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1년에 초판을 냈던 책입니다. 개정판을 준비하다가 재고가 떨어져 우선 대안학교 최근 현황표를 부록으로 추가하는 정도에서 1천부만 더 찍었습니다. 표지는 바꾸었습니다. 봉투 종이로 알려진 황색 크라프트 종이를 표지로 써서 분위기가 많이 바뀌었습니다.(훨씬 좋아졌다고들 그럽니다.--;;) 개정판은 내년 3월 경에 나올 예정입니다.
대안교육, 그 가운데서도 대안학교에 대한 연구서로는 국내에서 처음 나온 이 책은 교육학을 공부하는 사람이나 새로운 교육의 길을 찾아 대안교육 현장에 몸을 담고자 하는 이, 새로운 학교를 만들고자 하는 이, 또는 아이를 위해 새로운 학교를 찾는 이에게 좋은 길잡이가 되어줄 것입니다.
1부에서는 대안교육이란 과연 무엇인지, 또 그 역사적 사회적 의미는 무엇인지 짚어봅니다. 이 땅에서 일어나고 있는 대안교육운동의 흐름을 살피면서 새로운 교육이 나아갈 방향을 내다봅니다. 2부에서는 대안학교들의 유형을 살펴보고 그 운영 실태와 발전 방향에 대해 알아봅니다. 그 가운데서도 특성화고등학교들을 중심으로 그 틀과 속을 살펴봅니다.
차례
[1부] 대안교육이란 무엇인가 대안교육이란 / 근대교육과 탈근대교육의 가능성 / 대안교육의 철학적 기초 탐색 / 교육에서 속도가 갖는 의미 / 대안교육의 전망과 과제
글을 쓴다는 것은 부끄러운 일이다. 더구나 대안교육에 관한 한 어설픈 구경꾼일 뿐인 내가 대안교육에 대해 글을 쓴다는 것은 더욱 그러하다. 혼신의 힘을 다하여 새로운 교육의 길을 열어 가고 있는 분들을 먼 발치에서, 그것도 스치듯 본 것을 가지고 무언가 아는 체 하는 것에 지나지 않기 때문이다. 하물며 그러한 이야기들을 모아 한 권의 책을 만드는 일이야 말해 무엇하랴! 생각하면 등줄기로 한 줄기 식은땀이 흐를 뿐이다. 그럼에도 감히 몇 그루의 나무를 베는 만행을 결행하는 데는 약간의 변명이 필요한 듯싶다. 무엇보다 이제 우리 사회에서도 대안교육의 경험이 제법 쌓이고 공교육 위기를 둘러싼 담론 속에서 대안교육에 대한 관심이 갈수록 확산되고 있는데도 그것을 이해하고 안내하는 데 도움이 될 만한 자료가 별로 없다는 점이다. 이것은 이른바 연구자라는 이름으로 대안교육 현장을 기웃거렸던 처지에 일말의 책임감을 느끼지 않을 수 없게 하는 일이다. 사람이 스스로 중요하다고 여기는 일을 모두 다 완수하면서 살 수는 없는 노릇이지만, 이것만은 늘 마음 한 구석에 빚으로 남아 있었던 것이 사실이다. 여기에 실린 글들은 지난 몇 년 동안 대안교육 관련 연구나 기고를 통해 발표했던 글들을 정리한 것이다. 1부에는 주로 거시적인 맥락에서 대안교육의 교육철학적 의미와 교육사적 의의를 생각해 보는 글들을 담았고, 2부에서는 우리 사회에서 전개된 대안교육 운동과 대안학교의 현실에 관한 이야기들을 모았다. 그러나 공부가 모자란 탓에 짚어야 할 여러 측면을 고르게 다 담지는 못했고, 좀 더 깊은 성찰이 요구되는 부분도 많다. 대안교육을 실천하고자 하는 분들에게 실제로 도움이 될 만한 정보나 사례가 충분치 않다는 점도 마음에 걸린다. 그래도 이 미완의 글들이나마 우리 사회에서 대안교육을 고민하며 새로운 현장을 만들기 위해 애쓰는 분들에게 조금은 도움이 될 수 있다는 주변의 격려에 힘입어 용기를 낸다. 당연한 이야기지만, 이 책은 여러 사람의 합작품이라 해야 옳을 것이다. 무엇보다 한 편 한 편의 글들을 제법 서로 연결되도록 편집해 준 민들레 현형의 공로가 크다. 그리고 늘 대안교육의 문제로 함께 씨름해 오면서 많은 통찰력과 지적 노고의 결과를 활용할 수 있도록 해 준 막역지우(莫逆之友) 정유성 교수가 없었다면 많은 연구가 가능하지 않았을 것이다. 그러나 가장 근원적인 공로는 이 땅의 교육문제를 머리보다는 가슴과 몸으로 해결하고자 열정을 쏟아온 분들에게 있다고 해야 할 것이다. 그 분들이 아니었다면 대안교육, 나아가 교육문제 일반에 관한 나의 시야는 지금보다 훨씬 좁았을 것이다. 따라서 감히 이 책을 대안적인 새로운 교육의 길을 열기 위해 애쓰는 이 땅의 모든 분들에게 바친다.
