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세상에 나와 다른 사람들과 함께 살 땐 내 모습을 감춰야 할 때가 종종 있습니다. 그 사람들과 함께 살다보면 문제점들이 생기고 그 문제점들의 원인을 나로부터 찾아야 하는 답답함이 있습니다. 나 자신이 괜찮은 사람인지 아닌지 의심을 하게 되며 점점 무너져 버리게 됩니다. 결국엔 그때의 아름다운 하루들을 놓치게 되죠.
-유현재-
무언가 다르다는 것은 이 세상에서 큰 파동을 갖는 일입니다. ‘다름’이 ‘틀림’으로 여겨지고, ‘틀림’은 곧 버려져 나가떨어져도 되는 존재처럼, 절대 떨어지지 않을 꼬리표같이 인간을 매정하게 끌어안습니다. 그 속에서 우리는 어떻게 서로를 느낄 수 있을까요. 다른 세계에 사는 또 한명의 나와 너를 발견할 수 있길 바랄 뿐입니다.
-최수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