있는 거 맞아요?

우리 잘 크고 있는 거 맞아요?

  • 저자 22명의 대안학교 학생들과 졸업생들_아이들이 말하는 대안교육 이야기  
  • 역자 
  • 발간일 2011년 8월 20일  
  • ISBN 978-89-88613-47-4  
  • 책값 13,000원


◆ 대안교육의 빛과 그늘, 쓴소리를 생생하게 담은 책

 

우리 사회에 대안교육이란 말이 등장한 지도 10여 년이 지났다. 대안학교 수는 백여 개가 넘는다. 다양한 대안학교들이 생겨나면서 부적응 청소년 집합소처럼 바라보던 오해는 많이 줄었지만 대안학교, 대안교육에 대한 장밋빛 환상은 오히려 커졌다.

입시교육을 하지 않고 자유로운 학교문화 속에서 정작 아이들은 무엇을 배우고 어떻게 성장하고 있을까? 그동안 대안학교 교사나 부모들을 통해 대안교육의 성과에 관한 이야기는 간간히 들어보았지만 실제 대안학교에서 자라고 있는 아이들의 이야기를 들어볼 기회는 별로 없었다.

대안학교를 다녔던 다양한 아이들의 목소리를 담은 책이 나왔다. 지금 대안학교에 몸담고 있는 아이들, 도중에 학교를 떠난 아이들, 졸업을 하고 대학에서 또 사회에서 자기 길을 찾고 있는 이들에게 대안교육이 어떤 깨우침을 주었고 또 상처를 남겼다


◆ 어떻게 흔들리며 성장했는지 아이들 자신의 언어로 들려주는 대안교육 이야기

 

“5년이라는 세월은 아무리 생각해도 너무 무식하고 기숙사 생활은 야만적이기까지 하다. 한 화장실에 세 명이 들어가서 한 명은 샤워하고 한 명은 세면대에서 발을 씻고 한 명은 변기에 앉아 똥을 싼다.”

어느 졸업생이 그림처럼 묘사하는 기숙사 풍경처럼 볼 꼴 못 볼 꼴 다 보면서 교사, 아이들 모두 너무나 밀착된 관계에서 생활하는 기숙형 대안학교의 실상을 적나라하게 들려준다.

대부분의 아이들이 책상머리에서 수학문제를 풀고 있을 때, 대안학교 아이들은 감자를 심고, 축사를 짓고, 밴드 연습을 하고, 국토순례를 하고, 인턴십을 나간다. 수학문제의 정답이 아니라 진짜 하고 싶은 일을 찾아 세상 여기저기를 기웃거린다. 그런데 아이들은 입을 모아 말한다. “니가 원하는 게 뭐니? 하고 싶은 거 찾아! 아무 거나 해도 돼.” 하는 말이 제일 무섭다고. 주류에서 벗어난 길을 걸으면서 내심 불안해하는 부모와 교사들에게 “어른들만 불안한 줄 알아요?” 하며 자신들의 속내를 드러낸다.

대안학교가 또 하나의 온실은 아닌지 냉정하게 돌아보게 하는 아이들의 목소리는 대안교육의 현실에 대한 균형 잡힌 시각을 갖게 해준다. 아이들에게 자발성을 요구하면서도 여전히 어른의 가치관을 강요하고 있는 것은 아닌지, 성장 과정에서 느끼는 목마름을 풀어주지 못한 채 어른들의 당위성만으로 아이들을 이념의 울타리에 가두고 있는 것은 아닌지 다시 한번 돌아보게 한다. 대안교육에 몸담고 있는 이들뿐만 아니라 교육이란 것이 과연 무엇인지를 고민하는 모든 이들이 일독할 만한 책이다.

 


◆책 흐름

 

대안학교의 실제 생활과 그 안에서 일어나는 아이들의 성장을 보여주는 글들이 네 갈래로 엮여 있다.

 

첫째 마당_ 관계, 공동체에서 아이들은 어떻게 성장했을까

대부분의 대안학교들은 서로 배려하며 더불어 사는 삶을 지향하고 그 원칙이 아이들의 실제 생활에서 구현되기를 희망한다. 그러나 밀도 높은 대안학교에서 서로 부대끼며 살아가는 아이들에게는 공동체성을 지향하는 삶을 살아내기란 녹록치 않다. 친구와 선후배, 선생님, 부모님의 관계 안에서 대안학교 아이들은 어떻게 성장하고 있는지 진솔하게 들려준다.

 

둘째 마당_ 학습, 다른 방식으로 배우고 자라는 아이들

입시를 위한 학습이 아니라 스스로 삶을 책임지는 법을 가르치려는 대안학교. 그 안에서 아이들은 어떤 방식으로 무엇을 학습하고 있을까. 노작교육, 자연과 예술수업, 여행학습, 인턴쉽, 자기주도 프로젝트 학습, 해외체험학습 등 교과서도 없이 일반학교와는 다른 방식으로 배우는 아이들을 통해 삶을 바로 세우는 배움을 만날 수 있다.

