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말과활아카데미 청소년 겨울 문학캠프] <문학, 나를 깨우다>를 소개합니다!


말과활아카데미에서 신년을 맞아 새로운 시도를 하려고 합니다. 2023년 겨울 청소년 문학캠프를 시작으로 청소년 문학학교를 개설하는 그것입니다. 청소년의 시간이 온통 ‘입시’라는 목표 아래 얽매여 있는 현실에서 청소년 문학학교가 뿌리 내릴 여지가 없을 것이라는 우려는 여전히 많습니다. 문학 역시 입시 교육의 한 종목이 되어 있다는 현실 또한 잘 알고 있습니다. 하지만 지난 10년 문학 강좌를 찾는 사람들의 열의를 보면서 문학이 우리 삶에서 갖는 의미와 자기 서사를 구성하는 노력의 절실함을 알게 되었으며, 감수성의 싹을 틔우는 청소년 시기에 이러한 탐구의 시간이 앞당겨져야 한다고 판단하게 되었습니다.

 

설 연휴가 지난 1월 하순에 시작되는 이번 겨울 청소년 문학캠프의 주제는 “문학, 나를 깨우다”입니다. 문학은 무엇보다 자존감, 자기 존엄과 관계합니다. 다르게 말해 이는 자기 서사를 지닌 사고 능력과 아닌 것의 차이로 나타납니다. 그런 의미에서 빈곤하고 판에 박힌 언어가 아니라 살아 있는 언어로 ‘나’의 서사를 구성해 보고, 우리말母語을 자유롭게 가지고 놀 수 있는 유연한 사고의 시간과 경험은 다른 공부만큼, 아니 어느 무엇보다 중요한 공부가 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우리는 혼자가 아니라는 걸 알기 위해 책을 읽는다.” 영국의 비평가이자 『나니아 연대기』의 작가 C. S. 루이스의 말년의 슬픈, 우아한 사랑을 그린 영화에 나오는 한 구절입니다. 저명한 대학교수이기도 했던 작가가 제자 앞에서 상기시키는 이 말은 문학의 의미를 다시 생각해 보게 합니다. 말과활아카데미 청소년 문학학교의 강사들은 입시학원 강사가 아니며, 단지 문학을 경험하게 함으로써 청소년들이 자기 변화의 힘이 스스로에게 있음을 알게 하는 데 도움을 주려 할 것입니다. 우리는 모든 청소년들이 입시 공부에만 얽매이기를 원한다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또한 어른들이 정해 놓은 협소한 ‘청소년 문학’ 안에서 만족할 것이라 믿지 않습니다. 청소년에게 문학의 영토를 넓혀 주고, 문학을 통해 아이들이 자유로운 사고의 주인공이 되는 것을 꿈꾸며 청소년 문학학교를 시작하려 합니다.


말과활아카데미 청소년 문학학교는 학교에 다니거나, 다니지 않는 14세 이상의 청소년을 대상으로 합니다.

자세한 강의 소개는 아래 말과활아카데미 홈페이지 링크에서 보실 수 있습니다. 감사합니다 :)

https://wp.me/pa0lZX-1J0





0 0

서울시 성북구 동소문로 47-15, 1층

민들레출판사 T. 02-322-1603  F. 02-6008-4399

E. mindle1603@gmail.com

공간민들레 T, 02-322-1318  F. 02-6442-1318

E. mindle00@gmail.com

Copyright 1998 민들레 all rights reserved

이용약관             개인정보처리방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