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민들레

<오디세이 민들레> 민주가 오디세이학교를 소개합니다

공간민들레
2020-1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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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리즈2. 민주가 소개하는 오디세이민들레 학교

Q. 오디세이 올 때 걱정은 없었나요?

A. 갔는데 나와 잘 안 맞는 곳이면 어떡하지 하는 고민도 있었고 졸업하고 복교를 했을 때 학업을 따라갈 수 있을지도 걱정이었다. 

하지만 오디세이의 교육 과정이 마음에 들었고 일단 겪어 보고 결정 해야겠단 생각이었다. 

고등학교 1학년 1년 밖에 기회가 없기 때문에 이 기회를 놓친다면 너무 아까울 것 같아서 많은 걱정들을 뒤로 할 수 있었다.


Q. 오디세이를 다니면서 바뀐 점이 있나요?

A. 책 읽는 습관이 들었다. 

학교에서 읽으라고 주는 책이 많아서 부지런히 안 읽으면 책이 쌓여서 안 없어진다. 

독후감은 필수는 아닌데 쓰다보니까 내가 얻어지는 게 확실히 많아서 독후감도 꾸준히 쓰고 있다. 

그리고 오디세이 초반만 해도 내 생각을 말하는데 주저하는 경우가 있었다. 

그런데 자유롭게 생각을 말해도 공격 받지 않고 안전하다는 걸 느끼니까 말하는 것에 대한 두려움이 사라졌다.


Q. 복교에 대한 두려움은 없나요?

A. 이 부분에 대해선 없는 사람이 있을까 싶다. 물론 정도의 차이는 있겠지만. 

나도 복교를 하면 학업을 따라갈 수 있을지 친구들과 적응은 잘 할지, 또 틀에 갇힌 학교 속에서 생활할 수 있을지 걱정이 많았다. 

그런데 오디세이 선배 얘기를 듣고 분명 복교를 해도 좋은 친구가 있고, 좋은 선생님이 있고, 좋은 배움이 있다는 걸 알았다. 

그리고 복교를 해서 내가 조그마한 변화를 이끌어 낼 수도 있다는 것도 알았다. 

공부에 대해서도 걱정이 많았다. 하지만 내가 진정 원하는 것이 뭔지도 모르면서 공부를 하는 것보다 내가 왜 공부를 하는지 알아야겠다는 욕망이 컸다. 그래서 아직 겪지도 않은 일에 미리 겁먹지 말고 일단 지금 생활에 집중해야겠다고 느꼈다.


Q. 코로나 때문에 힘든 점이 있나요?

A. 여행을 못 간다는 게 힘들었다. 오디세이를 온 이유 중 여행도 있었는데 못 가게 돼서 많이 아쉬웠다. 

또 온라인으로 수업을 하니까 친구들, 길잡이들과 만날 시간이 줄어들었다. 온라인수업을 하다보면 분명히 어려운 지점이 있었다. 

하지만 여기는 선생님들이 수업을 열심히 준비해 주셔서 퀄리티가 떨어진다는 느낌은 받지 않았다.

 그리고 여행은 숙박은 불가능해도 당일치기로 갔다 올 수 있어서 그나마 다행이다.


Q. 오디세이에서는 어떤 고민을 많이 하나요?

A. 정말 다양한 고민을 많이 한다. 친구들과의 관계부터 시작해 내 인생에 대한 고민까지 정말 많다. 

개인적인 고민도 있고 수업을 하면서도 생각해야 될 것들이 많다. 

글을 쓸 때도 과제를 제출 할 때도 굉장히 다양한 고민과 생각을 한다. 고민의 종류는 사람마다 다르겠지만 오디세이에서는 고민 할 수 있는 기회가 있고 고민을 털어 놓을 수 있는 길잡이와 친구들이 있다.


Q. 오디세이가면 꿈을 찾을 수 있나요?

A. 찾을 수도 있고, 못 찾을 수도 있다. 오디세이는 꿈을 찾아주는 곳이 아니다. 

앞으로 인생을 어떻게 살아가야 하는지, 그렇게 살아가려면 무엇이 필요한지를 배우는 곳이다. 

여러 경험을 하다 보니까 꿈을 찾을 가능성은 일반고 보단 확실히 높다. 

하지만 못 찾을 수도 있다. 오디세이는 나만의 인생을 꾸려나가는 첫발을 떼는 학교다.


Q. 오디세이에 와서 힘든 점은 없나요?

A. 할 일이 많다. 기본적으로 내주는 과제도 많을 뿐더러 만약 동아리 활동을 하면 동아리에서 일이 또 생긴다.

 프로젝트, 동아리, 조별 활동 등등의 이유로 점심시간이나 방과 후 시간에 모일 때가 많다. 

우리가 어떤 활동을 하고 싶다면 우리가 주체적으로 기획해야 한다. 물론 길잡이들이 도와주신다. 

그러다 보니까 하나 부터 열 까지 생각해야 될 것이 많다. 피곤하고 힘든 건 사실이다. 

하지만 무언가 결과가 나왔을 때 뿌듯함을 느낀다. 

결과를 비롯해 과정을 즐길 수도 있고 즐기지 못했다 해도 내가 해낸 것들을 돌아보면 성취감이 크다.

 또 길잡이들이 관심 가져 주면서 응원, 위로, 조언 등을 해주니까 힘이 난다. 만약 힘들어서 견디기 어려우면

쉬어가고 싶다고 말해도 된다. 당장은 힘들고 어려운 일도 꿋꿋이 해 나가니 내가 단단해지는 걸 느낀다. 

그래서 이런 힘든 것이 마냥 싫지만은 않다.


Q. 학생 수는 몇 명이에요?

A. 각 기관 마다 최대 25명이다. 기관을 다 합하면 100명 정도가 된다.


Q. 쌤들은 어때요?

A. 여기선 선생님 대신 ‘길잡이’라는 호칭을 쓴다. 말 그대로 길을 안내해 주는 역할이기 때문이다. 

그리고 학생들은 길잡이들의 별명을 부른다. 학생과 교사가 수직적 관계가 아닌 수평적 관계가 되기 위한 장치이다. 

일반 공교육과는 달리 한 공간에서 오전부터 오후까지 같이 생활한다. 그러다 보니 더 친밀하다. 

언제든지 와서 길잡이에게 편하게 얘기할 수 있고 학생들의 얘기를 성의껏 들어준다. 

오디세이의 길잡이들의 목표는 학생들이 잘 성장할 수 있도록 돕는 것이다.


Q. 학교 분위기 어때요?

A. 수업을 하거나 말을 하는 도중에 끼어 들어서 질문을 하고 이의를 제기해도 된다. 

또 회의를 할 때는 최대한 여러 사람의 의견을 듣고 결정한다. 한명 한명의 이야기를 귀 담아 듣는다.

성적에 대한 부담감이 비교적 덜 하니까 일반고에 비해 경쟁적인 분위기는 아니다. 서로가 서로를 돕는 분위기이다.


Q. 등하교 시간은 언제에요?

A. 등교는 9시 30분 까지. 하교는 5시 30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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