팀프로젝트는 민들레의 중요한 교육과정 중 하나입니다. '스스로 배우기, 서로 배우기, 넘나들며 배우기, 하면서 배우기'라는 민들레 교육 철학이 응축된 활동으로, 자신이 원하는 주제를 직접 선택하여 같은 주제로 모인 학생끼리 한 팀이 되어 1년동안 프로젝트 활동을 합께합니다. 도서관 프로젝트팀(뉴아카이브즈)은 우리의 교육 공간을 지역에 필요한 도서관으로 만들어보자는 미션을 가지고 시작했습니다. 하지만 자료 조사 단계에서 방향성을 수정하게 되었고 예상하지 못한 파도를 맞게 되며 그 파도에 대응하는 법을 배우며 성장 중인데요. 뉴아카이브즈에서 일어나고 있는 그냥 흘려 보내기 아까운 이야기들을 기록하고자 최우정 학생이 칼럼을 작성하였습니다. 그 내용을 공유합니다.

안녕하세요.
프로젝트팀 뉴아카이브즈의 칼럼을 맡게 된 최우정입니다.
저희의 1년이 매우 중요한 자산이고 이제는 돌아갈 수 없는 시간이 될 테니 이렇게 저희의 활동을 기록하려 합니다. 학기가 얼마 남지 않았지만 그 시간을 우당탕한 뉴아카의 색으로 꾸며갔으면 합니다.
2학기가 찾아와서 잠겨있던 공간민들레의 문이 열렸습니다. 정적이었던 공간민들레에 민들레 학생들의 소리로 가득 채워졌습니다. 저희 뉴아카이브즈도 오랜만에 만나 기쁜 재회의 말들이 오갔습니다. 프로젝트의 시작을 울리며 크게 앞으로의 일과 저희가 과거에 '열심히' 달렸고 앞으로를 위한 돋움 여행에 대해 얘기 나누었습니다.
뉴아카이브즈는 공간민들레를 작은 책방으로 운영하자는 게 주요 목표였습니다. 하지만 그건 아직 현실적으로 아직은 어렵다고 판단하여 1학기 말, 도서관과 책을 주제로 파일럿 프로젝트를 시도해보자 했습니다. '청소년기의 건강한 사랑'을 주제로 책 큐레이션 프로젝트를 기획했습니다. 사람들의 흥미를 끌기 위해 포스트잇으로 의견을 모으는 과정에서 예상치 못한 다양한 혐오 표현을 맞닥뜨리게 되었습니다. 이에 문제의식을 느껴 뉴아카이브즈 이름으로 대자보도 썼고, 프로젝트 주제 주제는 자연스럽게 '혐오'로 접어들게 되었습니다. 이러한 과정을 거쳐 지금 뉴아카의 정체성은 도서관을 매개로 미래 사회에 도움 되기, 계속해서 질문해야 하는 것을 질문하기로 책과 연결하자입니다. 사람들이 말하기 꺼려하는 주제들을 말이죠.