 

셋째 마당_ 진로, 세상 속으로 뚜벅뚜벅 걸어 나가기

대안학교를 나온 아이들은 어떻게 먹고 살까? 대학에는 갈까? 비주류의 길을 걸어온 아이들은 세상 속에서 제 몫을 하고 살 수 있을까? 그들은 정작 어떤 고민들을 하고 어떻게 현실을 마주하며 세상 속으로 걸어 나가고 있는지 생생한 이야기를 들려준다.

 

넷째 마당_ 쓴소리, 우리도 할 말 있어요

대한민국 학생들 중 0.07%의 소수의 아이들이 대안학교에 다닌다. 소수의 인원에다 비주류의 불안감을 안고 사는 아이들에게 고충이 없지는 않다. 어른들이 꿈꾸는 가치관을 주입하지 말라고 목소리를 높이기도 하고 부모들 똑바로 살라고 따끔하게 질책하기도 한다. 아이들의 고민과 목마름, 어른들을 향한 쓴소리를 생생하게 담았다.

 

◆책 속으로

 

자율성. 대안학교의 가장 큰 장점이자 약점이다. 자율성은 스스로에게 엄격하게 성실하고 진지할 수 있는 사람에게만 약이 될 수 있다. 하고자 하는 애는 한없이 위로 솟아오를 수도, 정신 줄 놓은 애는 한없이 나락으로 떨어질 수도 있는, 특별하고도 위험한 곳이 대안학교다.

_이슬아, ‘우리 잘 크는 거 맞아요?’ 중에서

 

갈등을 끝까지 밀고 나갈 수 있는 시간과 에너지를 가졌다는 것, 그것은 대안교육의 가장 중요한 자산이다. 갈등을 도덕적인 반성과 위로로 덮지 않고 혹독하게 직시하는 순간 진정한 교육의 행위가 벌어지지 않을까. 그리고 그 지점에서 대안의 가능성이 발견되는 게 아닐까.

-최민유, ‘갈등과 불편함을 끝까지 마주할 수 있는 힘’ 중에서

 

지난 5년 동안 학교와 나 자신을 부정하고 끊임없이 불안해하며 학교를 다녔지만 그렇게 마음껏 싫어하고 불안해할 수 있었던 것도 일반적이지 않은 대안학교였기 때문에 가능했었던 것 같다. 그리고 그렇게 마음껏 열심히 학교를 미워하고 끊임없이 불안해했기 때문에 지금 이렇게 5년의 시간을 고마워할 수 있는 것 같다.

_이신혜, ‘대안학교를 나와 대학을 다녀보니’ 중에서

 

아이들에게 좋은 건 다 퍼줬는데 ‘꼰대’로 지탄받는 것이 억울하다면, 이제는 학생들도 대안교육의 판을 구성하는 일원임을 깨달아야 한다고, 어느 정도는 어른의 언어로 말하게 된 졸업생들의 목소리를 모아 전한다.

_성유진, ‘자신의 언어를 가진 대안교육을 바란다’ 중에서

 

◆차례

 

첫째 마당_ 관계, 공동체에서 아이들은 어떻게 성장했을까

 

우리, 잘 크고 있는 거 맞아요? | 이슬아

학생들을 따돌리지 마시라 | 최진영

풀무 시절, 내 영혼이 따뜻했던 날들 | 임들래

갈등과 불편함을 끝까지 마주할 수 있는 힘 | 최민유

침묵하지 않고 나를 드러내는 일 | 코코

대안학교 연애사 | Lookout

 

둘째 마당_ 학습, 다른 방식으로 배우고 자라는 아이들

 

강제노동이라고요? 손으로 일하는 참맛을 모르시는군요 | 안혜인

삶과 배움은 별개가 아니다_ 자연과 예술 수업 | 이수빈

이제는 새로운 도전이 무섭지 않다_여행학습 | 김장규

공동체 안에서 우리는 무엇을 학습했을까 | 이은수

58일간의 해외체험학습, 여행은 아직 끝나지 않았다 | 김혜민

아무거나 해도 된다는 게 더 무섭다 | 김예인

 

셋째 마당_ 진로, 세상 속으로 뚜벅뚜벅 걸어 나가기

 

죄책감을 떨치고 연대로 경계 넓히기 | 정지윤

흔들리며 피는 꽃 | 김바다

대안학교 졸업생, 대안학교 교사로 서다 | 이은희

밥벌이 하기 참 만만치 않구나 | 유청림

진짜 하고 싶은 일 하면서 먹고살기 | 한나

대안학교를 나와 대학을 다녀보니 | 이신혜


넷째 마당_ 쓴소리, 우리도 할 말 있어요

 

아이들, 대안학교를 까다 | 민들레 편집실

간디학교를 졸업하고 학원을 다니면서 | 이주헌

우리는 온실 속 화초였던가 | 송윤지

대안학교까지 보내줬는데 정말 이럴 거냐구요? | 김다솜

자신의 언어를 가진 대안교육을 바란다 | 성유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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