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안녕하세요. 교사회에서 알려드립니다.
"교육의 질은 교사의 질을 넘어설 수 없다"라는 말이 있습니다. 아무리 좋은 환경과 훌륭한 교과과정이 있다고 하더라도 교육활동을 수행하는 최종적인 책임은 아이들을 만나는 현장의 교사에게 있습니다. 물론 우리도 예외일 수는 없습니다.
발도르프 교사, 특히 담임과정 담임교사의 경우 국내 발도르프교사 양성기관이나 해외 사범대를 통해 배출되는 인원이 극히 제한적이며, 졸업 또는 일정 기간 수료를 하였다 하더라도 선뜻 국내에서 발도르프학교 담임교사의 길로 들어서는 용기를 내기란 쉽지 않습니다.
이에 교사회는 보다 적극적인 방식으로, 담임교사의 뜻을 가진 분들과 발도르프 교육을 공부하고 교사로서의 가능성을 가늠해보고자 하는 예비교사들을 대상으로 실습교사 프로그램을 진행한 바 있습니다. 재작년에 이어 올해에도 발도르프 관련 교육기관 연수 수강자들을 대상으로 실습교사 프로그램을 진행하고자 합니다.
실습교사 프로그램이 교사회에는 일면 책임과 도전, 심지어 부담으로 다가오는 면도 있으나, 우리가 현재 서 있는 모습을 재확인하는 새로운 경험이자 지속 가능한 발도르프교육을 위한 토대를 마련하는 의미 있는 시간이 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구성원들의 많은 관심 부탁드리며, 자세한 내용을 아래와 같이 알려드립니다.
감사합니다.
--------------------- 아래 ---------------------
실습교사 프로그램 안내
■ 지원 자격
- 만 21세 이상, (국내외) 발도르프/인지학 교육기관에서 ‘발도르프 교육’ 관련 강좌를 수강하고, 담임과정 담임교사로의 지향을 가지고 있는 자.
■ 모집 인원 및 채용 방식
- 모집 인원은 한 학기 최대 2명을 넘지 않는다 (매 학기 학년이나 학교 상황에 따라 유동적일 수 있음).
- 모집은 학교 홈페이지 및 유관기관 공고를 통해 공개 모집을 한다.
- 모집 기간 : 2024년 5월 16일 ~ 5월 30일
- 서류 전형 후 필요시 간략한 초빙 워크샵을 진행한다.
■ 실습교사 프로그램 내용
- 실습기간 : 2024년 6월 10일 월요일 ~ 7월 5일 금요일
- 주 5일, 하루 3시간 내외로 실습(보조) 2시간과 참관 1시간으로 구성한다.
- 실습교사 프로그램 운영팀과의 협의 하에, 교사회 내 교육프로그램(저학년 세미나, 신입교사 세미나 등) 참가 및 타 학년 주요수업/과목수업을 제한적으로 참관할 수 있다.
- 주 실습 학년의 담임교사, 교육부 1인과 협의하여 실습교사는 1개월 실습계획서를 작성하고, 운영팀은 이를 검토하고 필요시 적절한 제안을 한다. 실습교사는 운영팀에서 제안하는 실습일지 양식에 맞게 실습일지를 작성하고, 주 실습 학년 담임교사와 적절한 돌아보기를 실시한다.
- 실습기간은 최초 1개월로 하며, 종료 2주전까지 운영팀과의 협의 하에 실습기간을 2회 연장할 수 있다.
- 실습교사에게는 소정의 실습지원비가 지급된다.
■ 실습교사 프로그램 지원방법
- 첨부된 서식 1. 실습 신청서를 작성하고, 교육 수강 기관(또는 교육과정 책임자)의 확인을 받는다(직인 포함).
- 첨부된 서식 2. 지원서를 작성한다.
- 서식 1과 2를 작성, 청계자유발도르프학교 초빙부 메일로 송부, 접수한다. (teacher@cgfreeschool.kr)
· 화상강연 자세히 보기 https://bit.ly/3wIV8Zv
· 화상강연 신청하기 https://bit.ly/graphicnoveltalk
지리산 자락, 아름다운 자연 속 산청간디학교(중등)에서 함께 여름을 신나게 보낼
초등학생 4학년!! 5학년!! 6학년!!을 모집합니다!!!
8월6일부터 10일간 진행되는 여름계절학교로 오세요!!!
* 여름캠프에 참가하고자 하는 부모님들께서는
하단의 링크 주소를 클릭하고, 구글 폼 작성 부탁드립니다.
https://docs.google.com/forms/d/e/1FAIpQLSePawJHmB_W2zSPIa-2bZKQhcONAtje7BR2xjeH1Rd2LgQ3JA/viewform
독서교육 전문 해오름평생교육원 박형만 원장님의 고등논술 교사양성과정 37기를 1년 만에 다시 시작합니다^^
이 과정은 각 차시별로 주어진 텍스트의 중심 내용을 요약한 뒤, 주요 쟁점을 함께 발제하는 방식으로 실제 고등학생 수업 방식과 동일하게 진행됩니다!
고등부 필독 추천도서 11권 중 첫 번째 순서는 <코끼리는 생각하지마>입니다.
한 권의 책을 정밀하게 독해하고 토론 논쟁점을 도출해내는 경험을 통해 수업 진행 능력을 향상시킬 수 있습니다!
