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민들레

프로젝트 2차 공유회

민들레 교육 과정의 모든 교과가 의미 있고 중요하지만, 가장 비중이 큰 프로젝트 교육 활동의 2차 공유회가 있었습니다.  

프로젝트 공유회에 보호자님들을 초대하는 글이 있어 소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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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도 <프로젝트 활동 2차 공유회>에 초대합니다


평안하신지요? 벌써 한 학기를 마무리하는 즈음입니다. 오디세이 아이들 모두 건강하게 하루하루 보내고 있어 감사하고 기쁜 나날입니다.

 

오늘은 보호자님들을 배움의 현장으로 초대하기 위해 편지를 적습니다. 바쁘신 중에도 한 자리에 모여 아이들의 배움과 성장을 확인하고 응원하는 시간을 가져보려 합니다. 저희가 준비한 자리는 7월 16일 오후 6시 프로젝트 활동 2차 공유회입니다.

 

프로젝트 활동은 오디세이민들레의 가장 중요한 교육활동이고, 2006년 공간민들레를 열면서부터 지금까지 진화시켜 온 ‘배우기를 배우는’ 융복합 교육활동이기도 합니다. 특히 2015년 오디세이민들레를 시작하면서, 대안학교를 선택한 학교 밖 청소년과 오디세이를 선택한 학교 안 청소년을 동시에 만나게 되었고, 학교 밖과 안이라는 아주 다른 상황의 청소년들이었지만 둘의 고민이나 결핍 그리고 바람이 무척 닮았다는 걸 알게 되었습니다. 이렇게 다르면서도 닮은 학교 안팎 청소년에게 맞는 교육활동은 무엇일지 궁리는 깊어졌고, 프로젝트 활동에 더욱 힘을 쏟게 되었습니다.

 

이 불안정과 불확실한 세계를 살아가면서 가장 중요한 것은 스스로 배우는 사람이 되어야 한다고 생각했기 때문입니다. 1년 동안 ‘배우기를 배우기’ 위해 다양한 교육활동이 이뤄지지만 그 중에서도 가장 중심에 있는 것이 바로 프로젝트 활동입니다. 저희가 배움의 4원리라 명심하고 있는 ‘스스로 배우기, 하면서 배우기, 함께 배우기, 넘나들며 배우기’를 가장 잘 녹여낼 수 있는 교육활동이기도 합니다.

 

2024년에는 네 개의 프로젝트가 진행되고 있습니다. 모두의 취향을 살릴 수 있는 방법을 찾아 잡지를 만드는 프레스아웃(PRESS OUT)팀이 꾸려졌고, 기후 위기를 포함해 우리가 살아갈 세상을 위협하는 환경문제를 들여다 보고 있는 지구공팀, 그리고 음악을 탐구하고 실행하는 메이데이팀, 수어 배우기로 출발해 장애 또는 인간의 권리에 대해 폭 넓게 공부하는 청룡(청인과 농인을 잇다)팀이 있습니다.

 

전환여행에서부터 민들레와 오디세이 학생이 같이 모여 제안하고 선택해 지금까지 활동해 오고 있습니다. 매주 금요일 각자 팀별로 활동하다 서로의 활동을 들여다보고 간섭하는 시간을 갖는데, 그것이 공유회입니다. 1년에 네 차례 열리는 공유회는, 다른 팀은 뭘 하고 있는지, 어려움은 없는지... 서로 조언하고 함께 방법을 찾는 자리기도 합니다. 곧 2차 공유회가 열리고, 그 자리에 여러분을 초대합니다. 7월 16일 화요일 오후 6시 정독도서관 3층 민들레오디세이 교실에서 펼쳐질 ‘서로 배우기’에 많은 분들이 함께해주시면 좋겠습니다. 12월까지 이어지는 활동이라, 아직 5부 능선을 채 오르지 않은 상황입니다. 그래서 오히려 더 많은 응원과 조언이 필요합니다. 부디 오셔서 내 아이와 함께 우리 아이들의 활동을 살펴보시고, 지혜도 건네주시길 바랍니다.

 

그럼 7월 16일 오후 6시 오디세이 교실에서 뵙겠습니다.

 

2024년 7월 11일

민들레에서 김경옥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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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실 가득 학생들과 보호자님들이 모여 앉아 한 학기 프로젝트를 통해 배운 내용들을 공유하고 

서로 응원하고 지지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이 자리가 뜻 깊었던 또 다른 이유는 청룡 프로젝트와 교류하는 농인 대안학교인 '소리를 보여주는 사람들 '

 학생들과 선생님들이 함께 해 주셨다는 점입니다. 

수어 통역이 있어서 농인들과 청인들이 함께 할 수 있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