대안교육과 대안학교
2001년에 초판을 냈던 책입니다. 개정판을 준비하다가 재고가 떨어져 우선 대안학교 최근 현황표를 부록으로 추가하는 정도에서 1천부만 더 찍었습니다. 표지는 바꾸었습니다. 봉투 종이로 알려진 황색 크라프트 종이를 표지로 써서 분위기가 많이 바뀌었습니다.(훨씬 좋아졌다고들 그럽니다.--;;) 개정판은 내년 3월 경에 나올 예정입니다.
대안교육, 그 가운데서도 대안학교에 대한 연구서로는 국내에서 처음 나온 이 책은 교육학을 공부하는 사람이나 새로운 교육의 길을 찾아 대안교육 현장에 몸을 담고자 하는 이, 새로운 학교를 만들고자 하는 이, 또는 아이를 위해 새로운 학교를 찾는 이에게 좋은 길잡이가 되어줄 것입니다.
1부에서는 대안교육이란 과연 무엇인지, 또 그 역사적 사회적 의미는 무엇인지 짚어봅니다. 이 땅에서 일어나고 있는 대안교육운동의 흐름을 살피면서 새로운 교육이 나아갈 방향을 내다봅니다.
2부에서는 대안학교들의 유형을 살펴보고 그 운영 실태와 발전 방향에 대해 알아봅니다. 그 가운데서도 특성화고등학교들을 중심으로 그 틀과 속을 살펴봅니다.
차례
[1부] 대안교육이란 무엇인가
대안교육이란 / 근대교육과 탈근대교육의 가능성 / 대안교육의 철학적 기초 탐색 / 교육에서 속도가 갖는 의미 / 대안교육의 전망과 과제
[2부] 대안학교란 무엇인가
대안학교들이 생겨나기까지 / 특성화고등학교(대안교육 분야)의 현황과 전망 / 대안학교의 교육과정
[부록]
대안학교의 교사 양성 / 대안학교 현황표
저자 서문
대안교육의 길을 찾는 모든 이들에게
글을 쓴다는 것은 부끄러운 일이다. 더구나 대안교육에 관한 한 어설픈 구경꾼일 뿐인 내가 대안교육에 대해 글을 쓴다는 것은 더욱 그러하다. 혼신의 힘을 다하여 새로운 교육의 길을 열어 가고 있는 분들을 먼 발치에서, 그것도 스치듯 본 것을 가지고 무언가 아는 체 하는 것에 지나지 않기 때문이다. 하물며 그러한 이야기들을 모아 한 권의 책을 만드는 일이야 말해 무엇하랴! 생각하면 등줄기로 한 줄기 식은땀이 흐를 뿐이다.
그럼에도 감히 몇 그루의 나무를 베는 만행을 결행하는 데는 약간의 변명이 필요한 듯싶다. 무엇보다 이제 우리 사회에서도 대안교육의 경험이 제법 쌓이고 공교육 위기를 둘러싼 담론 속에서 대안교육에 대한 관심이 갈수록 확산되고 있는데도 그것을 이해하고 안내하는 데 도움이 될 만한 자료가 별로 없다는 점이다. 이것은 이른바 연구자라는 이름으로 대안교육 현장을 기웃거렸던 처지에 일말의 책임감을 느끼지 않을 수 없게 하는 일이다. 사람이 스스로 중요하다고 여기는 일을 모두 다 완수하면서 살 수는 없는 노릇이지만, 이것만은 늘 마음 한 구석에 빚으로 남아 있었던 것이 사실이다.
여기에 실린 글들은 지난 몇 년 동안 대안교육 관련 연구나 기고를 통해 발표했던 글들을 정리한 것이다. 1부에는 주로 거시적인 맥락에서 대안교육의 교육철학적 의미와 교육사적 의의를 생각해 보는 글들을 담았고, 2부에서는 우리 사회에서 전개된 대안교육 운동과 대안학교의 현실에 관한 이야기들을 모았다.
그러나 공부가 모자란 탓에 짚어야 할 여러 측면을 고르게 다 담지는 못했고, 좀 더 깊은 성찰이 요구되는 부분도 많다. 대안교육을 실천하고자 하는 분들에게 실제로 도움이 될 만한 정보나 사례가 충분치 않다는 점도 마음에 걸린다. 그래도 이 미완의 글들이나마 우리 사회에서 대안교육을 고민하며 새로운 현장을 만들기 위해 애쓰는 분들에게 조금은 도움이 될 수 있다는 주변의 격려에 힘입어 용기를 낸다.
당연한 이야기지만, 이 책은 여러 사람의 합작품이라 해야 옳을 것이다. 무엇보다 한 편 한 편의 글들을 제법 서로 연결되도록 편집해 준 민들레 현형의 공로가 크다. 그리고 늘 대안교육의 문제로 함께 씨름해 오면서 많은 통찰력과 지적 노고의 결과를 활용할 수 있도록 해 준 막역지우(莫逆之友) 정유성 교수가 없었다면 많은 연구가 가능하지 않았을 것이다.
그러나 가장 근원적인 공로는 이 땅의 교육문제를 머리보다는 가슴과 몸으로 해결하고자 열정을 쏟아온 분들에게 있다고 해야 할 것이다. 그 분들이 아니었다면 대안교육, 나아가 교육문제 일반에 관한 나의 시야는 지금보다 훨씬 좁았을 것이다. 따라서 감히 이 책을 대안적인 새로운 교육의 길을 열기 위해 애쓰는 이 땅의 모든 분들에게 바친다.
2001년 7월 이종태 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