처음이라 수강이 망설여지시면 1강 들어보시고 결정하셔도 됩니다! 한 단계 더 성장하고픈 많은 분들의 관심과 참여 부탁드립니다~
(1강 수강료 : 자료비, 접수비 포함 5만원)
* 지금 신청하기 : https://forms.gle/DaxKLMtxHckZBEtf9
* 유튜브 강의 샘플 <사피엔스> : https://youtu.be/JE2YAp9bd9c
- 2023년 수업 후기 -
박형만 선생님과 도반들과 함께 고등 논술 강의를 듣게 된 동기가 불순하다. 혼자서는 책꽂이에 곱게 모셔놔 둔 책들을 일단 강의를 듣게 되면 다 읽겠지 일단 거기서부터 출발하자라는 욕심에 강의를 신청했다.
사피엔스를 읽으면서 요약하고 주제문을 찾고 질문을 발췌하는 과정이 쉽지 않았고 아쉬움도 남았지만 박형만 선생님의 깊이 있는 설명과 도반님들이 준비해 온 과제들을 보면서 제가 부족한 부분들에 대해 알게 되었고 심도 있는 토론을 통해 서로의 생각을 나누는 시간이 좋았다.
농업혁명이 사람을 이롭게 한 혁명이라고 배워왔고 생각해 왔는데 우리가 진정 더 나은 삶을 살고 있는가? 라는 하라리의 물음에 놀라고 화폐, 법, 국가 모두가 가능했던 이유가 사람들이 상상하면서 시작되었다는 저자의 통찰력이 부럽다. 고등 논술 시작을 책을 다 읽는 것에 두고는 있지만 참여하는 과정에서 도반님들처럼 넓은 시야와 깊이 있는 생각을 할 수 있길 바래본다 - 이복*
몇 년전에 사피엔스를 읽었을 때, 뒷담화 이론이나 밀이 인간을 지배한 것 등의 앞부분만 강렬하게 기억 남았었습니다. 이번에 도반 선생님들과 함께 책을 읽으면서 인지혁명, 농업혁명, 과학혁명이 사피엔스에게 어떤 영향을 미쳤는지 깊게 생각해보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미래에 대한 걱정 때문에 재산을 비축해야 했고, 그 때문에 현재를 누리지 못했다는 과거 사피엔스의 모습은 현대를 살아가는 우리의 모습과 별반 다르지 않았습니다.
기억에 남는 건 불교에서의 행복이었는데 결과적으로 나를 잘 아는 것이 필요하지 않을까라는 해답을 찾게 되었습니다. 어찌보면 찾기가 가장 어려운 답이 아닐까 생각해봅니다. 저는 이 책을 읽으며 타인과 비교하지 말고 현재에 그리고 나에 더 충실해야겠다는 생각을 많이 했습니다 - 김미*
1부 인지혁명 2부 농업혁명 3부 인류통합 4부 과학혁명으로 구성된 사피엔스는 획기적인 문제 제기와 충격적인 결말을 안겨줬습니다. 사피엔스의 처음과 끝을 보여줬습니다. 신이 되고자하는 사피엔스의 끝없는 욕망에 욕망의 주체가 누구인가를 묻습니다. 스스로 곱씹으며 대답을 찾아보게 됩니다 - 오*
'농업혁명은 사기다.' 이걸 읽고 더 이상은 놀랄 일은 없을 거라고 생각했는데 나의 착각이었다. 그동안 진실이라고 믿고 있던 것이 줄줄이 깨질 때의 아픔은 상당했다. 책을 읽는 게 점점 힘들어지고 인간에게 희망은 없나 싶어서 우울모드에 빠지기도 했다. 하지만 하지만 하라리는 뭔가 힘을 낼 수 있는 말을 해줄 거야하고 기대를 했지만 찾지 못했다.신이 된 인간. 그것이 인간의 숙명인지.. 사피엔스의 종착지는 어디일지... 궁금해졌다.
혼자 생각하면 너무 막연하고 어렵기만 했는데 다른 선생님들과 토론을 하면서 생각이 좀 정리되고 마음의 위안을 받았다. 혼자서 사피엔스를 읽었다면 타격이 더 컸을 것같다. 하라리가 사피엔스에게 준 희망의 메시지는 없을지 다른 책도 봐야할 듯 하다. 사피엔스는 하라리의 깊은 통찰에 압도당할 수밖에 없는 책이다 - 염미*
제게 E.H.Carr의 역사란 무엇인가? 라는 질문은 고등학교 세계사 수업 마지막 문제입니다. 그ㅠ막막함이 지금도 생생합니다. 그래서 그의 생각을 자세히 알고 싶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벌써 세번째 읽고 있습니다. 매번 어려웠습니다. 그래서 이번에는 제대로 읽고 싶어 정리를 해가면 읽고 있습니다. 그랬더니 조금 보이기 시작합니다. 저자의 생각이...
이번 수업에서 제일 인상깊었던 대목은 역사가도 개인들도 공적 영역이라는 측면입니다. 아이들과 세계사 공부할때 꼭 나오는 '왜 우리는 유럽사 중심으로 배우는가'라는 질문에 논의의 폭이 넓어져서 좋았습니다~ - 박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