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년제 교육과정으로 운영되는 민들레와 오디세이는, 1년의 흐름을 기승전결로 구조화하고 있다.
3월 4월은 起에 해당하는 시기로, 특히 배우려는 마음 세우기에 집중한다. 다양한 활동으로 마음을 열고 세우기를 이어가는데, 그 중 젤 중요한 활동이 <전환여행>이라는 교육여행이다.
해마다 제주도를 여행지로 거의 열흘 정도의 일정으로 여행을 한다. 여행이라고 하지만 실은 제주도 열흘 살기라 할 수 있다. 삶터는 제주도 안덕면 대평리라는 곳이다. 제주의 동막골로 불리는 이곳에서 민들레는 13년째 전환여행을 하고 있다. 올해는 6박 7일 일정으로 기간을 좀 줄이긴 했지만, 전환여행에서 해야 하는, 맘과 몸과 태도를 배우는 사람으로 전환하기! 배움계획서 쓰기! 함께할 사람들과 제대로 만나기!를 해내는 것으로의 내용은 전혀 줄이지 않았다.
같이 자고 먹고 배우는 일정은 극기훈련 정도는 아니지만 빡빡하고 낯설고 힘들 수도 있다. 이런 점을 감안해, 선물같은 시간을 주기도 하는데, 그것은 여행 중의 여행인 <기획여행>이다. 1부터 10까지 모두 학생들이 정해서 실행하는 여행이다. 컨셉을 정하고 숙소도 잡고 식당도 섭외하고 놀이도 정하고... 정신 없지만 가장 기대되고 즐거운 시간이다. 그 중 <쉴멍놀멍팀>의 기획여행 풍경을 소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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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환여행 중 이루어지는 1박 2일의 기획여행은 여행 속의 여행으로 처음부터 끝까지 학생의 힘으로 준비합니다. 숙소 예약으로 다른 팀들이 머리 맞대고 회의할 때, 쉴멍놀멍팀은 지빈 이모부가 운영하시는 제주 펜션에서 하루 묵기로 결정했습니다. ‘그냥 와도 된다’는 이모부의 말씀에 빈 손으로 갈 수 없다며 서울에서부터 선물과 편지지를 바리바리 챙겨서 제주도에 도착!
빠르게 숙소가 해결된 덕분에 모든 것이 순조롭게 진행되던 와중, 기획여행 하루 전 대변수가 발생했습니다. 불가피한 사정으로 다른 기획여행 팀이 해산 위기에 처한 것입니다. 어떻게 해결할지 모두가 혼란스러운 와중 쉴멍놀멍 팀은 ‘우리가 환대해주자! 숙소 같이 쓰면 된다!’며 손을 내밀었습니다. 그렇게 쉴멍놀멍 팀은 4인에서 8인이 되었습니다.
추가 합류된 4명은 그 전 팀원들이 이모부께 드릴 편지와 선물을 준비했다는 이야기를 듣고, 우리도 무안가 해야 할 것 같다고 고민을 하더니 첫 번째 여행지인 여미지 식물원에 모여 조용히 엽서를 쓰기 시작했습니다. 이 모습에서 위기를 기회로 만들어내는 아이들을 발견합니다. 위기가 기회가 되는 과정에서 아이들의 아름다운 표정도 발견합니다.
1년제 교육과정으로 운영되는 민들레와 오디세이는, 1년의 흐름을 기승전결로 구조화하고 있다.
3월 4월은 起에 해당하는 시기로, 특히 배우려는 마음 세우기에 집중한다. 다양한 활동으로 마음을 열고 세우기를 이어가는데, 그 중 젤 중요한 활동이 <전환여행>이라는 교육여행이다.
해마다 제주도를 여행지로 거의 열흘 정도의 일정으로 여행을 한다. 여행이라고 하지만 실은 제주도 열흘 살기라 할 수 있다. 삶터는 제주도 안덕면 대평리라는 곳이다. 제주의 동막골로 불리는 이곳에서 민들레는 13년째 전환여행을 하고 있다. 올해는 6박 7일 일정으로 기간을 좀 줄이긴 했지만, 전환여행에서 해야 하는, 맘과 몸과 태도를 배우는 사람으로 전환하기! 배움계획서 쓰기! 함께할 사람들과 제대로 만나기!를 해내는 것으로의 내용은 전혀 줄이지 않았다.
같이 자고 먹고 배우는 일정은 극기훈련 정도는 아니지만 빡빡하고 낯설고 힘들 수도 있다. 이런 점을 감안해, 선물같은 시간을 주기도 하는데, 그것은 여행 중의 여행인 <기획여행>이다. 1부터 10까지 모두 학생들이 정해서 실행하는 여행이다. 컨셉을 정하고 숙소도 잡고 식당도 섭외하고 놀이도 정하고... 정신 없지만 가장 기대되고 즐거운 시간이다. 그 중 <쉴멍놀멍팀>의 기획여행 풍경을 소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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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환여행 중 이루어지는 1박 2일의 기획여행은 여행 속의 여행으로 처음부터 끝까지 학생의 힘으로 준비합니다. 숙소 예약으로 다른 팀들이 머리 맞대고 회의할 때, 쉴멍놀멍팀은 지빈 이모부가 운영하시는 제주 펜션에서 하루 묵기로 결정했습니다. ‘그냥 와도 된다’는 이모부의 말씀에 빈 손으로 갈 수 없다며 서울에서부터 선물과 편지지를 바리바리 챙겨서 제주도에 도착!
빠르게 숙소가 해결된 덕분에 모든 것이 순조롭게 진행되던 와중, 기획여행 하루 전 대변수가 발생했습니다. 불가피한 사정으로 다른 기획여행 팀이 해산 위기에 처한 것입니다. 어떻게 해결할지 모두가 혼란스러운 와중 쉴멍놀멍 팀은 ‘우리가 환대해주자! 숙소 같이 쓰면 된다!’며 손을 내밀었습니다. 그렇게 쉴멍놀멍 팀은 4인에서 8인이 되었습니다.
추가 합류된 4명은 그 전 팀원들이 이모부께 드릴 편지와 선물을 준비했다는 이야기를 듣고, 우리도 무안가 해야 할 것 같다고 고민을 하더니 첫 번째 여행지인 여미지 식물원에 모여 조용히 엽서를 쓰기 시작했습니다. 이 모습에서 위기를 기회로 만들어내는 아이들을 발견합니다. 위기가 기회가 되는 과정에서 아이들의 아름다운 표정도 발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