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민들레

<2019 공간민들레 프로젝트 공유회 - 배움, 힘들지만 즐겁다> 를 마치고

프로젝트 공유회 후기. 

창조학교에서 갈고닦은 승준의 현란한 핑거스타일 연주를 시작으로 준한과 경옥샘이 프로젝트의 배움에 대해 문을 열었습니다. 


나를 표현하는 주현은 창작 비트와 몸 동작으로 자신의 거짓없는 감정을 표현했고, 최근에 보드게임 시연을 마친 세나게는 지난번과 확 다른 단합(?)의 발표를 보여주었습니다. (사실 발표 전에 한번 더 터졌음. 그래도 잘 해결함. ^^~) 드뎌 환경쟁이들의 새로고침. 아무도 봉숭아 학당을 눈치채지 못해 아쉬웠지만, 발군의 연기실력을 발휘했습니다. 무엇보다 오늘 새로고침의 책이 나와 기뻐했습니다. 우리들의 수고를 뒤로하고 자신을 토닥였습니다. 윤경의 에세이 낭독으로 발표를 잘 마쳤습니다. 이렇게 1부가 마치고 바로 2부 돌입. 그나저나 많은 분들이 오셔서 공간민들레가 ‘공간’역할을 톡톡히 해냈습니다.


성주의 여행만담 시작됐습니다. 올해는 오히려 혼자가 더 나은 프로젝트였습니다. 여기에 자극받아 내년에는 누군가와 함께하는 프로젝트를 하고 싶다고 하네요. 그리고 일년내내 길잡이와 학생 모두 힘들었던 사브레의 발표였습니다. 항상 이런 위기를 멋지게 공유회에서 풀어내는 유라의 ‘능력’에 다시 감탄! (중간에 인터넷 끊김. ㅠㅠ. 화면정지. 사브레 미얀. ㅠㅠ) 서우의 보컬과 실력자들의 연주로 항상 감동적인 공연도 으뜸입니다!!!

자자 마지막 큐레이팅의 순서입니다. 자칫 누군가 눈망울을 터뜨리면 울음바다가 될 뻔한 순간이지만, 아쉽게도 이 상황은 벌어지지 않았다는... ㅎㅎㅎ 멋진 전화부스를 만들며 화합과 공동체를 느꼈다는 친구들. 일년의 과정속에 아이들의 성장을 하나하나 짚어주신 인선샘의 마무리 멘트는 감동적이었습니다.


무엇이 이렇게 우리를 토닥이고 웃게 하고 감동을 주고 또한 자라고 성장하게 하는 것일까요? 그건 우리가 ‘함께’했기 때문입니다.


공유회 마치고 저는 이 의미를 담아 U2와 Mary J. Blige가 함께 부른 ‘One’을 틀었습니다. (아무도 제 의도를 눈치채지 못함 ㅋ. 참고로 행사의 엔딩곡은 항상 의미를 담고있습니다. 앞으론 눈치채는 분이 계시길... ㅋ)


마지막으로 와주신 분들께 감사의 마음을 전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