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화요일 아침 열기 중, 김경옥 길잡이가 학생들에게 질문을 하나 던지셨습니다.
“민들레가 자신에게 어떤 공간이었으면 좋겠어요?”
그리고 민들레가 자신에게 어떤 도움이 되었으면 하는지, 민들레는 자신에게 어떤 의미 인지를 오늘 하루의 질문으로 잡고, 그에 대한 답변을 하루 닫기 때 나누기로 하였습니다. 오늘은 이 질문에 대한 학생들의 답변을 공유하려 합니다!
“아침에 민들레는 나에게 어떤 공간이냐는 질문을 듣자 내가 처음 민들레에 들어왔을 때를 떠올렸다. 처음 내게 민들레는 얼마든 실수할 수 있는 공간이었다. 마음껏 도전하고 실수하고 실패해도 상관없는 안정적인 공간 말이다. 누군가 잘못하고 실수한다 해서 야유하고 비난하며 그 사람을 신뢰하지 못하는 것이 아닌 실수해도 다독이고 같이 걸어가며 내일은 더 나아질 거라 믿어주는 공간 말이다.
전에는 이런 공간은 오히려 사람을 안주시키고 그 자리에 머무르게 만드는 아주 유치한 공동체라고 생각했었다. 하지만 이 방향에 대해 깊이 생각하며 들어갈수록 이 방향에 빠져들어 매혹 당했다. 그렇게 나를 매혹시킨 공간이 지금은 어떨까? 아직도 도전하고 실수할 수 있는 공간으로 남아있을까? 솔직히 그렇지 못한 거 같다. 다양한 도전을 할 수 없고 똑같은 실수에 빠져 더 앞으로 나아가지 못한다. ‘너는 원래 그래’라는 말은 ‘너는 그래도 돼’라는 말로 바뀐지 오래다. 그래서인지 오늘 아침 경옥 선생님의 질문이 나를 질책하는 말로만 느껴졌다.”
“민들레는 나에게 학교이다. 나의 성장을 위해서 다니는 학교인 것 같다. 지금 나에게 필요한 것은 신경과 제안이다. 그것이 나에게 도움이 될 것 같다.”

“요즘따라 내가 왜 민들레에 왔을까를 계속 생각하게 된다. 일반 학교에 있을 때 나는 아무것도 못하고 있었다. 어떤 거대한 부담감 같은 게 나를 누르고 있어서 그 무엇도 하지 않았다. 그래서 민들레에 올 때 나는 뭐라도 할 수 있는 사람이 되고 싶었다. 조금 유의미한 존재가 되고 싶었던 것 같다. 그런 의미에서 나에게 민들레는 원동력? 인 것 같기도 하다. 과제들이 조금 힘들지만 뭔가 하나하나 새겨지고 있는 기분이 든다. 민들레는 어쨌든 미미하게나마 나를 점점 움직이기 해주는 공간 같다. 지금은 따라가는 것만으로도 벅차지만 1년이 지나고 달라진 나를 그려보면서 버티고 있다. 아직까지도 뭐라 말하기 어렵지만 그렇게까지 힘들지 않다.”
“내가 민들레를 온 가장 큰 이유, 그것은 보호받기 위함이다. 나 혼자로써 할 수 있는 무언가가 없다는 것을 안다. 내 마음은 건강하지 않고 특정 상황에서 비정상적으로 건강하게 변하기는 하지만 그 상황의 기본 조건이 안전한 공간에 소속되어 매일매일 다닐 수 있는 내가 되어야 하는 것이다. 그 상태에서 정신을 똑바로 잡고 있기만 해도 좋은 삶을 살 수 있다. 최근에는 그러지 못했지만… 하지만 이곳에서 배우는 것은 모두 성장을 위함이었다. 내가 하고 싶은 것이 아닌 다양한 것들을 경험해 보고 생각해 보는 시간을 가지게 했다. 나 스스로에게 성장을 부여하기 위함인데 이는 내 첫 목적과 다르기는 하지만 절대적으로 필요한 것이라고 생각한다. 그리고 이 공간에서만 줄 수 있는 특별함이라고 생각하기에 열심히 받아 가려고 노력하는 중이다. 이 공간은 그렇다면 보호를 위한 곳인가? 바깥세상에서의 어려움과 내 안에서의 어려움을 잡을 수 있도록 도와주는 곳인가? 다양한 경험을 위한 곳인가? 생각도 못 한 순간들을 위한 것인가? 배움을 위한 곳인가?
