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부터 몸 활동 수업의 변화가 있는데, 그 중에서 작년까지 했던 농구가 풋살로 변경되었습니다. 

풋살은 골때녀라는 방송으로 인지도가 오르긴 했지만 아직 생소한 스포츠입니다. 하지만 미니축구의 개념이라 그렇게 새로운 스포츠도 아닙니다. 풋살시합을 하기 전 몸을 풀고 인사이드 패스와 슛팅 연습으로 기본기를 다집니다. 이후 시합에 들어가는데, 다들 눈에 불을 켜고 달라 붙습니다. 공 하나에 우르르 몰려가며 상대편으로 공을 보내기 위해 안간힘을 씁니다. 힘을 과하게 사용하면 이런저런 부상자들이 발생하기도 합니다. 

모든 스포츠가 그렇지만 단순히 공을 상대편으로 보내는 게 아닌, 각자 포지션(역할)이 있고 전략과 전술을 짜며 해야 합니다. 아직 여기까지의 시야를 확보하지 못했지만, 차근차근 하다보면 알게 될 것입니다. 풋살도 팀프로젝트와 비슷합니다. 함께 무언가를 맞춰 나가는 과정이고 거기에서 서로 소통하며 이해하게 됩니다. 디테일한 전략을 위해 머리를 맞대며 점차 팀의 정체성을 만들어 갑니다. 여기에서 함께하는 것에 대해 고민하며 더 (함께하는 것을)잘하기 위해 노력을 합니다.

'우승'이라는 목표보다 함께 해내고 있다라는 것을 깨닫길 바라지만, 그럼에도 '우승'이나 '승리'하고 싶은 마음은 없앨 순 없겠죠?