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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디세이민들레> 감성치유 동아리의 감성치유 활동3

공간민들레
2020-1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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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디세이민들레 친구들이 올해 감성치유 동아리 '안단티노' 활동을 열심히 했습니다. 

동아리 소개 : 청소년들은 현재 학업 스트레스, 미래에 대한 걱정과 불안, 관계문제 등으로 감성치유가 필요한 상황입니다. 이것을 치유하기 위한 활동을 기획해서 해 보고, 정말 감성치유에 도움이 되었는지를 소개하는 동아리 입니다. 청소년 전문가를 만나 심리나 성향에 대한 이해를 한 후, 연극관람, 공방체험, 여행 등의 감성치유 활동을 기획해서 활동했습니다.  


세 번째 감성치유 활동 '여행'을 소개합니다.


감성치유 활동3. 여행(강원도 평창 / 무계획)

원래는 여름에 여행을 떠나기로 계획했다. 하지만 지난 여름, 코로나19가 다시 대유행하면서 여행이 취소되어 가지못하였다. 현재 거리두기가 1단계로 내려감에 1년의 활동들을 마무리하면서 당일치기로 평창에 가, 가을의 자연을 맛보고, 한적한 시골길을 걸으며 바쁜 일상에 치인 우리의 마음을 치유하는 시간을 갖었다.  

재영 : 여행을 가기 위해 몇주 전부터 다같이 모여 계획을 세우고 꽤나 바쁘게 움직였다. 올해들어 여행도 제대로 가지 못했는데 이번 여행을 다녀오고 나니 끝없는 사막을 횡단하던 내가 달콤한 물을 선사해주는 오아시스를 발견한 기분이었다. 그곳에서 밥을 어떻게 먹을지 상의한것 이외에는 아무것도 정하지 않은 무계획 여행이었다. 계획대로 움직이지 않고 그때그때 우리들의 기분대로 신나게 뛰어노니 그 속에서 여행의 의미를 더욱 자유롭고 다양하게 찾아볼 수 있었다. 감성 치유라는 동아리의 이름 답게 카르페디엠을 실천하며 그 순간을 즐기다 왔고, 특별히 한 활동은 없었지만 그냥 모두와 신나게 뛰어 놀고 웃고 떠드니 정말 즐거웠다. 정말 아무것도 모르는 순수한 학창시절을 잠짠이니마 즐기다 온 기분이었다. 여행이라는건 꼭 계획적일 필요는 없다. 어쩌면 무계획은 나도 몰랐던 배움을 얻어갈 수 있는 좋은 기회가 아닐까? 

                     

도연 : 당일치기로  KTX를 타고 평창에 다녀왔다. 관광이나 체험은 일체 예약 하지 않고 오고가는 기차만 예약해놓고 무계획으로 떠났다. 짧은 시간안에, 한정적인 예산으로 활동을 해야되기 때문도 있지만 빡빡한 일정을 세워서 기계적인 여행을 떠나는 게 아니라 바쁜일상 속에서 여유를 찾고 힐링하는 목적으로 떠났기 때문이다. 물론 처음에는 계획없이 떠나는 여행에 걱정도 했지만 친구들과 밥도 지어먹고, 가을풍경을 바라보면서 여유롭게 한적한 길을 걸으니 짧은시간이었지만 힐링도 되고, 마음에 여유가 생겨 좋았다. 여행계획을 짜면 더욱 체계적이고 효율적으로 시간을 쓸 수있지만 여행계획을 짜면서 스트레스를 많이 받기도한다. 즐겁기 위한 여행을 준비하면서 스트레스 받지말고 한번쯤은 무계획으로 여행을 떠나는건 어떨까?    


명주 : 아침에 일어나 준비하기가 힘들었지만 서둘러 준비를 했다. 친구들과 여행을 가기로 했기 때문이다. 그래도 오랜만에 여행이라는 걸 가다니 설레기도 했다. KTX를 타고 진부로 가는데 그때부터 여행은 나에게 나름 좋은 시간으로 다가왔다. 눈을 붙일까 하다가 가져온 책을 읽었는데 분위기 좋은 카페에 온 듯 편하고 집중도 잘되었다. 풍경도 계속 바뀌고 햇빛도 비춰 오고 그냥 좋았다. 점심을 위해 장을 보러 갔다. 고기를 사러가는 길이라 그런지 다들 신나서 오순도순 떠들면서 갔다. 맛있는 고기와 비빔면으로 점심을 먹었다. 친구들이 차리는데 걸린 시간은 1시간 좀 안된 것 같은데 먹는 데는 10분이면 충분했다. 후딱 배를 채우고 느러질 때 쯤 산책을 하러 나갔다. 그러다가 어쩌다 축구를 하게 되었다. 평소 땀이 나도록 뛰는 것을 좋아하지 않지만 그날따라 축구공을 뻥 차고 싶었다. 생각대로 축구공이 날아가지는 않았지만 스트레스도 같이 날리는 듯 한 기분이었다. 한바탕 뛰어 놀고 편의점에서 밥을 먹었다. 시끌벅적 우당탕탕 재밌게 먹었다. 밥을 먹고 민주네 집으로 돌아와 좀 쉬었다. 바닥이 따뜻하니 좋았다. 친구들과 처음해보는 게임도 해보고 웃고 떠드니 배에 복근이 생길 것 같았다. 밤이 어둑해지자 우리는 집 청소를 하고 집으로 돌아가기 위해 KTX로 향했다. 피곤해서 잠을 자려고 했지만 잠이 오질 않아 세상만나기 준비를 했는데 너무 집중이 잘되었다. 재미있고 알찬 여행이었다. 다음에 또 가서 시끌벅적하게 놀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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