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민들레

<2021 프로젝트 활동> 프로젝트 활동에 다른 자극이 필요해, 그래서 소풍

‘지속가능한’ 프로젝트 팀은 두물머리로 소풍을 갔다. 소풍, 듣기만 해도 설레는. 

영민이와 현성이가 소풍갈 장소를 찾고 점심 먹을 장소를 찾았다. 

양수역에서 친구들을 기다린다. 

일찌감치 도착해서 강렬한 햇빛을 피해 양수역 한쪽 벤치에 자리잡고 앉아 두런두런 이야기를 나눈다. 

춘천행 기차를 타서 되짚어 오느라 맘이 지친 혜민을 기다리며 서로의 마음을 살핀다. 

소풍을 가자고 한 것은 팀의 구성원들과 친해질 기회가 그간 없어서 아쉬웠다는 이야기와 

다른 프로젝트 팀과의 협업이 무산되면서 새롭게 방향을 정해야 하는 과업이 있었기 때문이다. 

모두가 심기일전할 시간과 공간이 필요했다. 

대입관련 일정이 있어서 빠진 윤서를 제외하고 늦은 시간에 양수역에서 다 모였다.

바로 점심. 점심은 고기없는 식단을 골라 낙지덮밥을 선택했다. 

현성이는 공기밥 추가! 배부르게 먹고 후식은 아이스크림. 

세미원으로 이동하여 졸졸졸 흐르는 물길에 놓인 돌 위에서 사진을 찍는다. 

물길을 따라 걷기도 하고 꾸며놓은 포토존에서 하트를 그리며 사진을 찍는다. 

아름답게 꾸며진 공간에서 한가로이 걷는다. 

하늘도 공기도 땅도 선명하고 아름답다. 

유진이는 가져온 필름 카메라로 하늘과 친구를 담는다. 

원두막에 둘러앉아 새로이 계획을 짠다.

자료 조사를 잔뜩 해 온 지오 덕분에 지속가능한 삶을 알려내는 웹매거진으로 방향을 정한다. 

됐다. 이제 우리 프로젝트의 방향은 정해졌다. 

영민이가 ‘마인드’라는 보드게임을 준비해왔다. 

함께 어울리며 웃을 수 있는 재밌는 시간이었다. 

마지막으로 세미원 배다리를 지나 북한강과 남한강이 만나는 풍경이 있는 지점으로 이동한다. 

구름사이로 비치는 금빛 햇살은 눈부시다. 

산악 동호회 포즈로 사진을 찍자는 혜민의 제안으로 두물경이 새겨진 바위돌을 잡고 카메라를 보며 깔깔거렸다.

일상에서 벗어나 새롭게 만나는 사람, 새로운 풍경 속에서 마음도 새로워졌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