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기가 닥치면 가장 약한 지점이 타격을 입기 마련입니다. 코로나라는 전 세계적인 위기 앞에서 바이러스의 위협에 방패 삼을 것이 없는 가장 약한 존재들이 와르르 쓰러지고 있습니다. 미래교육의 대안으로 떠오른 온라인 역시 가장 약한 지점까지는 가닿지 못하고 있습니다.
민들레 130호에서는 휘청이는 세계 속에서 코로나가 교육에 던진 질문들을 차분히 정리해보았습니다. 좀 더 살펴보고 짚어볼 이야기가 여전히 많이 있습니다만, 이번 호에서는 사상 초유의 온라인 개학과 수업을 맞이한 이들의 ‘그 후’를 담았습니다. 온라인 수업은 정말 미래교육을 앞당긴 것일까요? 오히려 불평등의 조건을 더 강화하지는 않았을까요? 생각해볼 지점이 많이 있습니다. 민들레 130호의 고민과 함께해주시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