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민들레

<오디세이민들레> 설레임

심리학 수업 시간에 부정적 느낌 단어와 긍정적 느낌 단어를 놓고 언제 그런 느낌을 느꼈는지 나눠보았습니다. 여러 감정들이 예상대로 나오고 그 중에 설레임도 나왔습니다. 이 느낌 단어를 고른 친구에게  '설레임' 이 단어를 언제 느껴 보았냐 물었더니, 학교 올 때 느낀답니다. 

학교 오는 길이 설레인답니다! 저 어릴적 초등학교 1학년 학교 가는 길에 느꼈던 그 설레임을 17살 고등학생이 느낀다니 얼마나 반갑고 행복하던지요. 교육부장관님이 이런 교육현장에 와봐야 하는 거 아니냐며 박장대소했습니다. 

오늘 아침, 학생들 카톡방에 그림 여섯 장이 올라왔습니다.  한 친구가 쉼과 여행 주간의  있었던 모습을 그림으로 그려서 올려주었어요. 감탄과 환호가 넘쳐납니다. 금요일 아침을 환하게 비춰줍니다.
학교 오는 길이 설레고, 보통교과(국어, 한국사, 수학)가 너무 재밌어서 빠지기 싫고, 하고 싶은 것을 하고,  해야 할 것을 해내는 그런 친구들을 만나 덕분에  길잡이로 있는 것이 뿌듯하여 나눕니다. 더불어 설레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