그 전부 맞다. 나에게 민들레라는 공간은 그런 공간인 것 같다. 나에게는 딱 그 정도까지의 맞는 공간이면 된다. 천천히 정신을 잡아가는 요즘, 이 공간이 그런 공간이라는 것 또한 천천히 다시 느껴가고 있다. 민들레는 민들레에서 하던 대로 모두를 도와주기만 한다면 나에게는 그것으로 큰 도움이 될 듯하다.”
“내가 민들레에게 바라는 것은 내가 배우고 싶은 마음이 있을 때 옆에서 도와주고 지지해 주는 민들레를 바라는 것 같다.”
“음.. 어렵다 어쩌면 나는 내가 뭘 원하는지 모르고 있었을지도 모르겠다. 나는 ‘나에게 뭘 필요한지도 생각’을 안 하며 살아왔구나… 나는 ‘나라는 존재에 대한 생각’이 많지 않구나.라는 생각도 들었다. 아무튼 결론은 나는 내가 못하는 부분을 잘하려고 들어온 것 같다. 나는 민들레에 많은 활동이 안 맞았고 오히려 그게 좋은 점이 된 것 같다. 민들레에 많은 부분은 발표도 많이 하고 글도 많이 쓰는 다 나한테 어려운 부분이다. 나는 결국 나아가려고 온 건데 이렇게 나태해져있어도 되나 결국은 그게 내가 원하는 모습인가를 생각해 보면 확실히 아니다. 난 앞으로 뭐든 해보고 말했으면 좋겠다. 그리고 그런 모습에 나아갈 수 있도록 민들레는 나에게 부족한 점들을 마주할 수 있는 공간으로 남으면 좋겠다.”
“공간 민들레에서 나라는 사람에게 부족한 점을 채워주고 도움을 받는 곳이라고 생각한다. 그렇지만 변한 내 모습에 반하지 말고 더 변할 수 있도록 발전이 될 수 있게 이끄는 학교인 것 같다.”
#인턴 김단오
지난 화요일 아침 열기 중, 김경옥 길잡이가 학생들에게 질문을 하나 던지셨습니다.
“민들레가 자신에게 어떤 공간이었으면 좋겠어요?”
그리고 민들레가 자신에게 어떤 도움이 되었으면 하는지, 민들레는 자신에게 어떤 의미 인지를 오늘 하루의 질문으로 잡고, 그에 대한 답변을 하루 닫기 때 나누기로 하였습니다. 오늘은 이 질문에 대한 학생들의 답변을 공유하려 합니다!
“아침에 민들레는 나에게 어떤 공간이냐는 질문을 듣자 내가 처음 민들레에 들어왔을 때를 떠올렸다. 처음 내게 민들레는 얼마든 실수할 수 있는 공간이었다. 마음껏 도전하고 실수하고 실패해도 상관없는 안정적인 공간 말이다. 누군가 잘못하고 실수한다 해서 야유하고 비난하며 그 사람을 신뢰하지 못하는 것이 아닌 실수해도 다독이고 같이 걸어가며 내일은 더 나아질 거라 믿어주는 공간 말이다.
전에는 이런 공간은 오히려 사람을 안주시키고 그 자리에 머무르게 만드는 아주 유치한 공동체라고 생각했었다. 하지만 이 방향에 대해 깊이 생각하며 들어갈수록 이 방향에 빠져들어 매혹 당했다. 그렇게 나를 매혹시킨 공간이 지금은 어떨까? 아직도 도전하고 실수할 수 있는 공간으로 남아있을까? 솔직히 그렇지 못한 거 같다. 다양한 도전을 할 수 없고 똑같은 실수에 빠져 더 앞으로 나아가지 못한다. ‘너는 원래 그래’라는 말은 ‘너는 그래도 돼’라는 말로 바뀐지 오래다. 그래서인지 오늘 아침 경옥 선생님의 질문이 나를 질책하는 말로만 느껴졌다.”
“민들레는 나에게 학교이다. 나의 성장을 위해서 다니는 학교인 것 같다. 지금 나에게 필요한 것은 신경과 제안이다. 그것이 나에게 도움이 될 것 같다.”