혐오라는 주제를 2학기에도 계속 가지고 갈 것인지 논의가 이루어졌는데 오랜 토의를 거쳐 팀원인 우리 먼저 제대로 공부해야 한다는 결론에 이르렀습니다. 이번에는 혐오라는 주제에서 언어라는 주제로 확장하였고, 이를 주제로 세미나를 진행하기로 했습니다.
혐오라는 게 끝도 없고 제대로 알지 못하면 나도 모르게 혐오 표현을 할 수 있습니다. 저도 혐오의 사각지대에 서 있는 채로 살아와서 세상을 좁게 보았습니다. 내가 아직 겪지 않았기에, 난 안 당할 거라는 생각이 있었습니다. 하지만 사회는 혐오와 차별이 스며들었으며 자주 들을 수 있는 말도 꽤 많습니다. 욕설에 혐오가 숨어 있다는 것을 알아 충격을 받고 공부가 절실히 필요하다고 생각했습니다. 원래 혐오와 차별 발언을 하는 사람들의 심리가 이해되지 않고 답답하기만 했습니다. 하지만 나도 모르게 혐오 발언을 써 다른 사람들을 상처 줄 수 있겠다 싶어 두려움이 컸습니다. 그래서 제가 열심히 공부해서 그들에게 알려주고 싶습니다. 제가 아무리 공부해도 혐오 표현을 겪는 입장이 아니면 모르는 것도 가득하겠지만 말이죠. 사회는 학생들에게 대학을 위한 숨 막히는 공부만 가르칠게 아니라 실용적인 삶에 필요한 공부도 가르쳐야 한다고 봅니다.
다음으로는 뉴아카의 돋움 여행입니다. 뉴아카의 돋움 여행은 9/21에서 9/22 총 이틀에 걸쳐 춘천으로 갑니다. 원래는 춘천에 이틀에 걸쳐 춘천에서 묵으며 서울과는 또 다른 춘천의 맛을 한껏 느껴보려 했지만 돈의 한계를 느끼며 하루는 서울에서 놀고 다른 날은 춘천에서 시간을 보내기로 했습니다. 원래의 목적이 첫서재였기에 그곳에 가서 책도 읽고 자신이 가져온 책도 나누고 된다면 사장님에게도 인터뷰를 하며 그저 노는 것 이상의 뉴아카만의 활동도 할 예정입니다. 뉴아카가 여행을 다녀온 후 기운을 차렸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 칼럼 최우정(오디세이 민들레 11기)
팀프로젝트는 민들레의 중요한 교육과정 중 하나입니다. '스스로 배우기, 서로 배우기, 넘나들며 배우기, 하면서 배우기'라는 민들레 교육 철학이 응축된 활동으로, 자신이 원하는 주제를 직접 선택하여 같은 주제로 모인 학생끼리 한 팀이 되어 1년동안 프로젝트 활동을 합께합니다. 도서관 프로젝트팀(뉴아카이브즈)은 우리의 교육 공간을 지역에 필요한 도서관으로 만들어보자는 미션을 가지고 시작했습니다. 하지만 자료 조사 단계에서 방향성을 수정하게 되었고 예상하지 못한 파도를 맞게 되며 그 파도에 대응하는 법을 배우며 성장 중인데요. 뉴아카이브즈에서 일어나고 있는 그냥 흘려 보내기 아까운 이야기들을 기록하고자 최우정 학생이 칼럼을 작성하였습니다. 그 내용을 공유합니다.
안녕하세요.
프로젝트팀 뉴아카이브즈의 칼럼을 맡게 된 최우정입니다.
저희의 1년이 매우 중요한 자산이고 이제는 돌아갈 수 없는 시간이 될 테니 이렇게 저희의 활동을 기록하려 합니다. 학기가 얼마 남지 않았지만 그 시간을 우당탕한 뉴아카의 색으로 꾸며갔으면 합니다.
2학기가 찾아와서 잠겨있던 공간민들레의 문이 열렸습니다. 정적이었던 공간민들레에 민들레 학생들의 소리로 가득 채워졌습니다. 저희 뉴아카이브즈도 오랜만에 만나 기쁜 재회의 말들이 오갔습니다. 프로젝트의 시작을 울리며 크게 앞으로의 일과 저희가 과거에 '열심히' 달렸고 앞으로를 위한 돋움 여행에 대해 얘기 나누었습니다.
뉴아카이브즈는 공간민들레를 작은 책방으로 운영하자는 게 주요 목표였습니다. 하지만 그건 아직 현실적으로 아직은 어렵다고 판단하여 1학기 말, 도서관과 책을 주제로 파일럿 프로젝트를 시도해보자 했습니다. '청소년기의 건강한 사랑'을 주제로 책 큐레이션 프로젝트를 기획했습니다. 사람들의 흥미를 끌기 위해 포스트잇으로 의견을 모으는 과정에서 예상치 못한 다양한 혐오 표현을 맞닥뜨리게 되었습니다. 이에 문제의식을 느껴 뉴아카이브즈 이름으로 대자보도 썼고, 프로젝트 주제 주제는 자연스럽게 '혐오'로 접어들게 되었습니다. 이러한 과정을 거쳐 지금 뉴아카의 정체성은 도서관을 매개로 미래 사회에 도움 되기, 계속해서 질문해야 하는 것을 질문하기로 책과 연결하자입니다. 사람들이 말하기 꺼려하는 주제들을 말이죠.

혐오라는 주제를 2학기에도 계속 가지고 갈 것인지 논의가 이루어졌는데 오랜 토의를 거쳐 팀원인 우리 먼저 제대로 공부해야 한다는 결론에 이르렀습니다. 이번에는 혐오라는 주제에서 언어라는 주제로 확장하였고, 이를 주제로 세미나를 진행하기로 했습니다.
혐오라는 게 끝도 없고 제대로 알지 못하면 나도 모르게 혐오 표현을 할 수 있습니다. 저도 혐오의 사각지대에 서 있는 채로 살아와서 세상을 좁게 보았습니다. 내가 아직 겪지 않았기에, 난 안 당할 거라는 생각이 있었습니다. 하지만 사회는 혐오와 차별이 스며들었으며 자주 들을 수 있는 말도 꽤 많습니다. 욕설에 혐오가 숨어 있다는 것을 알아 충격을 받고 공부가 절실히 필요하다고 생각했습니다. 원래 혐오와 차별 발언을 하는 사람들의 심리가 이해되지 않고 답답하기만 했습니다. 하지만 나도 모르게 혐오 발언을 써 다른 사람들을 상처 줄 수 있겠다 싶어 두려움이 컸습니다. 그래서 제가 열심히 공부해서 그들에게 알려주고 싶습니다. 제가 아무리 공부해도 혐오 표현을 겪는 입장이 아니면 모르는 것도 가득하겠지만 말이죠. 사회는 학생들에게 대학을 위한 숨 막히는 공부만 가르칠게 아니라 실용적인 삶에 필요한 공부도 가르쳐야 한다고 봅니다.
다음으로는 뉴아카의 돋움 여행입니다. 뉴아카의 돋움 여행은 9/21에서 9/22 총 이틀에 걸쳐 춘천으로 갑니다. 원래는 춘천에 이틀에 걸쳐 춘천에서 묵으며 서울과는 또 다른 춘천의 맛을 한껏 느껴보려 했지만 돈의 한계를 느끼며 하루는 서울에서 놀고 다른 날은 춘천에서 시간을 보내기로 했습니다. 원래의 목적이 첫서재였기에 그곳에 가서 책도 읽고 자신이 가져온 책도 나누고 된다면 사장님에게도 인터뷰를 하며 그저 노는 것 이상의 뉴아카만의 활동도 할 예정입니다. 뉴아카가 여행을 다녀온 후 기운을 차렸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 칼럼 최우정(오디세이 민들레 11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