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지사항
언제 2024년 11월 28일 목요일 오후 5시
어디서 교육공간민들레(서울 성북구 동소문로 47-15 1층)
무엇을 재학생들이 직접 민들레의 전모를 말합니다. 무엇이든 물어보셔도 좋습니다.
문의 02-322-1318/ mindle00@gmail.com
긴 겨울 지나 봄이 오고 있네요. <민들레> 151호를 발행했습니다.
계간 첫 호 주제는 '경쟁과 교육'입니다. 너무나 해묵은 숙제라 이미 다 알고 있다고, 혹은 어쩔 수 없다고 여겨지는 것은 아닌가 싶어서요.
교육을 비롯해 우리 일상에까지 스며든 경쟁 문화를 톺아보며, 이를 넘어설 수 있는 길을 함께 찾아보았으면 합니다.
계간 민들레의 변화를 꼼꼼하게 살펴보시고 여러 의견 주시면 귀기울여 듣겠습니다.
올해 마지막 민들레가 발행되었습니다. 이번 호에는 '좋은 부모'의 역할에 대해 집중적으로 들여다보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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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디서 배운 적도 없이 잘해내야만 하는 부모 노릇은 참 어렵습니다. 부모의 영향력을 절대적인 것으로 여기는 한국사회에서는 더욱 그렇지요. ‘좋은 부모’가 되고 싶은 마음은 개인의 욕구인 동시에 이 사회가 은밀히 주입한 일종의 강박일지도 모르겠습니다. 너무 많은 정보 속에서 육아 또한 비교와 경쟁의 대상이 되어버린 건 아닐까 싶습니다. 열심히 하면서도 잘하고 있는 건지 늘 불안과 걱정이 앞섭니다. 양육자들이 스스로 짐 지우는, 혹은 사회로부터 요구받는 ‘좋은 부모’ 강박에서 벗어날 수 있기를 바라며 이번 호를 엮었습니다. (...) 그러고도 부족한 부분은 부모만의 몫이 아니라 이웃과 학교 그리고 사회가 채워줄 수 있어야 하겠지요. 그런 세상을 만드는 데 힘을 보태는 것 또한 아이를 잘 키우는 일이 아닐까 싶습니다. _ 엮은이의 말 가운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