“요즘따라 내가 왜 민들레에 왔을까를 계속 생각하게 된다. 일반 학교에 있을 때 나는 아무것도 못하고 있었다. 어떤 거대한 부담감 같은 게 나를 누르고 있어서 그 무엇도 하지 않았다. 그래서 민들레에 올 때 나는 뭐라도 할 수 있는 사람이 되고 싶었다. 조금 유의미한 존재가 되고 싶었던 것 같다. 그런 의미에서 나에게 민들레는 원동력? 인 것 같기도 하다. 과제들이 조금 힘들지만 뭔가 하나하나 새겨지고 있는 기분이 든다. 민들레는 어쨌든 미미하게나마 나를 점점 움직이기 해주는 공간 같다. 지금은 따라가는 것만으로도 벅차지만 1년이 지나고 달라진 나를 그려보면서 버티고 있다. 아직까지도 뭐라 말하기 어렵지만 그렇게까지 힘들지 않다.”
“내가 민들레를 온 가장 큰 이유, 그것은 보호받기 위함이다. 나 혼자로써 할 수 있는 무언가가 없다는 것을 안다. 내 마음은 건강하지 않고 특정 상황에서 비정상적으로 건강하게 변하기는 하지만 그 상황의 기본 조건이 안전한 공간에 소속되어 매일매일 다닐 수 있는 내가 되어야 하는 것이다. 그 상태에서 정신을 똑바로 잡고 있기만 해도 좋은 삶을 살 수 있다. 최근에는 그러지 못했지만… 하지만 이곳에서 배우는 것은 모두 성장을 위함이었다. 내가 하고 싶은 것이 아닌 다양한 것들을 경험해 보고 생각해 보는 시간을 가지게 했다. 나 스스로에게 성장을 부여하기 위함인데 이는 내 첫 목적과 다르기는 하지만 절대적으로 필요한 것이라고 생각한다. 그리고 이 공간에서만 줄 수 있는 특별함이라고 생각하기에 열심히 받아 가려고 노력하는 중이다. 이 공간은 그렇다면 보호를 위한 곳인가? 바깥세상에서의 어려움과 내 안에서의 어려움을 잡을 수 있도록 도와주는 곳인가? 다양한 경험을 위한 곳인가? 생각도 못 한 순간들을 위한 것인가? 배움을 위한 곳인가?
그 전부 맞다. 나에게 민들레라는 공간은 그런 공간인 것 같다. 나에게는 딱 그 정도까지의 맞는 공간이면 된다. 천천히 정신을 잡아가는 요즘, 이 공간이 그런 공간이라는 것 또한 천천히 다시 느껴가고 있다. 민들레는 민들레에서 하던 대로 모두를 도와주기만 한다면 나에게는 그것으로 큰 도움이 될 듯하다.”
“내가 민들레에게 바라는 것은 내가 배우고 싶은 마음이 있을 때 옆에서 도와주고 지지해 주는 민들레를 바라는 것 같다.”
“음.. 어렵다 어쩌면 나는 내가 뭘 원하는지 모르고 있었을지도 모르겠다. 나는 ‘나에게 뭘 필요한지도 생각’을 안 하며 살아왔구나… 나는 ‘나라는 존재에 대한 생각’이 많지 않구나.라는 생각도 들었다. 아무튼 결론은 나는 내가 못하는 부분을 잘하려고 들어온 것 같다. 나는 민들레에 많은 활동이 안 맞았고 오히려 그게 좋은 점이 된 것 같다. 민들레에 많은 부분은 발표도 많이 하고 글도 많이 쓰는 다 나한테 어려운 부분이다. 나는 결국 나아가려고 온 건데 이렇게 나태해져있어도 되나 결국은 그게 내가 원하는 모습인가를 생각해 보면 확실히 아니다. 난 앞으로 뭐든 해보고 말했으면 좋겠다. 그리고 그런 모습에 나아갈 수 있도록 민들레는 나에게 부족한 점들을 마주할 수 있는 공간으로 남으면 좋겠다.”
“공간 민들레에서 나라는 사람에게 부족한 점을 채워주고 도움을 받는 곳이라고 생각한다. 그렇지만 변한 내 모습에 반하지 말고 더 변할 수 있도록 발전이 될 수 있게 이끄는 학교인 것 같다.”
#인턴 김단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